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좋은 시절에는 전국의 자연지나 수로를 찾아 다니며 짐빵을 하고 텐트를 치고 몇박식 낚시를 해도 별로 힘든지 몰랐는테... 이제 나이가 들다보니 체력이 소진하여 짐빵 노지 낚시는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나름 편한 수상좌대를 타고 자연지에서 낚시를 해보지만, 그것도기력이 쇠하다 보니 밤을 꼴깍 새울 수가 없다.큰놈들이 나올 시간이면 체력이 한계점에 다달아 나도 모르게 눈이 저절로 스르르 감긴다. 커피를 몇잔씩 마셔 가며 힘겹게 버텨보아도 눈도 흐리고 정신도 산만해서 집중이 잘안된다어쩌다가 운좋게 중후하게 솟아오르는 찌를 보고 화들짝 놀라 챔질을 해도 엉뚱한 대를 들어올린다. 초저녁에 일찍자고 새벽을 노려보라는주위의 충고도 공염불이다. 일단 쓰러지면 아침이다. 꽝치고 허탈하게 운전하고 돌아오는길도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서 다들 젊을때 난다긴다해도 나이들고 늙어 기력이 쇠하고 눈도 침침하면 다들 가까운 손맛터나 잡이터로 가나 보다. 그럼, 향붕어터는 쉬운가? 천만의 말씀이다. 시대의 변화에 민감한 젊은 꾼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향붕어터에서도 중후한 찌맛을 본다지만... 나같은 노털한테는 언감생심이다. 찌를 연구하는것 조차 귀차니즘이다. 요즘 시셋말로 그냥 메뉴판만 보다가 오는 수준이다. 마음을 비우면 편하겠지만, 일단 필드에 들어서면 잡아보겠다는 노욕이 슬금슬금 발동한다. 옆에 앉은분들은 잘잡는데... 은근 비교도 되고... 잡히지는않고 그래서 낚시는 이래저래 피곤하다. 나이들면 향붕어터도 버거운가 보다.

짐 많은것부터가 부담이라 많이 줄이고 있네요..
공감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낚시는 점점 멀어지고
이제는 낚시짐 챙기는게 귀찮습니다.
그나마도 자주가던 유료터도
가본 지가 꽤 오래 되었네요 .
ㅉ ㅉ
숙면하고 오는 거죠.
땅꽂이에 3단 받침틀로 간단하게...
발판도 앵간하면 안가져갑니다
파라솔도 무거워서
없어도 되는 4~5시쯤에 출조해
1~2시쯤이면 정리하고 옵니다
노지는 힐링하러 간다 생각하고
자연속에서 휴식하는 맛으로 가구요
손맛은 양어장가서 실컷보고 옵니다 ㅎㅎ
그러다보니 양어장용 낚시대와
노지 낚시대 따로 사용하내요
많지는 않지만 은근 견제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궁시렁궁시렁대는 여기저기 낚시다니고 대회도 나간다는 정신나가 보이는 젊은 놈도 봤고,
사람 많이 모이니 별종들 참 많이 봤네요.
손맛터 가모 전쟁이어유ㅡ.,ㅡ;
얼마 안 남은거 같군요
노지가면 후배님들이 도와준다고들
하는데 미안해서 혼자 사부작사부작
짐정리하고
철수날은 새벽5시부터
철수준비하고 합니다
머지안아 많은 조우친구들과도
조금씩 거리가 생기겠죠?
에효 부지런히 더 열심히 댕겨볼람니다...
저도 이제 힘이부처서 장비를 분양해야하나 요즘 고민입니다 ㅠㅠ
짐을 간소화해야 하는데 뜻대로 잘안되네요~
낚시 목적으로 평소에 운동을 하는.^^
저는
아직은
향어 잡으러
댕기고 있습니다.
느끼지 못하지만 앞으로 나이가 더 들면
느끼겠지요 ㅠㄷᆢ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게 말과 행동은 하지만...
..................
이번주에도 낚시터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