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초하루...
아직 물러서지 않은 겨울의 끝자락이, 성급한 꾼의 마음을 사정읎이 갈구어 댄다.
이따금 빈대붙어, 삥아리 눈물만큼 봄내음도 따라온다.
새벽 찬바람을 가로질러 무쟈게 쎄리 밟았다.
본넷뜨 안쪽에선 들어본 기억도 읎는 희얀한 소리가 난다.
엔진이 깨지나부다.
신경 끊는다.
어짜피 내車도 아닌데 멀...
어두운 고속도로에 몇번인가 머가 번쩍거렸다.
나중에 알고보니 카메라 후레쉬라 한다.
차 주인은 조수석에서 코를골며 이빨을 동시에 갈아댄다.
대단한 내공이다.
안계면에 이르러 차를 잠시 멈춘다.
가게방에 들어가 쏘주 1병을 낼름 목구녕에 부어버린다.
"행님, 나 인자 운전 더이상 안할라요.....!!"
"배 째쇼..!!"
차key를 받아든,
hyo천님의 눈에서... 난 잠시 제법 굵은 달구똥같은 눈물을 보았다.
드디어 도착한,
의성에서 젤루 해가 늦게뜬다는 태양池...
웅장한 바위밑을,
유난히 성질급한 한조사가 전날 저녁부터 차지하고 앉아있다.
보기에도 민망한 주황색 낚시대가 시선을 압도한다.
"행님, 낚수대가....먼 유흥업소용이요...??"
"으...으응? 좋아보이제..??"
@@@@@@@@@......................................
어깨가 좁아, 머리가 유난히 커보이는 "어좁 소風" 조사는...
쪽팔리다며 밀집모자를 눌러쓴체 아예 반대편으로 가버린다.
그의 새파란 낚시대역시,
정상적인 꾼의 장비가 아닌것은 동네 얼라들도 알아차릴 정도였다.
"얼레리?? 낚수대를 안가져 왔나벼...??"
hyo천 조사의 궁시렁 거림에...
단호하고 얄짤읎이 한마디 날려드린다.
"행님, 밥이나 혀!!"
"찌게는 지발 소금간쫌 싱겁게 하시구...!!"
밥그릇 다루는 행님의 손놀림에,
짜증스러움이 허벌나게 묻어있다. 호호호@@
드디어....두둥~~~!!
유난히 愛민하게 여섯대를 깔아본다.
수면을 바라보는 마음이 뿌듯하다.
첫 출조의 설레임도 잠시...
"먼...낚수대가 겁나 좋아보이는디...?"
"고수들은 낚수대도 때깔이 역쉬 틀리는 구만..."
어느 틈엔가, 성질급한 조사가 옆에 다가와 갠세이를 놓고있다.
"신수향이라고 들어는 봤수...행님??"
"한때 요걸루 고기 겁나게 잡아묵었제...."
"요걸루 괴기잡아 방위성금도 내고 했으니께...."
말없이 듣고만있던 성질급한 조사는....
어느 틈엔가 장비를 걷고있다.
참 빠르기도 하지...
@@@@@@@@@..................................
고수는 때를 아는법!!
"그려...아직은 아녀!!"
낚수대 읎는 조사가 차려놓은 아침밥상에 군침이 동한다.
해장 한고뿌가...어느새 케미를 안주삼아 빨고있다.
"음....오늘은 그만 자야쥐...."
필름의 용량이 거의 다 되어갈무렵,
갈증에 문득 눈을뜨니....
헉!!
집이다.
배달해준 조사가 써놓고간 메모지가, 서럽게 눈물샘을 자극한다.
"ㅆㅂ..!! 담 부터 아는체 하지마!!"
창밖으로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겁나 반성을 하고있는 바로 그때 !!
테레비에 늬우스선 먼가 심상챦은 멘트가 신경을 자극한다.
"오늘 울산에선...
어느 성질급한 낚시꾼이 3초만에 집문서를 쎄벼가꼬
낚시대를 사러간다며 가출을 했다합니다."
이에 격분한 그의 부인이,
흔다이 중공업의 벼람빡에 걸어놓는 프랭카드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고 합니다"
"칼!! 가르~~~~~~어!!"
의성에서 태양이 젤로 늦게 떠오른다는 태양池...
모였다.
걍 먼 이유가 읎다.
수향아 !!
나 때문에 니가 고생이 많다!!

분양하실듯~~
예약요~~
피러 얼쉰 ♥♥♥♥♥♥♥♥
동서고금을 통해 그 서슬이 퍼럿다는 수향이 이야기군요~!
서두가 아주 비장합니다.
아마도 빨간낚시대 걷어뿔고 수향이 올셑이 `~~ㅠㅠ
빨강색도 나름 땟깔이 이쁘긴 한데`~!
먼길 고생하셨습니다.
토끼들 그만 잡으소
그날 이후 지금까지
'팔랑' 외길을 꾸준하게 걷고 계시쥬..
자게방 3대 '팔랑 '
원조 팔랑 : 울산 어르신
제주 팔랑 : 골드키위 선배님
? : 차마 거명하기가 --
주사파에 비주류한사람도 꼭 끼우세요
증언해줄분도 계셔야 할듯 ^-^*
이상 던지면 킁거나옵니다~~~~^^
앞으론 림자안다고 어디가서 말하지마세요.
울산얼쉰~~~
쓰시기 때문 입니다ㅡㅡ
수향아...
진짜
미안하다.
케옥아
케옥아...
너는
어찌 지내고 있냐?
흑흑...
근데..
저도 아는체 안하셨으면 하는...
텨!!! =3=3=3
글잘쓰시는 분들뵈면 부럽지말임돠....^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