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까지만 해도 한적한 국도변에 경찰관 모양을 본뜬 마네킹이 과속운전자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든 적이 있었다.
나도 처음에는 마네킹에 속아 넘어가 속도를 줄여 운전했지만,
한두 번 지나가다 보니 이제는 그 앞에서 보란 듯이 액셀레이터를 밟는 습관이 생겼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제한속도를 넘겨 시속 130km로 그곳을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마네킹 뒤 에서 진짜 경찰관이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가.
어이없이 단속에 걸린 나는 차를 도로변에 세웠다.
경찰관이 다가와 말했다.
'내가 이럴 줄 알고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나는 이렇게 대꾸했다.
'예 저도 많이 기다리실 것 같아 될 수 있는 한 서둘러 왔죠.ㅎㅎ

웃겨 죽겠습니다.
그림이 더 우습네요 ㅎㅎㅎㅎ
우캬캬~
저도 당한적있었는데 그날은 화가 많이났죠.
20년 전 가을 내림감성돔 쫒아서 청산도(완도에서 뱃길 30분)까지
갯바위 낚시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네킹 뒤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경찰 때문에 기절할 뻔 했습니다.
가는 길에 돌아올 때 안속으려고 그 위치를 인식하고 갔었는데....
물론, 이럴때를 대비하여 5,000짜리 지폐는 몇장 늘 차에 준비되어 있어서
스티커는 안받아도 되는 시절이라.....
가장 무서운 새가 x방새 라죠..^^
담부턴 시간 정해놓고 그시간에 마중 나오라 하시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