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 운영자님...

월척 운영자님 참 현명하십니다! 각 게시판 머리마다 사용 지침이 다 있는데, 시크하게도 자유게시판에는 <자유게시판> 이라는 한 마디 뿐입니다. 미루어 짐작컨데 나머지 게시판에 지정한 지침을 제외한 모든게 해당되는 여집합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자유게시판에는 다른 게시판에 게시하기 어려운 글을 쓰면 되겠습니다. 물론 불법이거나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절대 다수에게 불쾌감을 주지않는 범위에 들어야 하겠죠. 제가 여기 신변잡기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전지전능 무소불위 운영자께서는 다른 게시판으로 옮기지 않습니다. 옮기지 않는다기 보다 스스로의 원칙에 따르자면 옮길 게시판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우지도 않습니다. 게시판 운영 원칙에 벗어나거나 미풍양속을 헤치거나 불법이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별 재미나 감흥이 없으니 월님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합니다. 그 결과 더 이상 재미없는 신변잡기는 게시하지 않게 되고, 더 재미있는 소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거리가 있을 때 글을 쓰게 됩니다. 그렇게 원칙없어 보이는 자유게시판에 질서가 존재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06년도에 월척에 회원등록을 했습니다. 그 전 부터 사이트는 들락거렸으니 10년이 넘게 봐왔습니다. 자유게시판에는 예나 지금이나 사소한 신변잡기도 재미나게 해석하는 댓글의 고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고수라고 하더라도 아직 잘 모르는 분의 글에 그위트넘치는 댓글을 달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상대가 어떤분인지 또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기 때문이죠. 세상사 모든 게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한 두 번 두드림에 반응이 없다고 서운해 하지도 마시고, 천천히 가까워지면 좋겠습니다. 서로 알게 되면 바보같은 한 마디도 세상에서 가장 재미난 유머로 만들어 주는 게시판입니다. 현명한 월척 운영자님! 한 가지 아주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습니다. 왜 이슈게시판에는 글을 3일에 1건 밖에 못 올리게 해서 논객들이 갈 곳 몰라 헤메게 하는겁니까? 하루 한 번 안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