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런 가상한 노력의 결실물은...

월님들 오늘 화창한 봄 주말이네요. 낚시가서 들을려고 구입한 라디오에 건전지 넣고 틀으니 듣기 좋은 흘러간 팝송이 배경음악 처럼 흘러나오네요. 그렇습니다. 최근 6개월여만에 출조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12일간 입원하고 다시 몸을 추수려서 재출조 기회를 넘보고 있었습니다. 낚시꾼에게는 허릿병보다 더 고질병이 낚시못가 생기는 우울증이 아니겠습니까. 교통사고였고 평소 보험드는걸 즐기는 마눌님 덕분에 제 과실이 70%인데도 적잖은 보험 보상금들이 제 통장에 들어옵니다. 생각보다 많이도 들어오데요. 저..그 뎐을 한푼도 안빼고 마눌님께 다~상납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맨트 잊지않고 날립니다. "봄 옷이나 한벌 사입어~~" 오늘은 마눌님의 좋은 기분을 한층 더 업 시켜드릴려고 여의도 벗꽃구경 가기로 했습니다. 여의도 나룻터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예약도 해놨습니다. 저의 이런 가상한고 처절한 봉사활동으로 제가 얻어낼것은... 다음주 월~일요일까지 6박7일간의 긴~장박낚시 출조 허락입니다.*^^* 제 허리병 상태로 과연 가능한 장박낚시인가 한편 걱정이 되지만...이 정도 낚시여행을 못하면 치유불가의 우울증이 걸릴 것 같아서입니다. 이따 눈처럼 휘날리는 벗꽃잎을 배경으로 마눌님 사진 찍어드리고, 레스토랑에서 감미롭고 로멘틱한 옛추억 이야기를 꺼내 들려주고, (뭐 거짐 마눌님의 처녀 때 미모(?) 칭찬 일색(아부)이 되겠지만..) 마눌님 기분이 한층 업~될 쯤에 살짝~ 꺼낼려구요. "나..담주 일주일간 낚시 좀 다녀오면 안될까~" 월척님들~~~ 저 성공할까유? 성공할 수 있게 성원 부탁드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