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일지] 얼렁~ 돈보내줘유~~~~~ㅠ

지난 2월부터 광주에 사는 이뽄 과부댁따라 광주에서 어정대다 그간 통~ 정가를 등한시했습니다. 그러다 머...광주과부댁도 실증도 나고 정가도 그립고 해서 오랜만에 정가에 갔더니. 커억~@#$%^&* 정가는 잡초가 어른키만큼 자라고 폐가가 다 되었더라구요. 이런~ 이거슨 무슨 전설의 고향에나 나옴직한....ㅠㅠ 전투태세에 돌입! 예초기와 낫을 들고 이틀간 잡초제거에 방역,소독에 청소에 다시 정가 살리기에 전력을 다합니다.^^ 모처럼 제가 왔다고 좋아하시는 동네 어르신들과 사모님(?)들도 오셔서 막걸리 한잔에 즐거워 하시고. 제법 깨끗해진 정가를 보며 흐믓해하고는 다시 광주로 갑니다. 돈(생활비)벌러...(이제 서울사는 마눌님이 돈안보내줘유~ㅠㅠ) 그런데!!!!! 단 하루만에 밤새 폭우가 쏫아지더니.....윗집 어르신에게 연락이 옵니다. "어이~김씨!!! 밤새 비와서 집이 떠날라가게 생겼승게 어여 와~" 허거덩~ 이게 무슨...날벼락이냐구요.ㅠ 급히 달려가보니 하~~~~ 생고생해서 집답게 만들었놨는데...하룻만에.. 흑~!! 이건 머~ 마당앞에서 낚시하는게 아니구 안방에서 낚수대 깔게 됬시유. 서서히 물이 빠지고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바가지로 물을 빼고...집기들을 걷어내줍니닷. 고마운 어르신들!!! 에휴휴휴~ 머 이참에 세간살이도 완전 물청소하잣. 이블들도 빨고...부엌식기들도 씻꼬...헥!헥!헥! 이틀에 걸쳐 모든 정리정돈을 마칩니다. 에고고...아직 30대 체력과 열정이 있승게나 해먹지..ㅋ 다시 예전의 정가 모습을 되찾고 주말이면 내려와 마당앞 수로에서 붕순이들이랑 놀라구요.^^ ***아 그란디...요즘 담뱃값도 올리고 주민세랑 자동차세랑 음청 올려서 돈도 많것고만. 우째 아즉까지 수해복구비를 안준데유.ㅜㅜ 나랏님!!! 얼렁~ 돈보내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