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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낚시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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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님들이 보시면 좀 민망하지만 저와 같은 초심자분들은 다들 저맘을 해아려 주실겁니다. 저는 올해 32입니다. 나이는 얼마 안됬지만 너무 산골에 살아서인지 40대 분들 어릴적하든 놀이를 다하며 자랐습니다 산골마을 동네앞에 저수지가 하나 있는데 여기서 낚시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7살때 동네 아저씨가 낚시를 하는것을 보고 철사를 잘라 바늘을 만들고 땅콩을 달아 조그만 막대기에 명주실 묶어 퐁당(봉돌은 다는줄 몰랐죠 ㅎㅎㅎㅎ) 10살때는 사탕 안사먹고 읍내 중학교 가는 형들에게 50원인가 100원하는 조립낚시 부탁해서 뒷산에 대나무 쭉 곧은 놈으로 골라 새상에 둘도없는 친구 낚시대를 만들었습니다. (대나무 밭에 모기소리는 아직두 귀에 생생 한데........) 대나무 낚시는 낚시를 하고 보관이 어렵습니다. 원줄을 대나무에 나선형으로 감아 아버지께 들킬까봐 지붕위에 올려놓고 여기서 최초의 문제점을 발견하게됩니다. 찌고무가 너무빨리 삭아버려 찌를 끼울 수 없다는거죠 임시방편으로 생각한게 수수깡(목부분)중앙에 칼로 홈을 만들고 원줄을 넣고 다른 줄로 묶어 버리는 겁니다. 부력은 아무소용이 없죠(모르는게 약이라나요................) 초등학교 5학년때 외삼촌께서 낚시대를 하나 주셨는데 글라서대라고 하나요 마디 끝부분에 은색 링이 달려있는 넘 획기적인 사건이였습니다. 무기로 치자면 활에서 소총으로 바꾼샘이죠 ㅋㅋㅋ 한여름 내리쬐는 태양에 모자도 없이 낚시대들고 엄청 서있었습니다 (그때는 왜 받침대를 몰랐는지...) 그때 타버린 피부가 아직도 검다는 소리듣고 살게 만들죠 또하나의 변화가 시작되는데 바로 미끼입니다. 밥(흰쌀발과 보리밥)으로만 낚시를 하다 운좋으면 지렁이 몇마리 잡아쓰곤 했는데 떡밥에 큰고기가 낚인다고해서 떡밥대신에 사용한게 미숫가루였습니다. 확실히 효과 있었고 씨알이 커졌습니다. (요즘도 슈퍼에 미숫가루를 보면 먹여야겠다는 생각보단 옛생각이....) 10년의 새월은 변화없이 계속 됩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낚시를 하게되고 유명하신 물사랑님을 만나는 얘기도 나옵니다 초보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얘기들 잼없으도 한번할랍니다. 기대보다도 담에 함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사랑님께 누가되지 않을지..................................

제 기억으론 50원짜리 조립낚시인데... 전 아카시아 가지 젤 긴놈으로 꺽어서 사용했답니다.
어렵게 구한(정확히 주웠습니다.ㅎㅎㅎ) 받침대가 기억납니다..
주걱이 굵은 철사로 만들어진.... 이것도 기억나시죠?ㅎㅎㅎ
그냥 어릴때 생각 나서 한번..

재미 많이 있습니다.. 자주 좋은 얘기들 올려주십시요~
젊으신 분이 워쩜 우리랑 똑 같았네요?

그 시절의 장면이 떠 오르는 듯한 아기자기한 글 재밋게 잘 보았읍니다.
누구에게나 어릴적 추억은 아름 답죠..
지는 공부안하고 어린놈이 고기잡으러 다닌다고 아버님께 엄청 혼났죠..ㅋ~
결혼한 후에도 라니까요..그땐 젊은 놈이 일 안하고 였죠..ㅋ~~

저희 아버님은 매운탕을 무척 좋아 하셨는데..쯥!!
자주 해 드리지도 못했죠 혼날까 무서워서요.

저는 매운탕 안 좋아해요..
요샌 무서운 분이 안 계시는데...
지 맘대로 하는데....
그게 더 서운 하네요....
이원장님 반갑습니다.
새싹학원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겠지요?

뗏장밭의 4.0대 구멍에 올해도 멋진 입질을 해줄런지 궁금 합니다.
겨울의 저수지 수리때 물이 조금은 남아 있었는지
정말 정말 궁금 합니다.
그만큼 다녔으면서도 아직도 동네 이름도 모릅니다.

답을 듣는대로 콩 한 통 들고 바로 출조 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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