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5/17일!
0짜터에 동출 예정이던 아우가 일이 끝나지 않아서
지지난해 지난해 연속 2년을 100% 바닥을 드러냈던 500평 규모의 아주작은 소류지!
그것도 바닥의 진흙밭에 금이 쩍쩍 갈라졌던 곳인데,
갑자기 다른 곳은 망설여져 궁여지책으로 혼자 갔습니다.
2주전에 가서 황금빛 찬란한 9치 붕어까지 봤었고
경험을 통하여 평소 "물말랐던 저수지에도 붕어는 90% 생존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터라
기대를 하고 5대를 펼쳤습니다.
5~7치 붕어들의 10여수 걸어낸 활성도가 주춤하더니 23시경 두어마디 올리던 찌가 스믈스믈 잠기는데,
챔질하였더니 엄청난 힘으로 버팁니다.
몇번을 좌우로 째더니 힘빠져 달려 오면서
"이건 아닌데..."하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발앞에 도착합니다.
손에 잡히는 크기가 월척을 여유있게 넘기는 덩치인데
계측자 판대기에 올리니 35cm을 넘깁니다.
이어 00시,05시반에 33,32cm로 3수를 했습니다.
이따금 살랑이는 바람에 앞뒤의 산자락에 아카시아 향기는 코끝을 스치고,
한수 했어요 소쩍!
작년에 물말랐는데 솟소쩍!
이렇게 소쩍새와 어울리며
홀로앉은 소류지에 소쩍새우는밤은
물마른 저수지에서도 거뜬히 살아가는 붕어들을 만나며
위대한 자연의 이치에 경이로움과 한없는 행복을 받았습니다.
이 맛에 미치도록 낚시가 좋습니다.
자연의 이치에 경이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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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는 다섯치에 비늘 없는 눔들하고만 노는데
소밤님께서는 하룻밤에 대물을 셋씩이나 하셨으니~
전 감히 쳐다볼 수 없는 경지이옵니다~~
그래도 비늘없고 셤난넘 가져다가 매운탕끓여 맛나게 한잔 했더랍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고맙습니다.
비늘없는 넘들이지만, 맛있는 매운탕에 이슬이 한잔!
또 다른 꾼의 꿈결같은 행복입니다.
늘 과정에 최선을.... 결과에 만족하시는 월하님의 열정에도 박수 드립니다.
소쩍새와 지새우는 소류지에서 하룻밤은 바로 자연 그대로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저같았으면 몇년동안은 처다도 안봤을텐데...
정들었던 장비들 대충 정리 되셨는지요?
수 많은 장비들!
하얀비늘님과 한 때 풍미를 장식했던.....
마음은 그 때 그대로이시나 세월속에 조금은 건강의 신호에 주춤하는 연륜입니다.
염전수로에서의 은빛찬란했던 붕어의 비늘(하얀비늘)오래 간직하시고
곧 있을 물가나들이 묵직한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누가 뭐래도 이것은 경험에서 알게된 이치입니다.
아껴왔던 저수지에 물이 말랐었다고 등지지 마세요.
물차면 꼬물꼬물 진흙탕에서 나온답니다.
옛 어르신들께서
가을 걷이가 끝나면 작은 저수지 물빼서 고기잡아 동네 잔치를 할 때도
잉어는 길어서 뻘속에 박히지 못하지만
붕어들은 꼬리를 하늘로 쳐 들고 파닥이며 숨어버려 잘 잡아내지를 못했답니다.
저도 물빠졌던 저수지에 한번 담가봐야돼겠습니다.
올해는 언제 월척이라도 잡아볼까요.........^^;
저수지 바닦이 강한 마사토나 청석바위가 아닌이상은 우리에 억척스러운 붕어는 생명유지를 위하여 저수지에 물 수위가
점점 줄어들면서 바닦층이 보이면 서서히 뻘층으로 깊게 잠수를 합니다.
저역시 아끼는 저수지에 가을에 못쫑 공사로 물을 다 빼는 동내 어르신들 고기를 경운기 3대에 가득 잡아내었지요.
동내 잔치를 했습니다.
그해 가을부터 겨울에 저수지 물 한방울 없이 바짝 마름 겨울에 쩍쩍 갈라지고 다음해에 잦은 봄비로 만수위에 가까운 5월달에
혼자서 조용히 드리댄 결과는 잔챙이는 없고 월척급만 한 망태기 한마디로 괴기 타작했지요~ㅎㅎ
아이구 그기붕어 없어욧~작년에 바짝 마르고 괴가 경운기에 다~실고갔어욧~대부분 이렇게 말하지요~
큰 붕어는 뻘층으로 잠수를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요즘 유별시리 소쩍새가 물가에서 울어되면 가만히 소밤님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ㅎㅎㅎ
아주 좋은 경험입니다~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들은 부산으로 잘 내려갔지요~??
하룻밤에 월척을 몇마리나 하신겁니까~ㅋㅋㅋㅋ
너무 부럽습니다..
역시 뭐가 달라도 소밤님께서 달라보이는군요..
분명 조행기가 올라오겠지요??
사진으로 감상하고 다시 글남기겠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소밤님!!
잉어와 호박씨 붕어(어릴때 고향에서 부른 붕어치어 이름)는 물마르면 치명입니다만,
월척급 붕어는 몇마리 안나왔다고 낚시꾼들이 다 잡아갔나! 한답니다.
옛말에 그물질,물빼기에는 고기 다 못잡아도 낚시로는 씨를 말릴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는 사람은 작년에 물 뺏는데,
저사람 밤에 고생무지 했겠다 싶어 안부를 묻습니다.
예 그랬습니까?
저는 그것도 모르고....
