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감사합니다.

요즘은 바다로출조를자주다니는 붕어못본지3년입니다.. 글을자주남기진않고 눈팅만매일하는데.. 오늘은 자게에 글하나남기고싶네요.. 얼마전 제가글을남긴적이있습니다. 내용은 부모님건강이좋지않아 낚시를시작하게됨과,아버지의 오랜당뇨병때문에 간이베이지않은 음식으로 드셔야되기에 바다로출조를 해서 자연산회를 드시게해주고싶다는 개인적인넋두리의 글이였지요. 제글을보고 쪽지와문자로 위로와응원해주신 월님들께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그중한분은 제가바다낚시에 전혀지식이 없는걸아시고는 선뜻 낚시용품을 주겠노라며 쪽지를 몇번이나 주더군요.. 어찌나 감사한지..허나 제가드릴수있는것도 없을뿐더러 그분의맘이 부담스러워 매번 정중히거절했습니다.. 그리곤 한번씩 안부의쪽지를주고받으며 정말배려심깊은분이라는걸 알게됐습니다. 항상 제게 필요한것있으면 얘기하라고, 구해보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며칠전 부담스러우면 바다낚시책이라도 줄테니 공부하면서 지식을쌓으라는 쪽지가와서 계속거절하기도 뭣해서 감사히받겠다고..제가거주하는곳을 쪽지로 남긴적이있습니다.. 꼭한번뵙고싶었고 항상마음써주심에 뵈면 소주라도한잔 올리고싶거니와 제직업이 마트안에서제과점을하는지라 소소하게나마 저도 뭔가를드리고싶었지요.. 그리고오늘낮..일하고있는데 마트직원이 뭔가를들고와 누가급히전해주고 가더라며 박스하나를건네주더군요.. 거기엔 낚시책자와 바다낚시에필요한 용품들이 들어있었습니다.. 누군지 바로알수있었지요.. 물건확인후바로 밖으로나가보았지만 벌써가시고 없더군요.. 오늘하루종일 가슴한켠이 뭔가모를 차오름에 기분이묘하더군요..너무감사하기도 하지만 그만큼죄송스러운맘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마주하기 부담스러울까싶어 물건만전해주고 바로가신그분,비도많이 내리는날에 먼길오셨을거생각하니 얼마나 마음찡하던지.. 그러면서도 허접한물품이라며 좋은거주지못해미안해 하시는 메모가적힌 글이 더 맘을찡하게합니다. 그분의회원정보가비공개라 전화번호를 몰라 감사하단말도 전하지못했네요.. 그분께정말감사드리며,저또한 누군가에게 위로와 도움을줄수있는사람이 되어야겠단 생각이많이 드는하루였습니다.. ----그분의 닉네임은 물안개와해장 님이십니다---- 다시금 정말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