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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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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온지 15년쯤된

20살짜리 코란도를 

조기폐차란 이름으로 보낼 준비를 합니다

그간 산과들로 동행하며

많은 추억을 만들어준 녀석이라 그런지

비록 기계지만 많은 생각이 드네요

십여년을 같이하다

배추잎사귀 한주먹에 넘겼던

앞전의 차와는 또다른 감정이 밀려옵니다

이녀석과 같이하다

늙어서 먼저 가버린 사냥개들도 생각나고

남아있던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보내고 나면 

몇일은 헛헛 할겁니다...

보내기전에 하나씩 정리를 하다보니 

필요할지 몰라

미리 구해뒀던 부품이 보이네요

필요하신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폐차장에서 구입한거지만 쓸만합니다

이별준비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왼쪽 운전석거 보다 오른쪽 조수대쪽이 좀더 험합니다

오른쪽위 에는 긁힌게 아니고

햇빛이 반사된거구요 그위에 작은 실금이 있습니다

 


저도 602el타다가 폐차 했는데 서운한 감정이. 낚시차로 코랭이 만한게 없는거 같아요

지금은 다시 스포츠를 .ㅎㅎ
산으로 물가로 코란도 사륜 만한게 없지요..^^
한겨울 눈덮힌 산길을 밀고 나오는댄
코란도가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그마움 이해가 갑니다
15년을 같이했으면...ㅡ.ㅡ
보내기 전에 그간 고생했다며
앞에 가셔서 쓰담쓰담 한번 해주세요~^^
애지중지 나랑 같이 험로를 마다않고 달렸던 애마인데
그생면 다함에 곁을 떠난다는 것에 아쉬움이 클것입니다,

그러나 이젠 놓아 줘야죠,,,
잘가라 ...
쓰담쓰담을 해줘야 하는대...
달아놓고 쓰던걸 하나하나 뜯어내고 있네요...-^^
나쁜사람이죠?

지금은 이래도
몇일 지나고 나면 잊어버릴 겁니다...^^
몇해전 산과들로 노지 이곳저곳
4륜으로 넘들차 땡겨준것도 여러번...
고생만하던 제 애마(코란도)도 조기폐차라는 구실아래
그렇게 보냈었네요

그기분 시원섭섭하더군요
저도 그럴거 같습니다...^^
저도 2번의 폐차경험이 있습니다만
보낼 때의 심정은 짠하더군요.

잘가라.
고마웠다.

이 한마디가 전부.
쇠덩이지만..정이들어서..
보낼때 괜히 거시기 하죠..
87년부터 나를 거처간 차가 7대에 폐차가 3번째네요...
아무래도 오래탄 차들이 느낌이 다른거 같습니다


작년 9월에 저세상으로 보내는날 사진 한장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18년 동안 발이 되어 참 많은곳을 데려다 주었는데...
지금은 다 잊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지요...^^
13년 저와 산과 들로 같이 다녔던 테라칸 보내는데 너무 아쉽더라구요.ㅠㅠ
지금은 모하비와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충분히 공감가는 얘기십니다.
기계이지만, 오랜동안 함께한 추억은 영원하죠.
어슬픈 사람보다 더할걸요.
사람 마음은 비슷비슷 하네요...^^
울마눌도 몇년전에
타던차 폐차시킬때
영업사원이 집으로 와서
가져갈때 울더라구요 ..
그러더니 새차 나오니까
언제 그랬냐는듯 ..ㅋ
^^..
사람은 다 그럴껄요...
저도 렉스턴 초창기 모델 18년타고 보내는날 조금 울~컥 했어요.새차에 정 붙이시면 금방 잊혀 지네여.
저도 그럴 겁니다
그래도 몇일은 생각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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