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가는날..

월척 선배님들 안녕들 하셨습니까~^^ 오랜만에 자게방에 인사올립니다.. 내일이면 벌써 추석연휴입니다. 제가 총각으로써 맞이하는 마지막 명절입니다. 스물여섯 꽃다운 나이에 이르다면 이른 결혼을 결심하고 약8개월의 준비기간 끝에 드디어 D-DAY 한달이 남았습니다. 생각이 많습니다.. 딸밖에 없는집 장녀를 업어가지요.. 거꾸러 저희집은 아들만 있으며 저는 차남 입니다. ^^ 딸이 시집간다는 말은 옛말이고, 아들이 장가를 가는 세상 이라는 말이 요즘들어 격하게 와닿습니다.. 형님보다 결혼을 먼저하기에 저희아부지도 많이 설레이실텐데.. 상견례때 아들하나 내어드릴테니 아들삼으시라고.. 말씀하셔서.. 처가집을가는 횟수가 훨씬많습니다.. 아들 없었어도 후회없으시다던 장인어른께서도 자존심 이셨겠지요~~! 전화가 오시면 " 정서방 낚시한번 안가주나..? 집에 저녁먹으러 한번 안오나? " 저를 정말 아들처럼 생각하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이 요즘들어 느껴지더군요.^^; 저희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처가집 어른들도 부모이거늘 든든한 아들이 되도록 해라.. 설레이기도 하지만 가장이라는 역활을 충실히 수행하며 잘할수 있을까..? 어깨도 무거워지며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집니다. 얼마전 생명보험을 들던날 정말 내가 한가정의 가장이 되는구나.. 하며 실감이 나더군요..^^ 양가에 든든한 아들로써 잘 할수있으리라 다짐해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과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모두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명절되시길 바래봅니다. 주저리 주저리 (__)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불금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