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 있다며 잠깐 들린 딸아이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헉!
"가시나야! 화장을 머그래 짙게 했노?"
"응, 화장품 가게 가니까 요래 해주네."
(사실 제 딸래미지만 엄청 이뻐서 놀랬거든요.)
아들은 야자로 늦고, 마눌은 또 일땜에 늦고,
둘이서 전날 마눌님 사온 치킨을 먹으면서,
(무신 놈에 옆에있는녀가 손은 커가꼬 큰 거 두통 사온 거 어제 묵고 남은 깁니다.)
심문 아닌 심문을 받았지요.
"아빠, 요새도 월척에 글 쓰나?"
"요새는 어떤노? "
"&^%어쩌구~$#@저쩌구~"
얼마나 꼬치꼬치 캐묻는지...
"@#$저쩌구~%^&어쩌구~"
그리고 밝힐 순 없지만 대여섯 분 대명과 함께 이런이런 사람이고
저런저런 글을 쓰며 쪽지도 주고받고 그러노라 이야기했습니다.
"아빠, 함 보자?"
할 수 없이 쪽팔리는 거 빼고
그동안 보지 않은 제 글 몇 편과 재미있는 댓글들을 보여주었지요.
근데, 잠깐 바깥에 바람 쐬고 온 사이
이것저것 클릭하며 검열(?)하고 있더라고요.
커~억!, 보면 안 되는 것도 있는데...
(가시나가 영악해서 혹시 껀수 잡을라꼬 카는지 모름니더.)
딸아이와 수다를 떨면서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인터넷 처음 할 때 아이들이 조언해준 말 중,
"그냥 가볍게 생각하세요."
심각하게 낚시하지 않듯이 머리 식히러 가는 것처럼
그렇게 즐기기로 했습니다.
자게방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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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이쁜 딸래미한테 보여줄 낌니더.^^
헛기침 한번 하고^^~
따님 대구에 다니시다가 후광이 비치는듯!
장동거이 조인서이 이런 애들 보다
더 뛰어난 비쥬얼에 남자사람 보인다면
무조건 "쌍마 옵빠" 하고 불러봐요
제가 맞을겁니다 ㅍㅎㅎ
좋아하는 선배 따님이시니 용돈도 드리고
맛난것도 사드릴께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건데
"쌍마 아저씨!" 이러면 안됩니다
못들은척 할거니까!
알았지요^^~ 풉,~~
불곰님은 고난도 기술로 2점 추가!
권형님,마자유^^씨-__^익
소풍님, 자게방에서 풍이 손가락 안에 드가는 걸로 알고있심더.
낚시도좋구,월척 온라인도좋구..ㅎㅎ
재미있는 댓글~~~~^^
재미있는 댓글~~~~^^
쪼매 더 달믄 맞지싶어서 여까지만...ㅎㅎㅎ
행복하시지요? 아부지와 함께님!!
아빠 닳은듯... ㅎㅎ
오빤 뭐랄까?
외모는 남들이 우러러 본다 해서 "우럭" 닮았다고 해.
직장은..음..대장 밑에 있는데 20cm 정도 되고
특이한 점은 머리가 좀 크다 하는데
아마 어깨가 좁아서 그런 걸거야.
언제 한번 봉사활동 같이 가자.
딸랑무님요 우야라꼬ㅠㅠ 근디 살짝 항개 갈캐주께요.
딸래미한테 '자게방의 댓글지존'이라 캤심더!
림자님~에구 일땜에 뒤로 패스...
쪼매있다 올께유~
내갑장좀 챙겨 주십시요
장인어른은 무리고 ᆢ 따님 친구분을 ㅎㅎ
그리고 술도 좋구, 칭구도 좋구..ㅎㅎ
태연아빠님은 멋진 시 한 편 기대했었는데...
고마버유~(태생은 충청도라유~)
이박사님, 이쁜 건 저 닮고 안이쁜 건 마눌 닮았심더.
이건 울 딸래미가 카는 얘기라예.ㅋㅋ
소풍님 젤 중요한거 빠졌심더,
매사남 회장님 이란거...애기 했심더.ㅋㅋ
우야노 또 일...
근데 울 딸래미 보다가 다른 애 보면 시러라 할 낀데...
사립옹님, 안그래도 지금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우예 보내꼬.ㅠㅠ... 아마 결혼식장에 지는 몬 들어가지 싶어예.
복이굿님,제일 젊은 오빠 마자유! 듬직하구 잘 생기구...
참, 취직하셨다면서요.추카 추카 드려요!
소박사님, 아드님 나이가 어떻게 되는감유~
혹 초딩은 아니겄지유~ㅎㅎ^^
'자게방의 댓글지존'은 사실 소박사님인데...
그런거 있잔아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