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물가에 계신 월님들, 무탈하게 귀환하셨지요?
아침 대 접을 때까지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8시 30분쯤 부탄가스가 다 떨어져... 사러갈까 말까? 망설이는데...
부드러운 말로 "자기~ ^^' 더하고 싶거든, 얼른 가스 사와요~~~" 하는데...
그냥 접었습니다...정말 잘한것 같아요. 준비시간 빼고 순수 낚시만, 24시간 하다 왔네요...흐뭇....(^^;).... (T-T)
새벽 3시경 졸린 눈으로 닭병 걸린채...찌를 보고 있었는데...
찬바람이 뺨을 살살 간지럽힙니다. 이내, 말발굽 소리가 들립니다. 크게 점점 크게......
영화에서 들어보는 馬전차 소리...우두두두!!!! 두두두!!!!
저앞 보이는 3개의 산을 전차는 힘차게 오르고 내려...마지막 내리막을 최고속으로 달려~~ 저에게로 다가옵니다.
소리와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바람이 살아있네!~~~"
약간의 두려움이 생기려 할때쯤
이내...물보라와 함께...텐트를 덮치는 엄청난 바람....
이때 부터 정신줄 놓습니다.
간밤의 바람과의 사투는.... 저만이 알고 있겠지요...^^;
반쪽이는 자정쯤 차로 가서 취침을~~~
젠장, 후라이도 안폈는데...
텐트 팩, 이글루 등등 점검하고 텐트주변으로 아이스박스며, 기타 여러 가방들...
대피시키고...
텐트도 경사진곳에 바닥 개방 없이 펴논 상태라.... 눕지도 못하는 상황....^^; ...떠글.....T.T
두어시간 텐트안에서 벌섰더니...이놈의 결로현상 때문에.... 어디 기댈수도 없더군요.
텐트문을 개방해놓고.. 철수전까지 쪼았습니다...
^^; 집에와서...삼계탕을 끓여먹고, 눈을 부치기 시작해서 6시쯤 눈을 떳네요...
직장인만이 알 수 있는....허탈함....
지금 이시간...채비교환을 위해...
낚시가방 차에서 가져왔다는...
저는....뭔가 씌어도 단단히 씌었나 봅니다. 저보다 더 심각한 분들도 이곳...월척에는 많다하지요?
이건....굿을 해야 하나....? ㅋㅋㅋ.
지난 저녁까지의 조촐한 조과~~~
과거, 잔챙이 많기로 소문난 터지만, 이제 그놈들이 제법 굵어졌나 봅니다...^^;
또 쪼아 봐야겠지요.... 그 님 만날때까지~~~~쭉~~~~
자고 일어났더니...하루가 다가버렸네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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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쉬시고 내일을 준비하셔야지요...씨-__^익
낚시 9단 정도되면 모든것이 바뀝니다.
그때는 많은 세월이 흘러 추억속에 머물고 있읍니다...^^*
그나마 붕순이들 상면하셧으니 다행입니다~~~장비정리하시고 푹좀 쉬세요~^__^
즐거운 하루되세요!!
붕어 때깔 좋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