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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수술 에피소드 한편 올립니다...

여러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화성시 신남동에 살고 있는 45살 남자입니다. 월척 싸이트는 중고장터 덕분에 알게되서 이곳 저곳 훑으며 다니다가 자게방에서 물씬 나는 사람냄새에 반해서 요즘은 하루에 열댓번씩 들락날락 합니다만, 매번 눈팅으로 지나쳐오던 자게방에서 어느 님께서 올리신 정관수술에 관한 글을 보고 생각나서 제 얘기 한편 올려볼까 합니다. 때는 약 8년 전 민방위 교육 받을 때 얘깁니다. 사실 제 성향이 누구 한사람이 무리에 대고 떠느는 얘기를 귀담아 듣지 못하는 편이라 한번도 제대로 4시간짜리 교유을 다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매번 한시간 교육받고 헌혈하고 퇴근했었는데, 그날따라 정관수술도 해준다는 말이 귀에 와서 꽂힙니다. '그래, 둘째 아들 녀석도 무럭무럭 잘 크고, 이 참에 나도 정관수술하고 자유계약직으로 함 나서볼까...' 두말 할 것도 없이 손 들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수술하겠다고 손 들고 나온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닙니다. 어림잡어 30명은 넘어보입니다. 나온 순서래도 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몇명씩 봉고차가 와서 보건소로 데리고 갑니다. 거의 끝 순번에 차에 올라서 보건소로 갔습니다. 복도를 꽉 채운 대기줄 끝에 서는 순간 슬슬 후회를 시작합니다. 돌아갈수도 없고 들락날락 하면서 담배를 피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되서 점점 제 차례가 다가옵니다. 수술하고 방을 나서는 사람들도 뭐 이렇다할 고통은 느껴지질 않고 다들 편안한 얼굴로 돌아가는걸 확인하고 그나마 다행스럽습니다. "다음 분 들어오세요~~~" 눈을 질끈 감고 주먹을 꽉 쥐고 수술방에 들어섭니다. 순간, 눈 앞에 참 묘한 광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간이 침대가 다섯개가 쭈욱 늘어서 있고 가운데서 수술을 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두명이 보이는데 나머지 침대 네개중 하나는 비어있고(제가 누울 곳), 나머지 세 침대에는 남자들이 누워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데 세상에 참 구경하기 힘든 광경이었습니다. 전부다 바지와 팬티는 발목까지 내리고 사타구니엔 커다란 구멍이 뚤린 보자기를 쓰고 있는데 그 구멍으로 각양 각색의 물건을 내놓고 세명이 누우서 멀뚱 멀뚱 천정을 바라보고 있는 광경입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헛웃음이 피식피식 나오는데 그때 당시엔 긴장도 했고 아무튼 참 희안한 광경이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한군데 빈 침대에 누워서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누웠습니다. 그랬더니 순간 어디서 나타났는지 아까 우릴 태우고 온 기사 아저씨가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더니 엄청난 공포의 시술을 예고합니다. "털 깎겠습니다~~~~" ".............!!!!!!!!!!!!!!!!!..........." 반항이고 뭐고 할 틈도 없이 그 기사 아저씨는 수술용 장갑을 낀 손으로 제 물건을 이리저리 쳐내면서 면도기로 벅벅 긁어대더니 무얼 바르는게 느껴집니다. 머큐롬이었습니다. 빨간약이죠. 아까쟁끼라고도 하죠ㅎㅎㅎ 털을 깔끔하게 다 깎아주는 것도 아니고 꼭 미췬X 머리처럼 대충 뜯어놓다시피 깎아 놓고는 대(???)는 멀쩡하게 남겨놓고 고환에만 머큐롬을 잔뜩 바르고는 나가는겁니다. 어이없는 제 물건을 보고 망연자실해서 옆을 보는 순간 다른 네명도 다 똑같습니다. 이건 뭐 세상에 이런 구경거리는 없을겁니다. 남자 다섯이 나란히 누워서 파란 보자기 위에 빨간 약 범벅이 된 사타구니를 내놓고 기다리고 있는 풍경이란...정말 지금 생각해도 가슴 한 켠이...심히 쪼팔립니다... 계속된 수술에 의사와 간호사도 지쳤는지 지들끼리 수근대는게 들립니다. 간호사 1 "선생님 시장하지 않으세요? 간식 머 먹을까요??" 선생님 "글쎄요 출출하긴 하네요...뭐 먹을까요??" 간호사 2 "선생님 오랫만에 김밥하고 떡볶이 사다 먹을까요??" <== 김밥하고 떡볶이는 아마 계속된 수술로 자연스럽게 연상된 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ㅎㅎ 시간이 되어 드디어 제 앞에 사람 차례까지 왔습니다. 저도 바짝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옆에서 힐끗 보니 의사가 손으로 고환 아랫쪽을 꼬집듯 만지면서 수술할 부위를 찾은거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의사 이상하게 제 옆사람 고환을 한참을 만집니다...(변퉤인줄) 그러더니 이 의사 엄청난 말을 던집니다. "이 분은............. 수술 안되요~~~" 다들 고개를 벌떡 들어 그 아저씨를 주시하는 순간 의사와 그 아저씨간에 엄청난 대화가 오고갑니다. 아저씨 "예???????" 의사 "아저씨는 수술 해드릴수가 없어요" 아저씨 "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안되다니요???" 의사 "수술 안됩니다. 정관하고 혈관하고 너무 가깝게 붙어있어요 마치 한쌍처럼 붙어있어요" 아저씨 "근데요??" 의사 " 너무 붙어있어서 잘못하면 혈관이 다칠수가 있어요. 여기서는 수술 안되요" 아저씨 "그러지 말고 잘 떼서 해줘봐요. 많이 해보셨을거 아니에요..." <=== 여기까지는 비교적 온화하게 협상을 시도합니다. 의사 "많이 하긴 했는데요, 이런 경우는 위험해서 안되요. 보건소에서는 못해요 큰 병원 가셔야해요" 아저씨 "아니~~~이 양반이 증말!!!!!!!!!" <=== 드디어 아저씨 폭발합니다. 아저씨 "아니 안되면 처음부터 안된다고 할 일이지. 이걸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안된다고???" <=== 슬슬 재미집니다 아저씨 "어디 이게 사람의 자X요??? 털은 듬성 듬성 뽑아놓고 빨간약은 처발라 놓고...이제 와서 수술 안되니 집에 가라고??" 간호사 1 "아저씨 일부러 안해드리는거 아니잖아요. 위험해서 안된다는데 왜 그러세요??" 아저씨 "없는것들은 빠져!!!!!!" <=== 맨 왼쪽 침대 아저씨 드디어 터졌습니다. 입을 막아도 새어 나오는 웃음은 어케할 수가 없습니다. 아저씨 "당신 같으면 이러고 집에 가서 머라할 건데?? 마누라한테 머라 할건데???" <=== 몰래 조용히 하고 갈 생각였나봅니다.ㅎㅎㅎ 이때 청원경찰 같이 생긴분하고 남자직원 몇 들어옵니다. 의사와 간호사는 이틈에 빠져 나갑니다. 아저씨 "아까 털 깎은 새끼 데리고 와!!!!"<=== 두번째 세번째 침대 아저씨도 터집니다. 결국 그 아저씨는 남자직원들한테 둘러쌓여서는 침대위에 널브러진채로 한참을 한숨만 쉬다가 팬티와 바지를 주섬주섬 챙겨입고는 둘러쌓여 나갑니다. 기나긴 한숨 소리와 함께...... 그 아저씨 나가고 결국 다들 소리내서 웃기 시작합니다. 저도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한참을 웃고나니 의사하고 간호사 와서 수술을 해주더군요. 웃느라 수술을 어떻게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울적한 날엔 옆 침대 아저씨를 떠올리며 기분전환을 하곤 합니다. ㅎㅎㅎ 긴 글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주 들러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밤도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꾸벅 ^^ . . . 남생이님 불티나 1000개요~~~~~~콜??? 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
진짜 그때 그광경이 생생하군요
요즘은 수술 할려면
몇십만원 내라더군요
세상 변하는거 잠깐입니다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ㅎㅎ잘봤습니다..자주 들리셔서..

