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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척지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

    하얀비늘 / / Hit : 4298 본문+댓글추천 : 0

    1974년인가요. 제가 고교2학년 때 미술학도였답니다. 당시 원광대학교 주최 전국학생미술대회에 참석해서 2등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받았고 그 상으로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에 실기장학생으로 입학을 하였습니다. 그후 37년이 흐르고.. 당시 1등 대상을 받은 분을 우연히 월척지에서 만났습니다. 작으마한 수로에서 하룻밤 낚시 중 막걸리잔을 나누며 옛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아니..그럼 이분이??? 그렇습니다. 정말 세상이 정말 좁은걸까요. 당시 조대부고3학년생인 대상수상자가 바로.... 진우아범님이셨습니다.^^ 정말 반갑고 놀랄 우연이고 인연이였습니다. 그래서 비록 저하고 1년차 선배지만 그 뒤 깍듯이 선배님으로써 예우를 갖춰 대합니다. 몇일전 택배를 하나 받았습니다. 아들 결혼선물로 보내주신 손수 그린 연필화..낚시꾼이라면 망중한에 바라 볼 나룻터 풍경화였습니다. 아직도 녹슬지 않은 옛 솜씨가 그대로 드러난 작품입니다. 아들눔에겐 제 그림액자 한점 보내고 제가 소중하게 거실에 걸었습니다.^^ 진우아범 선배님 감사합니다. 저 그림을 보며 예전 고교생 때 미술학도로써 그리고 함께한 수로에서 하룻밤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월님들도 나른한 일욜 한가한 점심녁에 함께 감상하세요.^^ freebd_11461560.jpgfreebd_11462183.jpg

    FishingLife 11-08-21 11:56
    대어(좋은 인연)를 낚으셨네요......

    앞으로도 좋은 인연 이어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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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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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아드님하고 며느님이 횡령당했다고 땡깡피면 어쩌실라고요...

    분명히 결혼축하 선물인데....
    쌍마™ 11-08-21 11:56
    인연....
    참 신기하네요.
    소중한 인연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붕애엉아 11-08-21 11:58
    캬~~~
    육식공룡 11-08-21 12:00
    와~~~정말 대단한 인연입니다...

    그러한 추억을 가지고 계신 두분이 부럽고..

    이렇게 다시 만나신것에 또 한번 부럽습니다~

    미술과 그림...하고는 거리가 멀지만...왠지 모를 멋스러움..여유로움이 넘치는 그림 또한 잘 보았습니다~

    기분좋은 인연 앞으로도 영원히~~~~이어가시길 빌어봅니다~

    두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하얀비늘 11-08-21 12:07
    F병장님~ 아들은 제 그림이 더 좋다꼬...흐~ 벌받았는지 액자 걸 못 박다가 손톱 찍었시유~ㅠㅠ

    쌍마님 놀라울 월척지의 인연이 분명합니다.^^

    엉아님! 겨우 캬~ 한자쓰고 포인트 점수올리는구먼...나빠스~ㅋ

    공룡님! 고맙습니다. 정말 소중한 인연이 아닐 수없어요.^^
    권형 11-08-21 12:08
    그러니까...

    1등 2등 한 분 들이 이 월척지에 계신다는 말씀...

    럴수 럴수 이럴수가.

    그래서 죄 짓고 못 산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세상을 넓은것 같으나 좁은것 같고...좁은것 같으나 넓은것 같고...요지경이라~~

    이젠 낚시를 떠나 그림 하나로 또는 같은 전공으로 더욱 더 가까워 지겠군요.

    축하드려요. *^___^*
    하얀비늘 11-08-21 12:15
    권형님! 정말 진우아범님이 그 대상수상자란 걸 알고 온몸에 전률이..

    시상식 때 본 기억이 있으나 이미 37년이 흐른 늙다리 아찌로 보니 기가막히더군요.^^

    어쩐지 전에 계척자 만드실 때 솜씨를 알아봤었습니다.
    진우아범 11-08-21 12:18
    국가 기밀누설죄

    거 처벌이 엄청 난다는데..
    권형 11-08-21 12:20
    "하얀비늘"님

    혹 빛바랜 흑백 수상사진에서 "진우아범"님이 안 계시던가요??

