몆칠전 충청도 모 시골장에 갔다가 길에서 할머니가 파는 된장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옛날 집에서 먹던 된장처럼 된장이 콩이보이고 겉이 거칠고
파는할머니가 자기가 시골에서 직접 담은 된장이라고 해서
좀 비싸도 몆만원 어치의 많은 양을 사왔습니다.
그 된장으로 방금 전에 된장찌게로 끓여서 아침을 먹었는데
그 맛이~ 된장 ~~ 이런 된~~~~~ 장 입니다.
된장을 만들때 미원을 얼마나 쳐넣었는가 된장 찌게에 조미료를 안 넣었는데도
미원맛의 느끼함이 짜장면의 100배쯤 됐습니다.
일 평생을 된장찌게를 먹었지만 이렇게 느끼한 된장찌게는 첨 먹어봅니다.
시골 할머니라 믿고 사왔는데 할머니한테 제대로 눈탱이를 맞았습니다. ㅎㅎ
아마 먼저번에 텔레비에서 나왔던 삽으로 미원을 들이부은 된장이었나봅니다.
하긴 우리 동네노점에서 야채를 파는 할머니도
매일 손님에게 야채를 자기가 농사 지어서 판다고 큰소리를 치는데
저는 그 할머니가 농사를 짓는건 한번도 못봤고 가끔 콜밴 택시에서 에서 야채 상자를 내리는건 몆번 봤습니다. ㅎ
드럼통으로 수입한 중국산 미원 된장이 주로 아파트 알뜰 시장이나 재래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TV를 보니 시멘트 바닦에서 삽으로 된장을 비비고 녹슬은 공업용 드럼통에 담아서 수입을 해서
한국 업자들이 그걸 재래 된장이라고 소분 포장을해서 판다고 하더군요.
여러분들도 재래식 된장 사실때 시골할머니를 너무 믿지 마시고 주의 하십시요
돈 몆만원 어치의 된장을 다 버리게 생겼습니다
된장찌게를 먹었더니 이상하게 자꾸 중국말이 생각납니다
이런 된장~~~!!!!! 니 하오마 짱골라 쎼쎼 ^^
편안한 일요일 여러분은 짱꼴라 된장을 드시지 마시고 토종 된장찌게로 맛있게 드십시요^^

이젠 아무도 못믿는 세상 이네요
너 그들이나 다 무거라!
박사님께 하는 말 아닙니데이~
불양식품 맹그는 쯍꾹눔들 한테 하는 말 입니더
소문처럼 미쿡에서 된장 찌게를 끓이면은 폴리스가 출동 하나요?
돈이면 나 빼고 모두가 다 죽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세상에서 삽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정말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혀가 너무 일찍 늙는 기관이라 그렇기도 하고.
중요한 건 옛날 콩이 구하기 어렵답니다. 아예 안나온다 해야 맞는다고 하던데요.
유전자 조작 콩으로 만든거 아니면 미원정도는 참아야 할지도 몰라요.
소박사님 입맛이 변한것일수도??
요즘 단것도 무지 땡기시지요???
나이 먹으면 그런답디다.... .ㅎㅎ
국산 된장으로 드시기를 ....^^
그리고 ~ ㅎㅎ 가미 영감님 ~
저 원래 단거 싫어해요 ^^
제가 직접 시키는대로 해봤는데 미원 넣는거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저희도 된장 고추장 간장 지금까지 담궈 먹는데 조미료 하나없이 파.호박만 넣어도 맛이 일품입니다.
3주전에도 시골가서 몇년 먹을거 장작불로 매주 만들어 서울로 가지고와 베란다에
메달아 두었습니다.시골엔 사람이 없거든요~
이젠 어머님이 너무 연로하셔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된장이 아닌가 생각해보네요~~
집사람이 이번엔 제대로 배워본다고 혼자 직접 해보긴 했는데.. 어찌 찜찜 합니다..ㅎㅎ
그게 중국산인지 에디오피아산인지도
모르고 파셨을 수도 있는데
대부분 알고 파시는 게 맞을 겁니다.
십 수년 전, 서울 살 때
탄금호쪽으로 친구랑 낚시를 다녀오면서
길거리 포도를 살려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지나치곤 했습니다.
그맘때쯤 길거리에 복숭아 참외 등등... 성시를 이루고 있지 않습니까.
여하튼 그냥 기웃거리며 살까 말까를 망설이며 지나치는데...
한 여든은 되어보임직한 꼬부랑할머니께서 장사하시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아 이왕 사는 거
할머니 떨이 해 드리면 어스름녘인데 들어가시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내거,친구눔 거,그리고 이웃들 것까지 네 박스를 샀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박스를 열어본 결과 헐...
반은 썩어있네요. 이런 된장...^^
일원동 살때니까 가락시장이 가까워 각종 과일들을 싸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팔아드렸거늘....
그 이후, 길거리에서 물건 절대 안사려고 했는데
그래도 시골길 지날때는 가끔 일부러 속아드립니다.
과수원앞에서 파는 과일이 시장보다 비싸고 품질도 형편없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도 된장이야기는 되~엔장이네요.
소박사님 위로드립니다.
다음엔 속지마시고 할머니들 물건 팔아드리세요.
저번에 불만제론가 소비자고발인가
중국산 된장이 나왔습니다
원료는조금넣고 맛을 내려고
사료 포대같은 조미료를 막 쏟아 붓더군요
그런 중국산 된장이 우리나라에
어마어마한 양이 수입이된다는군요
이런된장~~^^
수녀들이 메주를 만들어 파는데 그맛이 좋다 하네요
그럼 그 된장 이름은
할레루야 된장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