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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도 이제 하루만 남겨두고 있네요.

요즘 느끼는게

한주 한주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아침기온이 0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니 완연한 만추인가 봅니다.

아~

내 청춘 돌리도~~~~~^^

요즘 사무실에 기거하는 목부작에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꽃들이 피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꽃대를 밀어올려

성장이 멈추는 시기에 꽃을 끝까지 피워줄까 걱정했는데,

꿎꿎하게 제 할일을 다 하고 있네요.

지난 9월말에 이미 꽃을 보여주었던 "고래의꿈"에 세엽풍란이 다시한번 꽃을 보여주네요.

아직 두세개의 꽃대가 더 남아 있지만,

이제 성장이 멈춰 더 이상은 피우기 어려워 보입니다....

난향이 그윽하니 참 좋은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1년여간 관심가지고 보살펴 준걸 만추에 꽃을 피워 보답을 하는것 같아 흐믓합니다...^^

뿌리도 가장 이상적으로 나무에 붙어 성장하고,

바닥 장식용 콩짜개란도 잘 안정되어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그 옆으로 작품명 "龍과 鳳凰의 蘭"에 자릴 잡은 대파청해도 늦은 꽃대를 올려 개화직전입니다.

내일 오후나 모레아침이면 꽃을 피울것 같습니다.

풍란의 꽃 피는 시기는 5월에서 7월이 가장 적합한데,

시기를 지나 늦게 올라오는 녀석들이라 그런지

꽃이 많이 빈약합니다.

때를 잊은 녀석들이라 그런가 봅니다.

아마 이녀석이 올해의 마지막 풍란꽃이 될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 겨울나기로 시작한 목부작들과

대략 40여개의 풍란 화분들~

올해 정말 많은 꽃을 보여주고, 그윽한 난향을 흘려준 한해였습니다.

올겨울도 잘 나고 내년에 더 많은 꽃들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휴일 비가 내리면 날이 많이 차가워진다고 합니다.

주말 출조하시는분들 방한준비 잘 하시고

늦가을 통통 살찐 붕순양들 많이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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