    단상의 "단체기념사진"에요.

    아무튼 기가 막히는 현실입니다.
    하얀비늘 11-08-21 12:21
    권형님 앨범정리하면 분명 그때 사진 몇장 있을겁니다.^^

    아범선배님! 근데 이왕이면 누드화로 보내주시지 그랬어요.ㅎㅎ

    요즘 울 집 거실에 아무래도 누드화가 잘 어울릴 듯....ㅋ
    FishingLife 11-08-21 12:24
    하얀비늘님도 참나...

    아니 붕어누드그림이면 ....비늘없는 붕어그림인데....그게 폼이 날라나요?
    까까요 11-08-21 12:24
    하얀비늘 선배님^^

    진우아범 선배님과의 소중한인연 오래오래 이어가세요.

    영광에 한번더 내려가셔야 할듯하네요 ..^^
    하얀비늘 11-08-21 12:28
    비늘없는 붕어누드 말고...참 뭐라하나..흠~ 하긴 아범선배님 모델 구하기가 만만치 않을건데...ㅎㅎ

    까까요님! 영광 대마막걸리가 가끔 생각나서 이번 추석쯤 함 내려가보려구요.^^
    수아 11-08-21 12:37
    좋은 아침입니다 하얀비늘선배님 좋은인연 오래오래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소쩍새우는밤 11-08-21 12:44
    와우~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그 소중한 인연이 37년이 지나 중늙은이 되어 만나게 되다니요
    그것도 월척지에서.....
    미술학도들은 낚시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나봅니다.
    두분의 극적인 만남을 축하드립니다.

    진우아범님,하얀비늘님!
    부디 건강하시어
    오래도록 그 인연 아름답게 꽃피우시기 바랍니다.
    하얀비늘 11-08-21 12:48
    수아님! 좋은 날이네요.^^ 부인 생일 축하드리구유~

    소밤님! 점심식사 맛있게 드셨는지요.^^ 세삼 월척지의 위대함을 느낀답니다.
    소쩍새우는밤 11-08-21 13:00
    제가 이래서 월척지를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살맛나는 세상!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고 따뜻하고 푸근한 정이 넘치는 곳!
    내일 모래가 태어난 해(回甲)가 다된 사람들이
    어린이집 아이들마냥 천진하여 좋아라 깔딱 넘어가기도 하고
    삐끼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는 이 곳이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다 큰 자식들도 이런 마음을 잘 모를진데,
    여긴 모두 통하고 같이 느끼며 마음을 주고받습니다.

    월척의 든든한 회원님들이 계셔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데이!
    붕애엉아 11-08-21 13:03
    할부지요!

    우리집 벽엔 달력한장 딸랑 붙어있거든요.

    뭐 그렇단 야그지요.

    하나 받아 묵으면 할배란 소리가 쏙 드갈꺼 가튼데.......ㅋㅋㅋ
    하얀비늘 11-08-21 13:23
    소밤님! 정말 좋은 말씀과 월척인으로써 귀감이 되는 활동에 존경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엉아님! 또 할베라꼬 하지....흠~! 암튼 전경대 깃수빳따가 웁니닷.ㅜㅜ (까마득해서 깃수 빳따까믄 반 죽을건데..ㅋ)
    글고 달력그림이라...분명 주류회사거 맞쥬? 야시시한 것들..ㅋㅋ
    진우아범 11-08-21 13:29
    비늘님 누드화 찾는거이보니

    월님들 좀지둘려봐봐요

    요런글 볼거구만요

    "월님들 제가금번 손자보다 어린 늦둥이를 하나 갖게 됬구만유" 하얀비늘배상 ㅡㅡㅡㅡㅡ

    ㅎㅎㅎ 기달려봐유~~~
    하얀비늘 11-08-21 13:32
    켁!!!!

    아범선배님... 우째 그런뎀유.

    뭐...씨는 아직 괜찮은디 어케 밭이 좀...ㅋ

    객토작업이라도 하믄 모를까.ㅎㅎ
    붕애엉아 11-08-21 13:32
    암튼 노친네가 누드는 디게 조아하시네.