산란을 마치고 아카시아 꽃이 주렁주렁 달리고
찔레꽃이 만발하면 난로 없이도 괘안코 소쩍새도 말을 걸어주고
모기도 없고 힘찬 붕어들이 가장 잘 잽히던 때가 지금입니다.
저는 아직 가을의 찬스 보다는 이 때가 제일 좋았었기에
마음만 급하여 바쁘게 다닙니다만,
대물고수 빼장군님의 조력에야 새발의피지요.
아뭏던 장문의 댓글 감사드리고,
아침에 도착하여 아들에게 휴대폰 인증샷 보여 줬더니 와~합니다.
그런데 그저께 제가 갔을 때는 왜 안되었지요?
그건 느닷없이 니가 따라왔으니 괴기들이 숨었는갑다!!!
앞에 헛챔질이라.....단순히 보면 그런가도 생각됩니다만,
헛챔질고수 란 대명은 정말 좋습니다.
만약에 대물고수라 이름 하였다면 꽝칠 때는 어떻게 하실라고요?
조행기 숙제가 밀립니다.
사진으로 5편 정도는 시간이 없어 못올리고 있습니다.
잔잔한 수면위에 올라오는 찌를 바라보다 꿈뻑거리던 찌가
조용히 올라올때 그 짜릿함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는 한사람입니다..
남쪽 소식 올려 주시니 저는 북쪽 소식 조만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늘 즐겁게 안전 출조 하십시요~~!!
요즘 저도 소쩍새 우는 소리에 빠져서
깜깜한 밤이 그리 좋은가 봅니다
우리네 붕순이 화이팅 입니다
멋쟁이십니다.
아카시아 저수지에 빠져서....
아카시아꽃 같은 아가씨는요?
곧 만나시길 멀리서 염원드립니다.
악동님!
가족외식은 잘 다녀 오셨는지요?
아이들 맛나게 먹는것만 봐도 배부른게 아부지입니다.
내일 밤은....오직 그 생각으로 오늘밤이 깊어갑니다.
저는 언제 그런 좋은 경험을 할려나 ㅠㅠ
아카시아 냄시 맡으면서 붕순이랑 테이트 하고파요 ㅠ
가당치도 않습니다.
그저 그러려니 하는데
꼭 이렇게 확인되어 가는 과정이 놀랍기만합니다.
붕어는 있는데,
여럿이 가면 아는체를 잘 안하고 혼자가면 외로울까봐 놀아주나 봅니다.
사실 그 전설을 알면 슬프디 슬픈 "소쩍새"
심술쟁이 시어머니의 폭언및 심한 매질 그리고 밥을
조금 주려고 솥단지를 적게 만들어 주었다지요.
굶어죽은 며느리가 환생한것이 "소쩍새"
우는소리가 "솥쩍다"!! "솥쩍다"!!
터에 앉아 청아하게 우는 "소쩍새"...
"아카시아"향이 온 터에 퍼지면
생각나는 분이 바로 "소쩍새우는밤"님
잘 계시죠.*^_____^*
깊은 밤 권형님께서....
소쩍새의 울음소리에 얽힌 전설은 정말 슬프죠.
늘 식구들 밥퍼고 나면 며느리 먹을게 모자랐다죠.
친정이 굽어 보이는 뒷동산 고갯길!
피를 토하고 죽은 며느리 자리에 철쭉이 붉게 피어나고
며느리는 소쩍새가 되었답니다.
밥 굶은 한맺힌 소리로 밥솥이 작다고 소쩍새는
솥적다~ 솥적다~ 슬피운답니다.
이 전설을 떠 올리며 권형님의 섹소폰 연주를 가끔 듣습니다.
덕분에 잘 있습니다.
연주회 준비로 연습많이 하시죠?
건강하세요.
건기가 되면 웅덩이고 풀이고 다 말라 버리는데 우기에
물이차면 고기가 바글바글 하잖아요
대자연의 위대함을 일깨워 주시는 글 감사드립니다.
당연 없는 고기도 만들어 뽑아 내시는 매직 같음에 경의를 표합니다.
남다른 열정의 월척 축하드리고요
고수들은 없을거 같은 상황에선 맹그라 내시나 봐요?
월척지에 몇몇분 계시잖아요~
지덜은 물반 고기반이라는디서도 살림망도 못담구고 오는디~
솟소쩍
사짜는 얘기안으시네여
신비한저수지구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밤님 살살댕기세요
아카시아향기가 올핸 좀 약하데요
일교차가 심해서인가요?
올또 땡기로 가실기죠 혼자서 ㅎㅎ
올가실 땡길붕숙이 아짐 한두마리 남겨놓으시고 ... 소쩍 소쩍 솟소쩍 ??????? ^,7
전에 낚시 댕길때 소쩍새 울면 올해 풍년이구나 이런 생각 했는데
요즘 소쩍새 소리 들어면 소밤님만 떠오릅니다 ㅎㅎ
그래서 풍녀이 안드는구나~~~~~~~~~~~~~~~쌀값이 오르는 구나~~~정부미를 푸는구나~~~~~ㅎㅎ
어젯밤에도 잠시 짬낚에 소쩍새 울음(아니지노래)소리 좋았는데
그노무 황소 개구리가~~~~도라뿝니다.
죤날님요
알으론 소쩍 소쩍 이래 듣지 마시고
사짜 사짜 이래 들어이소
소밤님 월척 3바리 했다고...
자랑 하시는거 같은데요..
맞죠??ㅎㅎ^^
이제 나도 물 마른 저수지만 골라 댕겨야겠슴다~~~~~ㅋ^^
월척 하심 축하 드려요~~~~~~
물마른 저수지 매력 넘치죠
저수지 통째로 사 고기 잡아가는 업자들에 의해
물이 마르지 않는한 고기는 나오더군요
그 손맛 .. 지금도 행복하시죠 ?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