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장인어른.

/ / Hit : 8757 본문+댓글추천 : 12

간혹 들르시곤 합니다.

바쁠 때는, 잔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있을 때는

어느새, 장갑을 끼고 계십니다.

점심때가 다가오니 나름 한상을 차려봅니다.

혼자 있으면 대충 한끼 때우지만 ~

밥을 짓고 삼겹에 소주 한잔.(둘이서 언제나 한병)

 

단둘이 마주앉아 농담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일병을 비웁니다.

한때는 많이도 어려웠고, 한때는 많이도 섭하고 밉기도 하였고, 때로는 이해도 되는,,, 남자들 만의,

 

한잔 씩 하다 보니, 알콜이 아주 조금 부족합니다.

아버님! 고기도 있는데 조금 더 하실래요?

음~

한잔 더 하세요!

그리곤 두가지 소주를 들고 옵니다.

일반, 빨강 따꿍과 오리지날.  ㅎㅎ

 

뭐야~

진짜배기는 없다며?

 

아! 그게요~

없는 줄 알았는데 있네요!

오늘은 일반으로 드시고요~ , 내일도 나오시면 진짜배기 드릴께요! ㅎ 

 

이런~

그럼! 낼도 일하라고?

낼 봐서. 허허~

 

편하실 때 오세요, 

삼겹하고 진짜배기는 준비해 둘께요 ^^

 

그래, 난 남서방하고 먹는 삼겹살이 제일 맛있다!

 

검었던 머리 결이 어느새 백발이 되고, 술로는 이길수 없던 분이 이제는 먼저, 

술잔을 거부하시는 모습에 마음 한쪽 작은 곳에서의 작은 한숨이랄까,,,

세월 참, 빠르게 지나감을 또 한번 느낍니다.

세월이 가면 오늘도 추억이 되겠지요?

좋은 추억,,,

 

늦은 밤 퇴근후 한잔술에 오늘을 돌아보며.

 

 

 

 

 

 

   

 

 


오리지날은 실루엣만 보여주고
내일도 목장갑을 건내려는 전략!!
역쉬 고수십니다. @,@

전 장인어른을 사진으로만 뵈었기에
부럽네요

주무시고 낼도 목장갑 준비… 아. 아입니다.
장갑 3m 꺼로 준비 하셨지요??^^

저도 아직 장인어른께 세뱃돈 받습니다..ㅡㅡ;;
복도 많으셔!
낸 장인어른하고는 잘 안통하던디....

부러워요`~ 여하간 장인어른신도 올한해 더욱 건강 하시고 두바늘님도 좋은일만 이어지시고 대박나십시요`!~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장인께 잘해 주시네요
훈훈한 정이 깔려 있네요
참 보기좋습니다
쭉~~~~
이어가시길 바래 봅니다
마음이 짜안 합니다 ㅜㅜ
장인어르신하고
마주하는 한잔술..

정겨움이 보이네요.
부럽네유ㅡ.,ㅡ
지는 장인어르신과 한잔하려할때믄
마누라가 째려봅니다
장인도 ..둘째가라믄 서러운
술고래 이시거등여
저도 장인 없어요 ㅠ

딸이 없어 장인 될수도 없구요

어르신 건강하시길 빕니더
정말 정겹고 부럽습니다~^^

저희 장인께서는
술을 전혀 못하시는 분입니다

ㅋ근데도 제가 찾아뵐때면
소주 2병은 손수 받아주십니다~
아~~~! 보고 싶습니다

삼년 전에 돌아 가셨습니다 아직도 귓가에 남아있는 장인어른의 목소리

새벽 4시면 들려오던 큰사우 눈 떳나 해장하세 하시던 그목소리 그립 습니다
좋은추억 많이 만들어주세요
그런게 효도겠지요
어르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부럽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는 장인어른이 안계셔서
장인어른 술 못하셔서 장모님이 대신 술잔을 같이 하셨어요.
두분 하늘나라로 가신지 오래라...

장인과 한잔 부럽습니다.
저희 장인께서도 소주를 꽤나
잡수셨지요.

처갓집은 항상 짝으로 사다놓기에
떨어질 날도 없었고요.

가족들과 새벽까지 마시고
아침 밥상에 앉으면 해장하라며
건네 주시던 소주 한 잔이 사약같았는데
지금은 많이 그립습니다.
악연이 될까봐 저는 지레 겁을 먹고 연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어르신께 잘하시니 올해도 좋은 일 많이 생기실 겁니다.
두바늘채비 선배님을 응원합니다.
붕충님 글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딸이 없어서 장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네요.
언젠간 그날이 올거라 막연하게 생각해왔는데 저는 장인 되는게 불가능한 사람이었네요.
그것도 모르고 이제까지 살았다니 한심할 뿐입니다.
장인어른과
삼겹살에 소주를 드실수 있는
두바늘님이 부럽습니다
좋은시간 많이 가지시길....^^
오리지날
설계 하셨군효~~~@@@@

쌍바늘 설계사님.
흐뭇한 미소가 글 읽는동안 입가에 피어납니다.

이렇게 곁에 계실 때 더 잘해드리세요.

저도 장인이 돌아가시 나니 아버지와는 또 다르게 생전에 더 잘해드렸어야 했다는 아쉬음이 크더군요.

두바늘님이야 뭐 이미 잘하고 계시지만 말이죠.^^
가끔 장인어른 말씀 올리실때.....
뭔가 짠~하고, 좋습니다!!
저희 장인어른은 술을 드실줄 모르십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같이 한잔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면 좀 편해질거 같은데...
처가에 가면 아무도 술을 안드십니다.
혼자 사는 놈이라 절대 느껴 볼 수 없는 것이지만
글에서 훈훈함이 느껴집니다.
여러모로 감사한 말씀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약속한것이 있기에 오늘 진짜배기 개봉했습니다.ㅎㅎ
만족하시며 흐뭇해 하시는 모습에 제가 더 좋은 하루입니다^^
다녀가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리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장인이 되고 나서 장인어른께 더 잘 해드리고 싶은데, 이젠 구순을 훨 넘겨 거동이 불편하시니....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