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잠이 들었는데 아들이 급하게 깨우더군요.
미련 곰탱이의 아내는 화장실 앞에서 배를 움켜쥐고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서둘러 옷을 챙겨 입고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저녁 반주를 한 탓에 음주단속이 마음에 걸렸지만
아내가 먼저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응급처치를 받고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지만
혹여 아내가 다시 아플까 봐 쉬이 잠을 들지 못했습니다.
미련 곰탱이는 아내의 코 고는 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튿날, 아내에게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으라고 채근을 했습니다.
닦달하지 않으면 또 쉽게 넘어가기에 강한 어조로 얘기했습니다.
검진 결과를 들으러 간 아내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쓸개에 뭐가 생겨 쓸개를 떼내야 카네예.’
‘그라머 우예되는데...’
‘간단한 수술이고 사나흘 입원하머 별문제 없다 카네예.’
아내의 목소리는 그냥 감기 정도 걸린 것처럼 무덤덤하였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가볍게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라머 당신은 쓸개 빠진 연이 되겠네’
‘머! 쓸개 빠진 연! 호호홍...’
미련 곰탱이의 아내는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뒤돌아섰다가 다시금 아내를 바라보았습니다.
평생 호강 한번 시켜준 적 없는
못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무탈하고 건강한 모습만 지켜준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며, 크나큰 축복이자 감사한 일이라 새삼 느꼈습니다.
일주일 뒤, 조직검사 결과가 좋게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며
자게방의 님들께 안부 여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좋은생각으로..좋은결과있기를 바랍니다
클릭했는데 ...
가슴 찡한 사연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일주일뒤 건강하신 모습의
사모님 뵙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수술또한 잘되어 빠른쾌유기원합니다
규민빠님이 그 증거입니다.
선배님.
행복만 하이소~.
제거하고 1~2년은 소화가 좀 안되어서 불편해 하더군요
지금은 밥 잘먹고 술 잘먹고 밤일도 잘 합니다 한 가지 부작용이 있읍니다
잔소리가 늘었읍니다 제가 10일 동안 낚시갔다오면 하루종일 잔소리 합니다
젊었을땐 15일을 갔다와도 환하게 웃어주던 아내인데 ,,,,,,,,,
제 동생도 새벽에 갑자기 배가 아파 응급실 가서 수술하고 몇년 꾸준히 관리하니 지금은 불편없이 생활합니다
다만 수술후에 소화기능이 조금 떨어집니다.
식사후에 가볍게 걷기등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실겁니다.
두분이서 저녁후 다정히 손잡고 걷기운동을 해보세요.
담낭 제거후 의사는 제게 그것을 보여주며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2차 수술도 해야 한다고 얘길 하길래
걱정이 앞섰습니다. 간호사에게 물으니 담낭제거 후 조직검사는
통상적으로 하는 것이라 하지만 마음이 편치를 않네요.
메리크리스마스!!!
따뜻한 성탄과 연말 되세요.
가끔은 좀 놀러 오셔서
좋은 글들 써 주시구요....
너무 염려마셔라
제 와이프도 미련곰팅이라ㅜㅜ
너무 심려치 마시고 힘내시길 빕니다.
너문 걱정 마셔요
새해엔 건강과 좋은 일만 만나시길 바랍니다.
웃음꽃 피는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빠른쾌유를 빕니다
받으신 분들은 당연히 건강하게 생활중이시고요~
빨리 회복하실테니 힘내시고요~ 화이팅!!!
늘 건강 하세요.;..;
평소 몸에 결석 잘 사
건강 잘챙겨주시고 무탈한 한해를 보내세요,
저도 급성으로 아파서 응급실 3번 다녀오고 나서 위내시경 하다가 그전에 초음파에서 쓸개에 담석이 많이 생겼다고 큰병원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대학병원 가서 정밀 진단하니 담석이 30개 정도로 쓸개 반을 차지 하고 있더라구요
올해 3월수술하고 현재는 정상인과 다른게 없내용 ㅎㅎ
불편한점은 기름진 음식이나 몸에 안맞는 음식 먹으면 폭풍 설사 하는정도 말고는 큰 문제는 없어요
초기에 음식만 조심하시면 큰 불편함은 없으니 참고 하세요
고생은 많이 시켰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린 나는.
마눌님이 그런 존재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