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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출조는 정말 실망스러운 출조 였습니다.

이번주 출조(금요일밤~토요일 까지)는 정말 실망스러운 출조 였습니다. 선택의 가지수가 많으면 후회도 많은가 봅니다. 처음 영광 염산의 연화지로 출조지로 정해놓고 목적지로 가는 도중 평소 알던 타포인트들을 둘러보고 해질력 연화지에 전을 폈습니다. 그런데 낚시를 계속하며 5치들이 극성을 부려댈수록, 출조길에 둘러보았던 타포인트들이 눈에 아른거리는 겁니다. 그 포인트 물색이 죽이던데 그쪽에 전을 펼걸 그랬나, 그 포인트는 물색은 별로지만 붕어들 노는 것이 느껴지던데 그쪽에 전을 펼것을 하는 후회가 계속됩니다. 낚시를 하는데 즐겁지가 않고, 잘못된 선택을 한거 같아 자주 짜증이 납니다. 5치들의 지저분한 입질이 계속될수록 짜증이 가중됩니다. 결국, 지저분한 입질이 찌를 갈대에 끌고가 채비가 터져 나갑니다. 바람은 자지 않고 밤새불어대고, 달빛은 대낮같이 밝습니다. 다른때 같으면 입질이 없어도 달빛에 취해 있었을 텐데 마음속에 짜증이 나다보니 모든 것이 다 방해꾼입니다. 결국 11시에 차로 돌아가 이른 취침을 합니다. 새벽에도 5치들의 지저분한 입질, 결국 포인트를 변경하기로 마음먹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아까운 피크타임 다 날려버리고 허망한 출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제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아직도 변한거 없이 그대로구나, 조황에 대한 욕심, 포인트에 대한 욕심, 다 버리고 자연이나 탐닉하자는 제자신과의 약속이 말뿐이고 나는 아직도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였구나 정말 이번 출조는 엉망이었던 출조 였습니다. 그랬더니 스트레스가 더 쌓인 탓인지 오늘까지 컨디션이 좋지 못하네요

어떤 상황이었을지 상상이 되네요^^
훌훌 털어버리시고 다음 출조에는
행운을 기원합니다^^
누구나 다 한번씩은 겪는 일이 아닐까요?
그곳에서 했어도 마찬가지였을거라 위안을 삼곤 합니다.
오늘 하루만 할 낚시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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