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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살기 좋은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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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뱅이는 낚시를 한지가 몇 십년이 되는지 잘 모른다. 초등학교 때부터 개울가에서 피라미를 잡은 것도 조력이라면 50년 가까이 되는 것같다. 직장따라 안동에 가게 되었고 안동댐과 낙동강에 매료되어 떠나지 못하고 틈만 나면 물가에서 살고 있다. 전에는 잉어를 쫒아 다니다가, 최근에는 대물을 잡는다고 밤마다 물가를 찾아가지만 주말은 좀처럼 밤낚시를 가지 않는다. 주말은 가족과 함께 한다는 명분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때는 조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중에 번출을 2회 정도 가고 있다. 낚시를 그렇게 다니면서도 직장조우회 외에는 가입을 하지를 않는다. 크럽에 가입을 하면 물론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많은 사람을 사귀게 되는 기회가 되겠지만 낚시는 결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몇해전부터 인터넷이 등장을 하면서 낚시의 모임이 인터넷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낚시라는 취미 하나로 얼굴을 모르는 사람끼리 정을 통하고 때로는 함께 출조를 하며 우의를 다지곤한다. 어뱅이가 인터넷을 이리저리 헤메고 다니며 허접한 조행기나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우스게소리를 하다보니 나를 찾는 사람들이 간혹 생기게 되었고 소주를 한잔 하자는 사람도 함께 출조를 가자는 사람도 낚시터를 물어오는 사람도 많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선뜻 나서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유는 언제나 낚시에 대한 자신이 없기도 하려니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꼭 좋게만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번 삼박곡지에서의 5짜 모임에 참석을 하였고 많은 조사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자주 모이자는 의견들이 나왔다. 그래서, 의성 덕천지의 5짜 모임에는 집안의 피치못할 일이 있었음에도 벗들이 그리워 남 먼저 현장에 가서 어렵사리 터를 3곳을 확보 했다. 토요일 오후는 언제나 터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기에.... 내심으로는 이렇게 작은 저수지에 많은 회원들이 모이면 자리가 없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 결국 5시에 도착한 사람은 달랑 4명! 의아해서 물었더니 모두가 볼맨소리만 할 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를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나는 그냥 웃고 말았다. "무소속 행복한 겁니다. 많은 사람이 붐비기 보다는 승용차 1대만 가면 제일 좋지요. 우리는 산전수전 다 맛본 5짜가 아닙니까?" 그래서, 모두 웃고 말았다. 만남은 중요하다. 그러나, 헤어짐은 더욱 중요하다.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부부도 헤어지며는 원수가 된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는 작은 문제로 의견의 마찰이 있을 수 있고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데 상대는 심히 오해를 해서 기분이 상할 때도 많다. 그래서, 노부는 한마디 하고자 한다. "이 세상은 살기 좋은 곳입니다. 철따라 꽃이 피고 때로는 대물이 찌를 올려주고 있으니......우리 사소한 일로 시비하지 말고 기분 상하지 맙시다." ***오해는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방법입니다.***

어뱅이님 안녕하시지요.
오짜 모임에 참석치 못하여 지송합니다.
손폰 바뀌엇심다.
다워리님 에게 물어보시면 되구요.
지금 저의 신상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 전화도 몬드리고 있슴니다.
요즘은 일주일에 5일은 물가에서 보냄니다.
정리가 되는대로 연락 드리겟심다.
항상 건강하이소.
항상 옳은 말씀만 나오니 덧 달 말이 없습니다
성님 일러주신 곳은 아직 가 보지도 못 했습니다
다음 주 월욜 쯤 제 글 올라 가면 다 들 웃고 말겠지요
따금한 질책이 아니여도 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무엇도 있겠지요

대부님 정리 빨리하시고 그 큰눈 함 뵙시다
어뱅이님요
반갑습니다만 용어가 어찌 느낌에 강한듯 여겨져
저으기 맘 편치 않은 것 같습니다.
뜻이야 알지요.
내 잘 못 용서하시구려.
무어라 할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뱅이님 건강하시지예
계추에 빠지셨다고 사모님께
많이 혼 나시진 않으셨는지예

언제 또 소쩍새 우는 물 가에서
만리장성 함 쌓아보입시더...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 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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