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척 회원 여러분 !! 丙申신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저는 1986년 총각시절 우연한 기회에 근무하던 회사 조우회를 따라 충주호 낚시를 접한 후,
뭐 이런 세계가 있나 하며, 해동 2.0 2.5 3.0 글라스대를 구입하며 낚시에 입문하였습니다.
(야광테이프를 두른 찌와 간드레 불을 사용하는 밤낚시였죠),
1999년 창업하면서 사업에 전념코자 8, 9년 낚시를 접었다가
이후 우연히 월척에 접속하면서 낚시세계가 전혀 달라진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금 붕어낚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인터넷의 역할이 대단하였지요.
2,3대의 글라스대만 펴던 낚시대수가 10여대로 늘어난 사진을 보고, 많이 놀랐고,
갈수록 다양해지는 부수 장비들을 보면, 갖고 싶은 욕심이 점점 커짐을 어쩔 수 없더군요.
그런데, 약 1년半前 부터는 낚시를 가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89세가 되시고 점점 쇠약해 가시는 고향의 어머님을 생각하면,
휴일에 가끔 가는 낚시라도 죄송함을 금할 수 없기에,
주말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어머님을 찾아 뵙기로 결심하고 아직은 잘 지키고 있습니다.
고향 다녀 오는 일요일, 선산 휴게소에서 매번 바라보는 대원지는 항상 아름다왔고
물가에 앉아 있는 저를 상상해 보곤 합니다.
1년 이상 낚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그만큼 낚시에 대한 열정이 적다는 의미가 가장 크겠지요.
다만 하루에도 몇번씩 이곳 월척을 찾아와, 다양한 조행기로 대리만족하기도 하고,
중고장터에 나온 물건들을 보며 군침을 삼키기도 하며,
위트와 유머의 글들을 보며 낄낄거리기도 하곤 있습니다.
어렵게 조행기나 재미있는 글들을 올리시는 월척회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첨부하는 사진은, 제 노모께서 연초에 저희 형제들께 나누어 주신 선물을 찍은 사진입니다.
지팡이에 의지하여 약 200미터 떨어진 재래장터까지 왕복하시어 구입하신 양말 한켤레 입니다.
"올해도 열심히 뛰라는 의미"라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선물을 집에 갖고 와서도 아직 포장을 뜯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당분간 뜯지 않을 듯 합니다.
아니 이 양말 때문이라도 계속 붕어낚시에서 떨어져 살아야 할 듯 합니다.
다만, 회원 여러분의 조행기와 글 들은 염치 없게도 계속 탐독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월척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혹 건방진 글귀로 회원님들의 심경을 건들이는 부분이 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먹뱅이아 드림.
아깝더라도 그 양말 신고 어머니께 다녀오시지요
아마도 어머니께서 더 흐뭇해 하실겁니다ㅡ^^
어머님 생각하시어 부지런히 뛰어야 겠습니다.
어머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행복한글 감사드립니다.
고향 다녀오시는 길에 대원지에서
잠시 짬낚시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저두 자주 엄니뵈러 다녀야하는데~~
양말신고 어머님 뵙고 집에오시면 다시 포장해놓으시는건
어떠실까요?
저는 그렇게 하지못하여 가슴 한켠에
항상 죄송스러움이 남아 있습니다
큰선물 받어셨구요 부럽습니다
크신 부모님 사랑 존경 합니다
올한해 하시는일 승승장구 하시고 건승 기원 드립니다
먹뱅이아님의 어머님을 향한 효심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합니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십니다
어머님 건강하세요
격려 담은 댓글 주심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깨우침을 주신
좋은 글
좋은 뜻으로
따르고자 합니다.
댓글 다는 기쁨을 누려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노모님 의 강녕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