재밌고,짧은!!!얘기 자주 부탁 드령용~♥
ㅍ ㅎ ㅎ ㅎ ㅎ ㅎ ^^

진짜 재밋습니다^^
재미있게잘읽었습니다

ㅎㅎ

자주오셔서글올려주세요

마누라가작년부터 수술하라고 들들볶는데

무서워서 아직까지못받고있습니다

남의얘기같지않네요
야심한 시각인데 안주무시고들 계시네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간만에 아주 재미 있게 잘 읽었습니다

아주 많이 웃었습니다!!!!!
도편수님

재미 있네요

자주들려서 요런 양념가튼 애기 자주 올료 주세요

불티나 천개 콜 그까이것 30만이네요 월급에 10%깔끔하게

천개 하묜 50% 디시 해줄껄요

근데 라이타 만타고 불장난하심 안됨니다

불티나가 불난다로 변할수 있심니다

10년뒤엔 듀뽕으로
ㅋㅋㅋ 잘봤습니다 리얼리티가 있네요
조만간 함 내려가야겠네요...
용달 빌려서!!!!!!!!ㅎㅎㅎ
피곤하실텐데 어여 주무세요 남생이님
총각인데 재미있네요ㅋㅋㅋ

근데 굳이 남자가 씨없는수박을 왜만들어요?

원래 남자는 씨를뿌리기위해 태어났거늘...

