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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이야기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고 이렇게 비수기인 동계에 방콕이야말로 등따시고 배부른 천국입니다.
기온이 오락가락하니 방바닥 무늬 갯수를 헤아리면서 나름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이면 무어라도 이룰 수가 있을까 고민하진 않습니다.

콧구멍이나 파면서 비스듬히 침대 위에 누워 TV시청만 하기엔 겨울밤이 너무 길고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사이트만 뚫어져라 확인하는 것 역시도 길고도 지루하고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등가교환에 손해가 막심합니다.


글 리젠이 한없이 떨어지는 월척을 타켓으로 삼아 놀아보는 것도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이럴 땐 무작정 수면 아래로 몸을 뉘이고 극도로 호흡을 조절하며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뭐 월척지기님들이 그닥 궁금하지 않았을 자의식이 남다른 꾼들의 낙원이었을테니  이런 등장이 반갑기(?)가 그지 없지요 ㅎㅎ

잠수복도 없이 잠수가 길어질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뭔가 심신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거나

■피곤한 일상에 만사가 귀찮아지거나

■불만이나 회의가 갑자기 밀려오거나

■복잡한 일처리로 정신이 없는 와중이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맘을 쓸 여력이 없거나


제겐 위의 요인들 이외에도 태생적으로 역마살이 낀 타에 특별히 무미건조하고 똑같은 패턴의, 어제나 오늘이나 별다를 것 없는 풍경에 금방 싫증을 내고마는 스타일입니다.
또한 뭐든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고독이 자연스럽습니다.

사람이 그리울땐 수면 아래서 허파호흡으로 나오지요.(^ㅇ^)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래 이 캐릭터가 저의 모습과도 잘 맞는 탓입니다.
잠수는 심해로 깊게깊게 침전할수록 정서함양에는 플러스, 반대로 교류와 활동에는 마이너스지요.


딱히 불만이나 요구조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월척은 본래 운영자 마음대로(?) 돌아가는 사이트니까
손님은 손님으로 기거하는 것이 맞습니다. !!!
사실 손님으로 입장한 뒤에 적정한 값을 지불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판을 깔아줬으니 한없이 감사한다는 마음은 아부성일 뿐이고요.

꾼으로 모인 이곳 월척의 분들은 각기 나름의 존재가 있겠죠.
자기만의 색채와 느낌, 사용, 표현, 일상을 정리하면서 사이트를 이용하면 될 겁니다.
물론 월척은 낚시 사이트죠.
낚시 사이트엔 낚시가 주, 낚시 이외의 가치가 부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이트도 나이가 먹는지 ?
신선함, 열정과 의욕, 활발함, 뜨거운 관심과 활성도가 해가 갈수록 변하는 것 같습니다.
저수지의 환경과 생태가 나날이 변하고 또 사라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한결같이 월척은 존재하겠지요.
그때 있던 사람들이 지금은 없고 나중에 온 이들이 또한 현재 있는 이들을 대신할 것입니다.
물론 잠수로 수심 아래 잠겨있던 이들을 만나는 반가움도 사이트의 태생이 오래될수록 필연적인 만남이겠죠.
적당히 머물며, 적당히 빠지는 것
이것이 건강한 커뮤니티 이용법일 테고요.




[동행의 기쁨]


이런 소소한 날의 만남처럼 오늘도 겨울 밤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수는 때때로 숨고름이 됩니다.
제 글엔 맥락이 없습니다. 즉흥일 뿐이니까요.

 

봄은 곧 오겠죠. 목감기가 심하긴 하네요.!!!

 


뭐 내용은 모르것고,
동행의기쁨= 끄댕이 아자씨
나빠요.
맨날 뿡어로 약 올려요. ㅡ.,ㅡ
ㄴ뿡어로 놀림 당할 때가 행복한 것 아닌가요^^
노지사랑님!!!

부러우면 지는거라 했는데 무덤덤해지면 그때가 무기력이 밀려올 때니까요. ㅋ

끄댕이 아자씨 홧팅 (^..........^)
가마니 있는 가마니 왜~~~????


가마니 나갑니다 ~~ㅎ
어제 내린 눈. 비로
길이 빙판입니다.
미끄러지지 않게 아이젠을 착용하세요

아이젠 착용하면 키높이 효과도 있어요

댓글이 맥락없쥬? 춰서 그려요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보자보자 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나...???

33.3이하
뿡오 사진 금지~!!!

추운 날 이네요.
그래서 목감기가 심해
잠시 잠수중인거쥬?
눈길에 미끄덩하지마시고
쾌차하셔유~~
동행해서 혼자 꽝치문 슬퍼유.
ㄴ 가마니와 보자기, 눈길에 미끄덩 조심, 붕어없는 붕어빵 이야긴 것 같습니다. ㅡ.,ㅡ;;

댓글 다신 님들의 의도를 종합한 바에 의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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