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볼일로 부득이 기차를 이용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십칠팔년전 이용후 처음 기차를 타본듯하다.
두시간 남짓 졸고나니 목적지인 부산이다.
빠르긴 빠르다.
담배한대 꼬나물 요량으로 빠르게 광장으로 나왓는데 적지않게 놀랏다.
넓디넓은 광장 벤치에는 노숙자로 가득하다.
말짱하게 차려입은 사람도 많다.
젊디젊은 사람도 많다.
대중교통을 오랜만에 이용하다보니 잠시 잊엇던 옛기억이 떠오른다.
어느 몹시도 추웟던 겨울날 지하철 한모퉁이에 바짝 업드려 작은 양재기에 구걸하던 모녀가 떠오른다.
어미로 보이는 여자와 대여섯살 되어 보이는 여아였다.
지갑을 열어 몇푼의돈을 던지듯 양재기에 넣고는 자리를 떳다.
그여아가 지금쯤이면 큰애 또랫쯤 될거같다.
서울역도..대전역도..
이와 같을까..
찹찹하다.
토실토실붕어님
토끼자아~~~~~슈웅
그사람들 매일 무료급식하는곳 찾아 떠돌아 다니면서 끼니 해결 하더라구요
근데 일할수 있는 젊은 사람들이 상당수 있더군요.
한편으로 보니 아무 걱정없는 사람처럼 보이더군요
공짜로 자고 공짜로 먹고 ㅠㅠ
저 사람들 데려와 일시키면 좋겠다 말하니 " 저 양반들 일 안한다. 데려가면 고생만 한다"
하더군요.
해양조선업종이 밀집해있는 빌딩사무실들도
이제는 빈곳이 많아 더욱 삭막해 보이는걸까요?
이제 땅속에서 꿈틀거리던 불황의 싹이 지면으로
뚫고나오는게 보이는군요. 내년은 참 어려운 한해가
되겠지요.
저 노숙자들은 몇년째 저러고들 살아요.
일할 사람들이 일하지 , 거지습관이 들어 돌이킬 수 없어요.
붕어와춤님은 아셔요.
일 잘하는 사람들 더 우대해주는게 여러모로 이익이에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