    고건 또 어떻게 아셨수~ 줄회사 달력인걸.

    깃수빠따~~흥!

    암무서워유~

    걱괭이 60대 + 쇠파이프 20대까진 견뎠슈~~~ㅋㅋㅋ
    파트린느 11-08-21 13:33
    어허 이분들... 참. 굉장한 인연이시네요.
    붕애엉아 11-08-21 13:38
    파 교수님!

    뭣땀시 밤 늦게 오셨어요,

    갠히 고생만........
    진우아범 11-08-21 13:50
    어제 누님생신에 키운감자 가져오신 우리외삼촌이

    묵은밭이라 씨알이좀잘다허니께

    숙모님왈 "밭을 묵힌 농부가 누구냐 헙디다"

    사모님께 밭타령 해봐유 "누구때문에 요렇게 늙어냐구"

    바로 봇찜 싸야 헐거유~~
    파트린느 11-08-21 14:20
    엉아님. 인생에는 말못할 괴로움이 있는 벱이유. 그날 괴로운일 많아서 물만 봐도 좋더라구유.


    보통 그림 하시는 분들은 취미를 낚시로은 잘 안하시더라구요.
    그림 그리는 일이 평상시 앉아서 버티는 업종이시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취미 까지도 앉아있는거 하는게 좀 그렇다고 하시더하구요.
    이런 인연은 참 쉽지 않은 인연 같으네요.

    두분 자주 뵈셔야 할 것 같습니다.
    4짜혹부리 11-08-21 14:45
    정말 반가우셨겠습니다. 생각치도 않은 기쁨을 맛보셨겠어요.. 더군다나 멋진 그림 선물까지 ^^

    축하드립니다 ^^
    月下 11-08-21 15:12
    그때 그 자리에 저도 있었는데

    듣는 이도 놀라웠더라죠~

    정성 가득 담긴 선물 축하드리고

    지는 어쩌면 다음주말 붕애성아님

    벌초가는데 묻어갈지도 모르겠네요~


    비늘님 묵은지 신혼재미 만끽하시고 ^^

    진우아범님도 건강하세요~~
    산골붕어 11-08-21 16:05
    인연 ................캬.멋진미더
    한점 11-08-21 16:10
    비늘님 막~저그림에다 대 던지고싶은데요? 집안에 호수를 들여다놓으셨습니다^^ 탐나는작품입니다. 아드님결혼선물인디 인터셉트헐만큼..

    텨~
    한점 11-08-21 16:12
    아드님껜 우찌 대신 저를 보내시고.. ㅋ
    동대문바보왕 11-08-21 20:24
    ㅎㅎ 멋진 인연이네요^^
    비늘 선생님 멋진 선배님 있으셔서좋으시겠습니다
    면도날 11-08-21 22:23
    참 기가막힌 우연 이네요.
    이래서 세상은 좁다고 하는 것이고 어디가서 죄짓고 살면 안되는가 봅니다.
    산골붕어 11-08-22 00:22
    우연이 아닌 필연 같습니다

    좋은 인연 끝까지 이어가시길

    바라옵니다..신혼의 깨소금 ^$^ 냄새가...
    송애 11-08-22 08:07
    참 묘~한 인연 입니다.
    우찌 이런일이 일어날까요.?^^*
    좋은 인연 끝나는 그날까지 잘 이어 가시길.........^^*
    묵호사랑 11-08-22 10:24
    글 읽는 저도 소름이 쫘~~~악!! 비늘님 소중한 인연 오랫도록 간지하십시요~~^^
    붕어와춤을 11-08-22 11:00
    참 좋은 인연 쭈욱 이어 가십시오
    열혈붕어 11-08-22 12:18
    ^^ 정말 인연이네여^^

    세상에 이런일이에 ...^^

    좋은인연과 좋은그림..

    멋찌셔요두분다...

    그리고 왠지 미술하신분들은 음..예술가의 포스가...

    왠지 그런 느낌이 풍길듯영 ^^...

    좋은 인연도 이렇게 언젠간 만나지만....

    악연도만날듯. 좋은일만이만이 하고살아야겟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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