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100일을 기점으로 친정에 다녀오라 3주를 약속하고
경상남도 김해로 아내와 아들을 보냈습니다.
저도 남편이자 아비인지라 주에 한 번은 보아야 마음이 놓여
주말마다 내려가고 올라오고
그렇게 고속도로에서 얼마 간의 시간을 보냅니다.
짧게는 3시간 여에서 교통체증이 시작되면 5~6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만
그 시간이 그다지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아내와 아이를 보는 기대감 때문인지...
늘 넉넉한 웃음과 푸짐한 안주로 환대해 주시는 장인어른 때문인지
제가 항상 어린 아이 대하듯 하는 살가운 웃음과 애교로 무장한 처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유 중 하나는 분명히 늘었습니다.
바로 낚시할 곳이 있다는 겁니다.
처가는 김해의 한 귀퉁이에 자리하고 있는데
아파트 단지 뒷편으로 수로가 하나 지나고 있습니다.
물론 낚시가 가능한 곳이죠. 훗훗~
처갓댁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습니다.
수로의 폭도 좁고, 수심도 그리 깊은 편은 아닙니다만
대 하나 널어놓고 두근두근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경기도 광주에 살고 있는데
늘 주변에 노지에서 낚시할 곳이 없어서
짬낚같은 사치는 꿈에도 그려보지 못했는데...
이젠 처갓댁에 가면 그냥 받침대도 없이
대 하나, 지렁이통 하나, 쓰레기봉투 하나
이렇게 두 손에 가볍게 들고 휘휘~ 걸어 수로로 향합니다.
장인어른의 오랜 친구께서
다음 번에 내려오면 좋은 포인트 하나 알려주신다 합니다.
아아... 저는 무척 행복합니다.
낚시대는 견무작쓰시는군요.
ㅡ명탐정 그림자ㅡ
저도 내려오신단 소식에 밀양 낚시갔다가 오는 길에 주천강 눈으로 쭉 훌고 지나갔었습니다.
다리밑 파라솔이 항개 보이더만..., '그단새 파라솔 구입하시진 않았을거고'... 하면서 지나갔네요~
좋은 처가를 두셨네요~
항상 즐거운 하루 하루 되세요~^^*
서른 중반에 아이피스인가 거기서 나온 대물광인가 그 거 세 대 사서 써보다가
2013년 11월 즈음에 견무작을 한 번 마련해 보았는데요...
음...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초보라서 뭐 보초병에게 언월도 하나 준 셈이긴 해요 히히~
영산IC에서 빠져서 밀양 지나면서 진영읍 쪽으로 들어오다 보니
수산대교 건너기 한 몇km 전에 꽤 넓은 수로가 하나 보이더라고요
음...한 번 볼까 하고 내려보려다가 그냥 쭉 지나쳐서 진영읍까지 들어갔어요!!
다음에는 내려갈 때 연락드리고 가겠습니다 :)
의성이나 군위쪽에 슬쩍 내려보시면
이런 '천국이 있나'를 느끼실겁니다
좋은 시간 보내이소.
언제나 건승하시고 장거리 운전 언제나~안전운전입니다~
근디 요짜동네로 오시믄 행복이 아이라 항복!하실겁니도
ㅡㅡ"
ㅎㅎ 슬슬 꼬셔볼까요?
아는 곳도 없고 경기도 광주에서 혼자 출조 가기엔 좀 멀고 그래서 망설이고만 있죠.
의성IC 낚시점인가 거기 사장님도 매번 방송 나오고 그러더라고요
붕어와춤 님/ 선배님 지난 주말에 잠시 짬낚만 했고요. 지금은 다시 경기도 광주입니다 :)
4짜는 커녕 붕어 얼굴 한 번 봤음 좋겠더라고요. 잉어탕이던데요!
조운붕어 님/ 예 선배님!! 곧 태풍 온다는데 경남에 비 많이 내린다니까 항상 조심히 다니셔요~
쌍마™ 님/ 헤헤헤 낚싯대 드리울 수 있음 완전 해피죠!!
한실 님/ 하하하 제가 부러우시다니;;; 그럴 리 없는데요. 초보에 매번 꽝에...흑흑...
대물을찾아 님/ 오오오~ 어딘지 무척 궁금합니다. 하아..정말 경기 동부권은 낚시 할 곳이 없어요..
거의 유료터만 있고, 노지는 99.9% 낚시 금지고요.
소풍 님/ 하하하 형님 태풍 오고 있는데 한 번 빗 속을 뚫고 낚시하러 가볼까요 캬캬~
불나비사랑 님/ 음 토요일에 짬낚하고 저녁에 장인어른과 한 잔 하고 일요일에 올라왔어요.
아마 이번 주 주말에 다시 내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에는 한 수 하고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
제가 낚시를 관두면서 장비를 다 여기저기 나눠줘서
마음만 두 손 가득 꾹꾹 뭉쳐서 쏠채로 왕창~ 던져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처갓집 근방에 낚수할 곳이 지천이라는 것도
부럽고....
3주간이나 자유의 몸 (?) 이 되셨다는게 더 부럽구.....
두달이 싸모님... 면허 따신다고 대구 처갓집
3개월 가 있을때가 두달이에게는인생의 황금기 요..... 봄날 이었는데...... ㅡ.ㅡ"
극도로 심해서 붕어는 살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포인트 알려주신다는분 심리적 으로 볼때
고기없는 못 하나 알려주고
고기 없다카문 실력없다고 갈굴라고
미리미리 수쓰는 겁니다
그카고 최근 13년간 김해에서 붕어 잡았단 소리 못들어 봤심돠
뉴트리아 잡아서 백숙 해드세요^^
미리미리 수를 쓰시는 것이단 말씀이시지염~~~
정황으로 볼 적에~~ 음~~~
장인께서~ 깊이 관여되어 있으신 것이~ 아닌지이...
무엇인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확실하군뇨~~
행복하신 거 맞나~~~~ ???!!!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시지염~~~
예전엔 많이 오염된건 사실이나 조금씩 개선되고 있읍니다~ㅎ
지금 낚시해보시면 할 만합니다~^^*
근래에는 주촌강도 큰 시나 생활낚시 단체서 낚시대회도 개최한답니다~^^*
원다 수양대가 아니다니..........
ㅠㅠ
그런데 낚싯대를 어디다 넣어서 택배를 보내야 하나... 포장 방법을 연구해 볼테니
택배 보낼 주소를 알려 주세요~
그리고 고급 낚싯대도 제자에게 하사하시면서 당근 위주로 강하게 키워주세요!! 하하~
뚱복잉어 님/ 헛...이런 고급진 정보가 있을 줄이야...
선배님 가만히 생각해보니 장인어른의 깊은 묘수였던 건가요...
하하하하하 안그래도 김해 내려와 살라고 그러시던데요.
두개의달TM 님/ 선배님 하하하하 저도 나중에 그리 생각하게 될까요? 조금은 편하기는 한데 약간 외롭기도 하고
저녁에 그저 안주 해놓고 한 잔 하고 푹 자는 게 전부네요 히히~
붕어향™ 님/ 선배님 뉴트리아 한 번 잡아보고 싶습니다 +_+
잡으면 쪽지 보내드릴테니 같이 솥에다가 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