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갈때와 나올때 그 마음이 다르다고한다.
급하게 들어갈땐 쩔쩔매면서 찾지만 시원히 해결하고나면 아쉬울것도 없으니
뒤돌아보지 않고 나와버린다는 이야기이다.
낚시꾼에겐 잉어야 말로 그런 존재가 아닐까.
먼길 찾아간 물가에서 온종일 입질이 없으면 "잉어라도 한마리만 물어줘"를
기도하듯 읊어대지만,
정말로 의젓하게 잉어가 잡혀주면 첫 대면에서부터 면도안했다고 타박을 해 댄다.
진하게 손맛 안겨준 대물 생명에게 고맙단 말은 못할망정...
낚시 못하는 계절속에서 문득 떠오른 그간의 잉어들이 괜시리 가엽단 생각을 해본다.
늘씬하고 용맹한 그 자태가 더욱 그립다.
새해엔 꼭 잉어라도? 낚여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나에겐 같은존재 네요
취하진 않기에
손맛을 안겨준 소중한
생물들 이기에
언제나 반갑죠
입질 없으면 잉어라도 하다가 막상 나오면 구박..^^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말입니다ㅎㅎ
자동빵 최고의 기쁨은 대구리닷! ^
사람이든 짐승이든 생선이든
잘생기고 이쁜것만 알아주는 디러븐 세상
ㅜ,.ㅜ
왜 잉어가 유독 천덕구리가 되었을까요?
대를 자주 뺏는 존재고 대도 못들었다는 낚시꾼들의 전설 같은 이야기의 대상이고 채비를 아주 제대로 뽑아 물속에 거꾸로 쳐박을 수있는 존재이며 예전에 붕어는 자 이상 자라는데 평균 7~8년이 걸리는데 잉어는 3년만 자라도 몸집깡패가되기 때문이라고들 했죠^^
그래도 가두리 양식이 유행하던 시절엔 잉어와 향어만한 손맛도 없었죠.
보름달이 뜨는 밤
물가 수초 사이에 500원짜리 동전만한 눈은 잉어가 아니겠습니까 ㅋ
공감합니다. ^^ ㅋ
2순위. 동자게. 메기.
3순위. 붕어
4순위. 기타 등등등등.
2020년 한해 이런낚시를 했었죠.
내년에는!?
감사한일이죠
잉어물까봐 겁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