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이란 곳의 범위를 새삼스러이..

어제 오래간만에 조행기를 올렸더랍니다 예상외로 정말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는 약속이 있었던지라 퇴근후 달린 댓글을 확인해보질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더랬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댓글을 확인하다보니 아뿔싸!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나름대로 조행기를 쓸때 여러가지로 주의를 한다고 생각하였는데 경솔한 내용으로 두분에게 큰 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사연인즉슨 이렇더랍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늦게 소류지에 도착하니 상류 근처 왼쪽에는 두분이 자릴 잡고 있었고 오른쪽 산밑으로도 몇몇 사람이 자릴하고 있었습니다 각각 일행들로 보여서 상류쪽을 포기하고 제방에 일행과 자리를 하였더랬습니다 도착했을때의 우려와는 달리 대략 8시 조금 넘도록 소류지는 조용하기만 했는데 완전히 날이 어두워지고 나서 상류쪽에서 어두워지기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나이든 아줌마 목소리를 비롯하여 떠들썩한 목소리와 술마시는 소음들이 들려왔습니다 결국 몇시간 동안 이어지 그 소음들을 고스란히 들어야 했고 낚시대는 꾸구리란 넘과 씨름하고 물속에 잘린 나무에 걸리고~ 저는 소리가 상류 왼쪽에서 들리기에 거리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고 처음 자리잡은 두분쪽에서 일행이 늦게와서 내는 소음이라 생각하고 조행기에도 그렇듯 적었더랬습니다 헌데 댓글을 죽~ 읽다보니 당사자인 분이 쓰신 글이 있었습니다 바로 상류쪽 왼쪽에 자리잡으셨던 두분!!! 그 두분은 저보다 더 큰 피해자시더군요 그 모든 소행이 건너편 오른쪽 산밑에 자리잡았던 개꾼들의 소행이었답니다 그 지근거리에서 그 소음들을 겪었으니 오죽 열이 받으셨을까요~~ 거기다가 상황을 모르는 제가 엄한 분들을 그리 몰아갔으니 정말 화가 나실법도 한데도 불구하고 담담히 사실을 밝혀주시고 덧붙여 상류쪽에는 물속에 잘라진 나무들이 많으니 다음에 또 가거든 참고하란 말씀까지 써 주셨습니다 너무도 죄송한 마음에 즉시 쪽지로나마 백배 사죄를 드리고 제 조행기의 댓글로도 잘못된 사실을 밝혔습니다만 이번일로 인해 조금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과 이곳 월척의 회원분들이 과연 많기는 많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스러이 했더랍니다 큰 결례를 범했슴에도 크게 꾸짖지 않으신 "훌치기조사"님께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