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먹거리가 참 다양합니다
때론 스테이크 재료를 준비해다가 멋지게 차려 먹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누룽지.라면 같은 간편 조리식품이죠
라면과 누룽지를 함께 끓여 누룽지 탕을 만들기도 하는데
보통 준비한 누룽지는 마트에서 파는 기성품 입니다
맛이 덜 하기도 하지만 그 소재나 제조과정이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리 따지면 사먹을 게 있나 싶기도 하지만
강정만드는 식품공장 .단무지 공장 기사를 보고는 못 먹겠더군요
붕어 잡아 놔주기 시작한게 한참 됐습니다
놔줘 버릇하니 이제 붕어들 들고올 이유도 모아둘 이유도 없습니다
예전엔 김치냉장고 냉동고에 가득 채웠다가 주변사람들 주곤 했었죠
38 -40이상의 붕어도 잡는순간 감격뿐이지 사진 찍고는 바로 던져 넣어줍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는분중 한분이 병원 식당 책임자라는걸 알게 됐습니다
지나는 말로 누룽지 많이 나오죠 ?
했더니 한 오십리터쯤 되는 봉지에 가마솥밥 누룽지를 말려 가져오셨더군요
남은밥이 아닌 새밥짓고 나온 밥을 조금 더 가열해 만든거라 하셔서
너무 고맙웠습니다
그분 남편이 얼굴색이 안좋으십니다
과한 술 때문이죠
그래서 하는수 없이 붕어를 가끔 희생시키기로 했습니다
누룽지 가진자와 붕어 가진자의 윈윈 ..
주변에 한식당 하시는 분들께 부탁한번 해보십시요
마트에서 사는 누룽지하곤 맛이 확실히 틀립니다
윈윈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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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누룽지...믿을만한 누룽지....
저도 먹고싶읍니다 ㅎㅎㅎㅎㅎ
해서 "컵누룽지"를 끓인물을 부어 불려 먹습니다.
그 구수함과 부드러움 대만족입니다.
참 반찬은 다른것 필요없고 손바닥 반만한 "조미김"이 딱 이더라구요.
윈!! 윈!!...누이좋고 매부좋고.또랑치고 가제잡고...좋은게 좋은것 아니겠습니까?ㅎㅎㅎ
웃자고 쓴 글이겠지만 좀 그렇네요 물색님!
요즘은 저도 누룽지 챙겨다닙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시간의 아침 요기에는 최곱니다.
윈윈전법!
상부상조 좋은 관계입니다.
은둔자님 그 맘 동네에도 다 통하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