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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은 묶은묘 경험담 1탄.

안녕하세요, 이른새벽 월척을 구경하다 조상묘에 관한 글이 올라왔기에 연관돼어 기억이나네요.제목그대로 입니다. 동네 어른신이 옛부터 전해지는 이야기인데 고려장터 였다더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한쪽귀로 흘리고 8부능선까지 빡세 게 길딱고 올라가는데, 검은물체가 또르륵 굴러내리는 겁니다.깨지지않고, 완전체로 흙이묻은상태로요,, 물론 7부능선 오르기 전부터 항아리 깨진거같은 파편조각이 언뜻 눈에 띄었습니다만, 일이바빠서 몰랐었죠, 물에 씻어보니 아래바닥은 좁고 중간이 아닌 상단부가 넓고 구멍은 작았습니다,빗살무늬가 왼쪽오른쪽으로 대칭돼어 새겨져있었습니다. "이거슨,, 혹시 고려토기?" 라고 생각이스치는 순간 흥분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뿐만이 아닙니다, 도굴꾼들이 어떤방식으로 묶은 묘 탐지를 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뾰족한 창으로 땅바닥을 푹푹 찍어봅니다, 그러다 쑥들어가는곳을 찾게돼면, 팔이 들어 갈정도의 구멍을 팝니다, 그리고 꺼내는겁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구멍이 나있는 땅바닥을 몇개 봤습니다. 왜 땅바닥이냐 세월이 흘러서 봉분은사라지고 부옆토에 몇십년인지도 모를 커다란 나무들이 자라는 곳이기에 그리 호칭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투박한 흙빛토기를 어쨋든 요즘말로 득템했습니다.그리고, 다음현장으로 경상도에서 충청도로 이동했습니다 여기현장이 마찬가지로 동네뒷산인데, 적업특성상 공정초기에는 저혼자 일을합니다. 길을딱기 때문이죠, 이날도 한참 빡세게 길을내고있는데 7부능선쯤 됄겁니다, 사발 같은 물체가 또르르 굴러내리는것을 보고 앞에말한 상황이 떠오르며, "이건뭐지? 또 득템이야?!!" 라는기분으로 얼른뛰어가 살펴보니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분명히 대접처럼 생겼는데, 도무 지 뭔지를 모르겠기에,처음 굴러떨어진곳을 올라가서 살펴봤습니다."아이 시/팔,이게뭐야!!" 사각형으로 구멍이 난 곳을 고개를 들이밀어 쳐다보니 거미줄이 쳐져있고,사각형벽은 짐작이지만 석회반죽이 굳은것 같았습니다.그리고 보았습니다 제가 건드린것이 머리뼈였고 사발모양 깨져서 굴러내린것이었고, 어깨벼 골반뼈 허벅지뼈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하다가 지금 내가 뭘하고있지, 여기는 어디지? 라고 생각이드는순간 주위가 어두어보이고 온몸에 털이 곤두서길래, 뒤도 안돌아 보고 쓰레빠신은 발로 참 빨리도 달려내려왔습니다. 그후 사람들과 같이올라가 정성스럽게 추려서 양지바른곳에 묻어드 리고, 막걸리뿌리고 마무리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서, 잠깐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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