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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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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섯시 주말아침이니 낚시가던 습관 그대로 새벽에 눈이 떠지고 만다 오늘은 함께 일하는 동생 쉬게 해주는 날 기상도 좋고 날씨도 풀려 호조황이 예상 되지만 미리 약속한바 있어 기꺼이 주말근무를 하기로 했다 출근은 아홉시까지만 하면 되니 서두를 일도 없는데 일찍 잠에서 깨어 났으니 할일을 찿아본다 컴퓨터를 켜고 검색창에 검색단어를 입력한다 인치 계산법 말로만 수없이 내뱉던 4.3인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찿아본다 화면의 가로 세로 사이의 길이를 잰후 2.54로 나눈값 매일 하는 일이어도 대충의 감으로만 설명하던 단어들을 하나 하나 검색해 본다 듀얼코어프로세서 .멀티 태스킹 .hspa.하이퍼스킨 .슈퍼아몰레드.와이파이듀얼밴드 10년을 매일 해온던 일인데 입에 달고 산 단어들이 느닷없이 생소하다 머릿속에 넣지 못하면 자신있게 내뱉지 못하고 어물쩡 넘어가야 한다 정확한 개념을 담아둬야 언제든 각인된 개념들을 토대로 춤을 출수 있다 아침 공부에 이어 허벅지에 파란 핏줄이 올라 올때까지 무릎 굽혀펴기.. 운동 . 글쓰기 ............할일이 많다 ....................................................................................... 하루 24시간 직업에 관련된 자료만 찿아보는 한사람 하루 24시시간 낚시에 관한 자료만 보는 또다른 한사람이 함께 일하는 매장에서 .. 어제의 일이다 까다로운 젊은 부부 손님이 매장에 들었다 첫 마디부터가 시비조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토를 달고 시비를 걸어오는 폼이 위태하다 하던일을 멈추고 대번에 고개를 쳐든 낚시만 생각하는 하는 중년남자 상품 진열대 앞에서 까다로운 손님을 상대해 설득해 가는 종일 일만 생각하는 동생과 손님을 바라본다 중년남자의 아내는 벌써 남편의 옆구리를 서너번 찔러왔다 당신 차라리 나가있어요 ..하는 귓속말인걸 남편은 안다 다른데를 가보자 .그말 확실한 말이냐 .의심스럽다 속이는거 아니냐 .. 내 물건 사달라고 잡아 끈것도 아닌데 상담구매를 하는것이 아니라 취조를 하는듯 하다 계속되는 젊은 부부의 시비에 대번 인상을 찌푸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중년남 아내가 제발 .. 하며 소매끝을 잡지만 일성 하고만다 손님 다른곳 들러보고 오시죠 ㅇㅇ아 그만해라 .. 손님을 앞에두고 얼굴이 벌게지도록 참아가며 열심인 동생 중년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서류에 싸인을 받아 판매를 성사 시킨다 까칠한 젊은 부부손님이 가고 난뒤 .. 동생은 아무렇지않게 다음일을 준비한다 둘다 방금전 상황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는다 10년을 넘게 손을 맞춰 왔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 이런 저런 꼴을 못보면 장사꾼 안해야 하는것 누구보다 잘아는 둘 이지만 대응이 늘 다르다 장사란게 폼잡고 할일은 아니라는것 누구보다 잘 알지만 나이가 열살 아래인 동생앞에선 늘 주눅이 든다 타고난 장사꾼이 아닌 진지한 인간성 부끄럽다 이제 돈보단 여유를 찿고싶은 중년과 아직 해야 할일이 많은 젊은 가장의 차이가 아니다 대충 넘겨와 버린 시간들 그 대충의 시간들이 중년남자에게 패배감을 준다 함께 차를 타고 퇴근해 집앞에 동생을 내려주며 "고생했다 " 단 한마디를 했지만 그 짧은 한마디에 담긴 미안함을 동생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무엇보다 잘 해야 하는게 내직업인데 바깥에선 잘 이해하고 잘 덮어 주는데 반해 내 일에선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만 하면 됐다 ..라고 생각 하는건 아닌데 바깥에서 덮어주며 쌓인 화를 어리석게도 내 일을 하면서 풀어버리는건 아닌지 .. 참 부족한 사람이다 적성이란게 누구에게나 분명 있다싶다 내가 뭘 잘할수 있나 . 내게 어떤 형태의 일이 적합하나를 두고 생각해 봤더니 딱 한가지 떠 오른다 손님을 상대로 장사하는것 보단 골방에 틀어박혀 글을 썻다면 괜챦았을성 싶기도 하다 오늘 .. 토요일 급하고 참지 못하는 못된 성격으로 온전히 혼자 만들어 가야하는 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맞아볼 생각이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무지하게 많다 수명 다할때까지 끊임없이 수양도 해야 하고 ...