ㅋㅋㅋ
재라네요 ㅎㅎ
전 그래도 씨없는 수박으로 살긴 실사옵니다
우째 로또라도 맞으면 오십넘어 아ㅡ들 한넘
만들지 압니까? ㅋㅋ 전 딸둘여
도편수님!
무지허게 웃었슴다
담엔 여성편도 부탁드립니다~^^
반가움에 클릭했다가
혼자 ㅋㄷ ㅋㄷ
잘지내시죠
가끔 오세요
♥♥♥
아주 굿임돠ㅎ
리얼리 쵝오!!!
'없는것들은 빠져~!" 에서 저도 빵터집니다 ㅎㅎㅎㅎ
최고 대박 입니다.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ㅍ ㅎ ㅎ ㅎ ㅎ ㅎ ㅎ !
허걱 첨엔 뭔말인가 ..ㅎ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웃고 말엇내요 ㅡㅡㅋ
맥주한잔하믄서 ㅋ 잼낫음 ^^*
비 제법 내리는 이 야심한 시각에 안주무시는 분들 많네요 ㅎㅎ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마는 치우고 숙녀님~~~방가워요
잘 계시죠?ㅎㅎ
자게방은 밤에도 안주무시네요 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모닝코피 마시며 님글 보며 낄낄거리다 입 천장 다뎟슈ᆢㅋㅋㅋㅋ###
참!! 이분 글 맛깔나게 쓰시는구만유~~~ 겁나 웃었슈~~ 고마워유
자게방에

고수님이 왕림 하셨습니다.

아침에 큰 웃음 주셔서 감사 합니다.^^
알바님 안녕하세요~~~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신 월님들 모두 불끈한 하루되세요!!!
ㅋㅋ 전 오년전쯤 병원에서 한지라 공감은 안되는데...

충분히 상상은 되네요. ㅎㅎ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ㅎㅎ
없는것들은 빠져!!! 이말에 빵!!터졌네요..ㅋㅋ 아이고 배야..ㅎ
재미있네요~~~^^ 저도 똑같은 대목에서..풉!!
비 내려 약간은 침울한 오전 시간에 도편수 님의 생생한 글 한 편이
지금 저의 모든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근래에 본 글 중에서 단연 으뜸입니다. ㅎㅎ
웃음 주셔서 고맙고, 덕분에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ㅎㅎㅎ 생활유머 재미가 살아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근래 최고로 웃음을 선사해주시네요 ㅋㅋ ㅎㅎㅎ
혼자 킥킥대니 직원들이 이상하게 봐요 ^^

재미지네요 없는것들은 빠져..ㅋㅋㅋ
날씨도 우중충하고 기분도 별루였는데 빵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
휴~~너무 웃어서 정신이 없네요..

배꼽 빠지게 웃고 갑니다..
진짜 맛깔라게 글 잘쓰시네요ㅎㅎㅎ

얼마나 웃었는지 눈물이 앞을 가리내요..

잘~~ 웃고 갑니다...
라디오 사연코너에 올라가면 대박 날 글입니다 성우가 대사때리고 하면 진짜 웃길듯해요 ㅎㅎㅎ
식당카운터서 혼자 ㅋㅋㅋ
직원들이 울사장 미쳤는줄~~^^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하시니 저도 보람찬 하루네요~~
감사합니다~~~~~~!!!!
ㄲㄲㄲㄲㄲㄲ ^^
다시 또봐도 재미있습니다~~ 무쟈게~~**
퇴근길 지하철어서 보는데 왜이리 웃껴~
다들 무표정에 스맛폰보고있는데
나혼자 낄낄대고 있네요.
웃음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재미난 이야기네요ㅎㅎㅎ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보는것처럼 느껴지는 글입니다...
글재주가 상당하신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재미있는글 또 기대하겠습니다..^^
없는것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웃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배꼽 빠집니다.ㅎㅎ 없는것들과 떨깍은새끼~ㅎㅎ ㅋㅋ
캑~
배꼽도 찾아야겠고 숨도 쉬어야겠고....최곱니다.
아이고 배야~
그상황이 눈에 그려지는게 절로 웃음이 납니다.
겁나 웃었습니다.
즐거운 이야기 감솨~
또 올려주세요^^
아...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라 하실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ㅎㅎㅎㅎㅎㅎㅎㅎ
그사람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ㅎㅎㅎㅎㅎㅎ
ㅎㅎ
사무실에서 커피마시며 몰레 보다 뿜었네요..ㅋㅋㅋㅋ
없는 것들은 빠져! 이 대목에서 의사는 왜 빠져나가지? 혹 의사도 여자?....ㅎㅎㅎ 즐겁게 보고 갑니다.
치질 수술하고 이거보는 내가 미틴넘이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정관수술 예정인데..;;
털만 깎으면 어떻하죠? -_-;;;
연휴에 어딜갈까 머리아프게 고민중~~ 글보고 빵터집니다..ㅎㅎ

건강하시고 자유인 부럽습니다^^
하하하...
그분 심정을 봐서라도 웃으면 실례일텐데
겁나게 웃음이 나옵니다...
털깎고 아카징키 발라놓고 수술안된다고 하면 누구라도 왕짜증~날만하내요~
털깍은새끼~ 불러와~ㅎㅎㅎ
없는 것들은 빠져~~

아... 웃음 종결자입니다.
"없는 것들은 빠져" 재밋게 보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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