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산속으로 놀러 댕기는게 좋아져
혹 전생에 나뭇꾼이었나 싶었더니
아닌게 확실합니다.
어제 산행길에 헛개나무 있던곳에 가 보았더니
누군가 가지를 다 부러뜨려 열매를 따가고
가지들을 버리고 갔길래
닭백숙 할때 넣어 먹을까 하고
잔가지좀 들고 와서 톱질좀 해 볼랬더니
길이도 들쑥날쑥하고 몇개 자르니 심드러서 못자르겠네요.
뭐 그래도 닭 대여섯마리 정도는 삶아 먹을 수 있겠네요.
아~
닭백숙 맹글어 먹기 심드렁..... ㅡ.,ㅡ
조기 자르지 않은 헛개나무 잔가지(전지가위로는 못 자릅니다.) 잘라서 물 끓여 드시거나, 백숙 맹글어 드실분 계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그럼 전생이 어떤일을 하셨을까요?!
여섯번에 나눠 맹글어야죠....^^
대책없는총각.
옻이 만지면 안타는데 먹으면 타는디....
그래서 옻닭을 못먹음.... ㅡ.,ㅡ
저는 생옻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동네 아우님집에 잘말린 옻나무 쪄놓은게 있던데
훔쳐서 쪼매 보내 드려유?
자꾸 훔쳐서 보내준다고 하는데, 그럼 내가 공범으로 몰리잖여....ㅋㅋㅋ
옻나무는 안먹음요...
올핸 참 구경하기 심드네유
짜르는게
더
낫겠소
벌씨로
산이좋아지면 안되는디
어쩔꼬
ㅎㅎ
할배요 짜르기 귀찮아서 그라지요...
할배 보내줄께 백숙 해먹고 간 해독 할라요?
아님 찌 맹글면 숙취붕어들이 막 입질하지 않을까요? ㅋㅋㅋ
먹는것 자체를
안좋아하오
대신 마시는건
좋아하오
ㅎㅎㅎ
현직 나무꾼같아 보입니다^^
보령에 풀어놓은 토종닭 3마리만요...^^
대물도사님.
전생도 아닌디 현생이야 당근 아니쥬...
나뭇꾼이라면 저정도 가는 가지는 손톱으로도 자를텐디요.
군대시절 짬밥에 밀려 잔디를 조선낫으로 좀 쳐본 사람이..., 환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