근자에는 늦게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나도 모르게 생겼습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지요.

1면에 탈북자문제를 다룬 조간신문을 보며 커피한잔의 여유를 부려봅니다.ㅎ

뿌연 잿빛하늘에 마음도 가라 앉는군요...

언감생심 출조는 요원하고 언제 큰 녀석이 퇴근길에 사온 추억의

"센베이"과자를 씹어보니 치아가 예전 같질 않습니다.

이른아침 "은둔자"님을 글을 보고 반가움이 화면가득 ㅎㅎㅎ

"은둔자"님은 뭘해도 성공하실분 같습니다...

파!!~~ 이!!!~~ 팅!!!!~~
잘읽었습니다^^~
은둔자님에 일상.....
출근길 또 한번 짠~한 여운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 또한 밖에서는 너그럽고

일에서 스트레스 풉니다 왠만치 친한 손님들

아니면 말한마디 안하고 조금만 까칠하면

다른데 알아보라 보내버리고 조그만 문제만

생겨도 같이 일하는 마눌님한테 화내고

후회하고. 쩝. 간쓸개 다 빼줘야 하는 일에서

되려 간쓸개 다 뺏으려고만 하니.

오늘부터는 열심히 달려볼랍니다
품목은 다르지만 손님상대가 가히 쉽지가 않습니다~~~

수양도 많이 해야겠고 공부도 많이 해야 겠습니다.
ㅎㅎㅎ

5리(할,푼,리)를 남기기 위해 10리를 걷는게

장사라고 했던가요?

그만큼 어려운거죠

저역시 오랜 영업직에 있었던 젊은 시절을 생각해보면

금방 와 닿습니다

허지만 지금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보고 몇분동안 이야기 해보면

사람의 됨됨이 정도는 알수가 있기에 굉장한 도움이 되더군요

둔자님의 넉넉함도 이제는 대충 알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동생 쉬는날 손님들 왕창 들이 닥쳐서 밤낚시도 못하게 하면

참 고소하겠습니다 ㅋㅋ

이거 덕담 맞죠?
에이고~

난 뭐하고 있는건지..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ㅜㅜ
내 이바구를 쓰고 있네요.^^*
고칠려고해도 참 안되더만요.^^*
경상도 머슴아 벅벅 거리는 말뚜와 음성이 크서 상대방이 성내는줄 압니다.ㅎㅎ
올 하루는 꾹 참고 열심히 하이소오~
우찌 그리도 내하고 똑같습니까? 참으로 닮은 구석이 우리는 많네요....


조금씩 삭이면서 그렇게 가입시다.....타고난 성격이라 바꾸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우쨋든 오늘하루도 대박나는 하루 되십시요...


내도 오늘 마~이 벌어야합니다....


2월은 항상 힘이드네요.......수고 하세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아이고~~~난 당체 머리 아파서~~~~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오히려 조금양보하면서 사는게 정신건강엔 좋답니다
조금도 손해보고살려한다면 바보소릴듯죠
ㅋㅋ 지금은그계편합니다 나이를먹어서가아니라
세상을 아는거죠
갈수록 사람인심,환경이 각박해서 그렇겠지만

쉬운일 없지요

근데 은자님

글을 읽고있는 중에 제맘속에 이런 생각이 든것은

잘못된것이지요

다 사부님 잘만나서 그리된줄 알아라( 다 보고 배우니까)

내 젊을때는 더한 사람도 다독거리고 설득시킨적도 있다고

생각할것 같다는 생각

아니겠지요ㅎ


이제는 잘 키운 제자가 있으니

은자님 은퇴해도 되겠습니다

글도 쓸수있는 때가 있을 것이니 하고싶은 일하고 사세요

일교차가 심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
약붕어님 제 속에 들어갔다 나오셨군요
그런데 이녀석 사람됨은 저한테 배운게 아니고
원래 자질이 좋은 아이입니다

밑글 나도 젊을땐 더한것도 참았다 ..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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