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님 선배님들
다름이아니라 낚시하다가 기분이 약간 상하는 불미스러운 일때문에 글을 씁니다..
얼마전까지 잉어대낚시를 하다가 종목을 바꿔 장어원투낚시를 시작했는데요.
제가 주로 활동하는 곳은 북한강입니다.
수상스키배도 많이 지나다니고 허가받아 어업을 하시는 어부분들의 배도 많이 지나다녀 다소 어수선 하긴 하지만 몇주동안 한 자리에서 꽝을 치던 몇수 올리던 열심히 즐겼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원투를 치고 유유히 기다림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부배가 전방 10m까지 오더랍니다.
여태까지 그렇게 가까이 온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러더니 그물을 치고 걷고를 30분 간격으로 하시더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찰나.
제 낚시대 초릿대가 심하게 꺾이며 받침틀이 끌려 가려고 하더군요.
배가 끌고가는 것을 인지하고 "잠깐만요"를 연달아 외친후에야 비로소 상황이 종료됐습니다만.
어부께서 그러시더군요.
"여기서 낚시하지 마세요! 엔진 고장나면 변상해줘야되요!"
전 놀란 마음에 아무소리도 못하고 김이 빠져 짐을 꾸렸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어부의 말에 어패가 있는것 같아 이렇게 여쭈어봅니다.
일단 저는 배가 지나다니는 자리나 부표가 있는곳엔 던지지 않습니다.. 아니 못던진다는게 맞는 표현이겠군요... 그만큼 거리가 멉니다..
근데 제가 먼저 낚시대를 펴서 20m정도에 던져놓고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생전 오지 않던 배가 가까이 와서 대뜸 문제가 생기면 다 제 책임이라는 투로 말씀을 하신게 정말 맞는 건가요?
아님 어부들의 어획구역이 따로 구분 되어 있는데 제가 그곳에서 낚시를 한것인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몇번이나 그 자리에서 낚시를 했지만 한번도 그렇게 가까이 온적이 없었습니다.
또 낚금지역도 아닙니다..
두서없이 써내려 간 글이였습니다...
월님 선배님들 답변기다리겠습니다..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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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지나간일이고..어짜피 이제 마주칠일 없을테고 혹마주친다해도 꾼이 어부랑 싸워서 득될일은 없어 보입니다..
상한기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여러가지로 배 주인이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해야 하는 것이 맞지요.
그 장소가 낚시꾼이 잘 못 앉은 자리라고 해도 말입니다.
" 적반하장도 유분수 "
위 말이 괸히 있는 말이 아니겠지요.
어부?도 자신의 잘못임을 인지하면서도,
그 순간을 모면하려는 저질스런 판단을 한것이죠.
일상에 보면 흔하게 있는 비합리적인 상화들 중 하나이군요.
위와같은 사람에게는 "무대응"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샛말로 어이상실
순 국산말로는
' ㅈ까라마이싱!
한자로 줄이면
헐! 이네요
오히려 그 어부가 채비값 몰어주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
어부가 친 그물이 정치망 이면
경찰에 신고 하면 바로 출동 합니다
정치망은 타원형 부력제가 수면에 떠있습니다
정치망은 허가를 내주지 않으므로 무조건 불법 입니다
100만원 정도 벌금나옵니다
2중자망만 쳐야 됩니다.
신고를..
말한마디 곱게하면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은 없을텐데... 생업에 관한것 임을 인정하시고 그냥 마음푸세요. 낚시다니다가 농로길에서 농부님들과 싸우는 낚시꾼들 가끔봅니다. 생업과 취미생활은 다르지 않을까요? 제 갠적인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