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고 살고잇는곳은 충남 당진땅의 촌구석이다
아버님은 그 옛날에 5일장을 도시면서 낚시장사를 하셧기에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레 낚시를 접할수 잇엇던것같다
시골이 그러하듯이 우리집도 대청문을 열어놓으면 바로 여러구루의 밤나무가 잇엇고
풀들도 무성했기에 비얌,개구리등 흔히 볼수잇엇던 녀석들이 참 많기도 하엿다
4~5살쯤으로 기억되는데 하루는 아버님에게 떼를 쓰고잇엇다
개구리 낚시를 만들어 달라고.....
난감해 하시던 아버님이 막대기하나에 줄하나 연결하시고 외바늘하나를 달아주셧다
그걸 손에들고 얼마나 좋앗던지 빙빙돌리면서 뛰다니다가
그만....
그 바늘이 아버님 코에 걸리는 대형손맛(?)이 발생햇다
40년도 더 전에 일이건만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것은 그 묵직햇던 손맛(;;;)때문은 아닐런지...
개구리 낚시해보신분 게신지 모르겟다
바늘에 아무거나 달아놓고 풀섶쪽에 던진다음 살살 끌어오면
어디엔가 숨어잇던 개구리 몇놈이 폴짝거리고 뛰어나와 관심을 보인다
좀더 적극적인놈이 몇발 더 뛰어나와 결국 움직이는 바늘을 낼름하게되는것이다
지금의 루어낚시정도로 생각해도 무방할듯싶은 낚시이다
챔질에 성공하면 나름 몸부리치는 개구리의 손맛도 별미이다,,
바늘에 걸린 개구리를 그대로 들고 마당 한켠에 잇던 닭장으로 달려가곤햇다
개구리 걸린 그 상태로 닭장에 던져주면 어찌그리도 바늘만빼놓고 잘들 먹든지,,
닭들도 바늘 무서운줄은 알앗던것도 같다
개구리 낚시를 못하게된 계기도 그 닭때문이엇다
여느때처럼 개구리를 잡아 닭장에 던져주엇는데
5치 닭이 조심성없이 바늘채로 삼켜버린것이다
일주일정도 후에 바늘이 모래집을 뚫어버리고 결국 그녀석은
또다른 나의 낚시 희생물이되어 우리 식구들 입맛을 돋궈주엇다
그 후로 어머님의 싸늘한 눈초리때문에 개구리 낚시를 포기하게되엇으니,,
지금도 빙긋이 입가에 미소를 만드는 너무도 오래된 추억의 하나이다..........
이런 저런 낚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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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앞 바퀴 열라네 돌려서 좁은 듬벙에 피라미 잡으려던 노력도(요령이 안되는지, 전압 부족인지 소득 없었죠)....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이후 어설픈 꾼입니다. 쩝
옛추억이 뭍어나는글..잘 읽고갑니다..
재미있는 글 잘읽었시유~^^
재미난글 잘 보고 갑니다.
아버지와에 추억은 어릴때 냇가나 웅덩이 물을퍼서 미꾸라지 잡던 생각이 많습니다.
청도쪽에는 추어탕이 유명하지요~
아버지와의 조행길이 그리운걸 보니
풍경님이 물끄러미 바라보는
세월이 되었나 봅니다...
찬서리에 건강하시고 봄나리가 필때에
다시 물가에 나서 보십시요
풍경님 덕분에 한번웃어봅니다
잡기 재미나고 ...
잡은거 닭반찬시키고...
개구리값으로 용돈받고...
어려서 시골집은 터가넓어서 뒤뜰에 100 여마리 닭을 길러지요..
울아버지 4대독자 당신에 아버지 얼굴도 못보신 유복자
나는 그분에 장남...그러니 집안에사랑 독차지..
그래서 제 성격이 쬐금 못됬음 ㅎㅎㅎ
그런데 아침저녁으로 생알 먹으라는데 정말 미칠번...
풍경님 글을보고 옛생각이나 두서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