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엘 갔더랬습니다
휴학한 조카의 자취방 세간들을 챙기기 위해서
건강이 상당히 좋지않은 형과 형수를 태우고 출발~~
형은 오랜만에 하는 외출 이라그런지 잔뜩 들떠있고
가는길에 오뎅도 사먹고 커피도 사서 마시고~
뽑기 구경도 하고 옆에 사람 훈수도 두고~ㅎㅎ
여차저차 하여 목적지에 도착.
며칠전부터 전설과의 대면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전설과 목적지의 직선거리 2킬로미터 ~
피해갈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드디어 전설의 애마 은색 suv차량이 주차장 으로
스르르 미끄러지듯 소리도 없이 다가왔습니다
아~~ 그 분 이다!
드디어 만났습니다
훤칠한 키에 부리부리한 눈매
전혀 시골틱 하지 않은 분위기
물씬 풍기는 남성미
생각 했던것 보다 훨씬 잘 생기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전설에게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다름아닌 이사짐 나르기
형이 몸이 안좋은 관계로 전설에게 큰 신세를 졌습니다
처음에는 두세가지만 가져 가기로 했던 짐이
화물차 한차가 되었습니다
7층에서 1층으로 그분은 쉼없이 오르락 내리락 ~~
신발도 못신고 맨발로~~
짐을 다싣고선 하시는 말씀~
내 그냥 가꾸마 형님 몸 불편하신데 얼른 모시고 가거라~
밥은 먹은거로 하꾸마
조만간 물가로 형님 모시고 오니라
내 맛나고 몸에 조은거 대접하꾸마
그렇게 마지막 멘트를 남기고 전설은 올때처럼 그렇게
소리없이 떠났습니다
그 많은 짐을 , 그 연세에 비지땀 까지 흘리시면서
즐거운 표정으로, 먼곳 에서 온 동생같은 조우를 위해
기꺼이 애써 주신 새벽출조 선배님~
감사했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픈 형을 대신해서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오늘 너무 애쓰셨습니다 제가 식사대접도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조만간 물가에서 제가 소주한잔 대접 하겠습니다
꾸~~~~벅!
전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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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분 낚이신규~~^^
기대하십시요
기준점을 어찌 잡으셨길래요ㅎㅎㅎ
오신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ㅎ
쪼매만 더 밟으시지...선비가 있는곳 출조님 계신곳과
그리 멀지 않답니다.ㅎ
그리고 수고하셨어요ㅎ
ㅋ
기준이 쪼매 애매하긴 합니다~~
ㅋㄷㅋㄷ
밤선비님!
시간상 발길을돌렸네요
담에 꼭 가께요
푹쉬세요 ㅎㅎ
피곤하시겠습니다
푹쉬십시요^^
오늘 고생 많으셨쯤미다. ^.^
수고 하셨습니다!ㅎㅎ
침대며 책상이며 장난 아니었습니다
ㅎㅎㅎ
담에는 제 낚시짐도 좀...
그래서 하루에 서너번 월척에 오나 봅니다!!!!!
출소얼신 힘좋습니다
어지간한거는 걍 번쩍번쩍 ~~
그러치요~~?
저도 하루삼분의 일은 요개서 삽니다 ㅎ
일단 느낌은 좋은 분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