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줄거리-
낚시를 가고 싶어 하는 소풍과
그를 막는 아내 타이순의 갈등은 점점 깊어만 졌다.
이때 소풍은
회장 사모님이란 사탕발림으로 반전을 꾀한다.
그리고 완전범죄를 위해 겁나 큰 모임을 준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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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
타이순에게 물었습니다.
‘ 니 나하고 와 결혼 했노 ? ‘
‘ 얼굴 보고 결혼 했나 ? ‘
‘ 그게 아니면 신분상승의 도구? ‘ ‘
퍽!!!!!!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습니다.
그 동안 받았던 모진 설움과 매 타작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칩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참석해 주셨습니다.
고문님들에,, 명예 회장님에,, 지부장님들,, 총무에,, 간사까지 –
베트남 다낭에서도 오셨고 인도네시아 법인장님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종교계 대표로는 신갈 불륜 스님이 오셨고요.
손발이 착착 맞습니다.
난무하는 회장님(해장님)! , 사모님! 소리가
옥 쟁반에 은 구슬 굴러 가듯 낭랑합니다.
ㅎㅎ 누가 보면 사전에 연습이라도 한 듯이 말입니다.
처음 들어 보는 사모님 소리에 타이순도 신이 납니다.
술도 한 잔 했겠다 알피엠과 데시벨이 춤을 춥니다.
‘ 호호홍 제가 저이를 개고생 하며 사람 만들었답니다. 호호홍 ‘
‘ 그래서 저를 평상공주라 부른답니다. 저이는 온돌 장군 ‘
‘ 그럼요, 그럼요. 이제 출조 안 하면 제가 팰 거예요. 호호홍 ‘
물가에서의 망년회가 끝나고 둘만의 텐트
‘ 인자 회장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지 알겄나 ? ‘
‘ 짤짤이 해서 딴 회장이 아닌기라. ‘
‘ 여자들도 이리 한번씩 나와 봐야 되능기라 ‘
‘ 바깥에서 남자들이 을매나 고생하는지도 직접 느끼고…’
‘ 니는 낚시 간다니 그저 놀러 가는 줄 알았제? ‘
‘ 이게 다 니 사모님 소리 한번 듣게 할라는 사랑의 표현인 것이여 ‘
모든 게 완벽했습니다.
모든 게---정말 모든 게
동 터는 새벽의 그 ‘두런거림’만 없었다면 –
바깥이 뿌옇게 밝아진 이른 아침
사모님이 회장님(해장님)을 호들갑스럽게 깨웁니다.
‘ 어이요. 퍼득 일 나 봐라 . ‘
‘ 머꼬? 회장이 일찍 설치면 다른 사람들이 피곤해 혀 ‘
‘ 아이다. 지금 서로 회장 한다고 난리가 났다. ‘
‘ 무신 소리고. 거기 ‘
‘ 니 쫓아낼라고 작당하고 있다. 들어봐라. ‘
바깥에서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립니다.
‘ 회장 하셨습니까? ‘
‘ 회장 해야지 ‘
‘ 회장이나 하입시더 ‘
‘ 니 회장 할래? ‘
‘ 회장 할 사람 오이소 ‘
이뤄—언 ---개 뿔 !!!
그 이후 우리의 해장님을 물가에서 본 사람이 없습니다.
이른 아침
경상도 어느 골짜기 소류지에서
혼자 해장술을 마시고 있더라는 이야기만
바람결에 들려올 뿐.
잔머리 4 (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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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식겁하게 만드는군요. ^^
깊어가는 가을
좋은 밤 되십시오.
ㅋㅓ~!!!!좋다^^
술은 해장이 왔따인기라~~~^^
딸꾹ㅡ,.ㅡ"
글치예^^
하하하~~~~~~~~~
해장동지!!!
오늘도 욕봤어예^^
좋은밤하이소마......♡♡♡
고생하셨습니다~^^
소설로만 그치지않기를ㅡ
풍 회장님
한국행 ARKA 80호
뱃머리 남쪽으로 도로 돌립니데이
부우~웅 ^^
회장이 그 회장이 아니었군요 ^^
해장 하입시더.....
언제 해장 함 하셔야지예♡♡
여럿 잡을뻔~~~^♥^*
상상이~~
간혹
현실 될수도 있음을~~^♥^*
해장을즐깁니다
풍의 뜻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나마 자신을 낮추려 소풍으로 하신거였나봅니다.
이참에 대풍으로 개명하셔도 거부감 전혀 안들듯요ᆞ
항상 기발한 발상으로 웃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위 선배들이 저만 보면 "해장(회장하러) 오나? 맨날맨날 그랬더랬는데요. ㅡ,.ㅡ;
사실 후에 어케 감당하실려고`~ㅎㅎ 내심 걱정했심다.
이렇쿵 저렇쿵 자게방 한구석에 또 질펀하게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ㅎㅎ
하지만 걱정마십시요! 내 뒤에 잘 숨으면 됩니다. 근디요`~
큰머리 보이는거는 책임못 집니다.
걍 소설대본하나 쓰시라니깐요?
영화 맹글게~!!
진짜 해장 한잔하러갑니다.
이노무 살치땜에...에고고.
참 다행이라 생각듭니다..ㅎ
해장 해야지요...
소풍이나 갑시다.
날도 대따 조은데ᆢ
소풍님.
소주 한 박스 보내드릴까예ᆢ
새벽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하늘과 바람과 별과 해장을 생각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한참을 웃었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대단히 수고했습니다^^(바짝 쫄아서 풍이 퐁으로)
며칠동안 행복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