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님들 중에는 이런얍삽한짓 하는 분들이 없겠죠?

어제 후배랑 둘이서 군위 대구리로 달리는데 칠곡휴게소 가기전에 제 차에서 엄청난 소음이 나는거에요.. 뒤에 낚시장비가 떨리는 소리같기도하고 조금뒤 차가 갑자기 조용해 지더라구여.. 그런데 시간이 조금지나 옆에 웬 크라이슬러운전자가 차를 갓길로 세우라고 계속 지시를 하길래 뭔가하고 차를 세웠더만... 내차에서 뭔가가 떨어져 죽는줄 알았다며 얼굴이 파랗게 질려있더라구여.. 저도 너무 당황하여 차 뒷쪽을보니 글쎄 얼마나 황당한지 제차 뒷쪽 날개부분하고 천장부분하고 만나는곳에 용접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얇은 철판이 뒷차쪽으로 날라간 모양인디 다행히 그차는 안개등쪽에 진짜 구분하기 힘들정도의 잔기스만 생겼더라구여.. 차량자체결함이라 저도 어쩔수 없는상황이지만 정중하게 몇번씩 사과를 드리고 외제차라서 수리비가 엄청나온다고 주장을 하길래(그냥 타도 표시도 안나겠더만) 보험처리까지 다 해드렸는데.......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안동에서 보석상을 하는분 같던데.. 웃긴것은~~~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차가 마누라 차인데 마누라차가 예전엔 에쿠스였는데 너무 약해서 크라이슬러로 바꿨다고 하더만... 옆에 있던 후배가 저만들리는 목소리로.. G랄하네 그럼 탱크사서 타고 다니지..ㅋㅋ 그래도 나이도 50대중반이고 외제차타고 다니길래 좀 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대구리 들러 갈곳도 없어 인근 명곡지에 낚시대 펴고 낚시질하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여 아까 크라이슬러 운전자인데요.... 대물만 신청해놔서 대인은 안된다고 하네요.. 대인도 될수있게 보험회사에 전화좀 해주세요... 선생님? 대인은 왜요?라구 물어보니 입원한다고 하네.. 아~~놔~~ 놀란건 인정하겠지만 진짜 구분하기 힘던 잔기스 조금 난것을 가지고 병원입원까지 한다니..뭐 말릴수도없고.. 보아하니 1일부터 5일까지는 쭉 있을것같은 분위기이고.... 바람은 불고 입질도없고 기분도 꿀꿀하고 걍 12시경에 전접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여... 그때 저인간이 차라리 죽었더라면 뉴스엔 "오늘 오후 5시 30분경 칠곡에서 안동으로가던 구라이슬러 운전자가 칠곡휴게소 부근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해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완전범죄인데 ㅋㅋㅋ 부처님 오신날 이런 악한 생각을 잠시나마 해서 죄송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