우리는 끝이어야 한다.
약자의 배고픔도
강자의 배부름도
현재는 끝이어야 한다.
기나긴 여름날
무더위 속에서 말라가는 입술의
부르짖음도 끝이어야 한다.
들에 피어난 풀 한 포기라도
하늘을 날으는 파리 한 마리라도
우리의 것이 되는날,
돌 한덩이에 내 마음을 다~아
담을 수는 없지만
최루탄 가스가
내 마음을 막을 수는 없지만
돌 한덩이의 진실이
최루탄 가스 속에서 왜곡되어 지지 않는날
우리는 끝이요 , 현재는 끝이다.
모여라 먹구름아 ,차라리
한바탕 소나기나 퍼부어라
비에 젖은 초가삼간은 더욱 더
초라하게 보일른지는 몰라도,
오히려
비에 씻긴 새파란 하늘을 보게 되는 날,
우리는 끝이요, 현재가 끝이기에
영원함이 아닌
끝이어야 함을 간절히 외친다.
끝이 시작이어야만 힌다..
끝은 시작이어야만 한다..
(1980년대 모대학 학회지에서 퍼온글)
우리는 끝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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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헌 날 최루가스 속을 헤메이던 때 생각납니다.
최루가스와 진압봉을 피해 도청 뒷담을 내집 담 넘듯이 뛰넘던 그 암흑같은 날들!
도청 광장 앞에서 샌드위치가 되어...
흩어져야 살 수 있었던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올해도 결국은 한번도 함께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서운한 마음이 가슴 한자리에 차지하고 있는듯 합니다
내년에는 꼭 함께 시작하고 싶습니다.
잘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될수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보겠습니다.
남은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사업 번창하시고(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면 일부 분양도 좀..)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들만 계속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