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연밭 포인트에 대를 폈습니다.
초저녁부터 따박 따박 들어오던 입질이 뜸해질 때 차 한 대가 들어오더니
조황을 묻습니다.
제법 입질을 보고 있다고 했더니
"여기는 내가 연밭에 수초작업을 한 포인트다.
낚시는 잘 되는데 살림망 붕어가 다죽는 자리라 건너편 갈대밭으로 옮겼다."라고 합니다.
< 족히 35는 넘어보이는 붕어 사체입니다.>
< 사진에 다 못 담았지만 좌우에 7~9치급 붕어 사체들이 널렸습니다.>
"그럼 여기 죽은 붕어들은 아저씨가 그런 건가요?"
"그렇다. 여기는 바닥에서 가스가 올라와 붕어들이 다 죽는 자리다."라고 하고는
휑하니 다시 차를 몰고 사라집니다.
좌대를 펼 때 보니 살림망 넣을 자리 수심이 20cm도 안되었는데
살림망 관리를 못해, 요며칠 한낮 고온에 수온이 높아 붕어들 폐사한 것을
가스발생이라는 속설로 핑계를 삼습니다.
아무리 말 못하는 미물이지만 죽은 사체를 물에다 쏟아 붇고
자리를 떠나는 몰상식에 기가 차는데, 그걸 또 자랑까지 합니다
근처에 공장이나 축사도 없어 애먼 농약만 의심했는데
같은 낚시인의 만행이랍니다
쓰레기도 모자라, 이제 물고기 사체 수질오염까지.....
제발 제발 이러지 맙시다.
진도 봉암지 마을 앞 연밭에서 낚시하신 분
이글 보고 있다면 깊이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참...본인도 상응하는 벌을 받겠지요...
쓰봉에 담아
버리던지
물에다 왜 버리지...
낚시를 어디로 배웠는지 저런인간들은 낚시할 자격이 없다라고 생각드네요
왠만하면 바로 놓아 줍시다
붕어들 안방을 다 헤집어 놓고 살림망 관리도 할 줄 모르는 낚시천치가 애먼 붕어들 생목숨만 모조리 끊어 놓다니.
그 후과를 어찌 감당하려고.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