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젠가 그그젠가 단골 낚시점엘 갔겠죠.
낚시점 사장뉨은 가까운 곳으로 출타하고, 그 댁 아드님(고1)과 그 낚시점 다니면서 알게 된 저와 갑장친구가 본부(낚시점 상호는 아니고 그냥 애칭)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셋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공부가 어쩌니 낚시가 저쩌니 붕어가 어쩌니 저쩌니 세상이 어쩌니 저쩌니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있는데,
어르신(60대 후반~ 70대 초반) 한 분이 낚시점으로 들어오시더군요.
찌를 네 개 들고, 시간도 없고 찌맞춤도 쉽지 않다면서 수조에 맞춰달라시더군요.
제가 괜히 먼저 나서서 찌맞춤을 시작했는데..
찌에 봉돌만 달고 수평으로 맞춰드리려 했건만,
제 갑장친구와 낚시점 싸장뉨 아드님께서 기양 바닥에 닿게 맞춰야 한다믄서.. ㅡㅜ
그 어르신은 표준봉돌 2.5호 정도 나가는 저부력에 55cm는 될 법한 그 찌로 지렁이 미끼를 쓰신다던데, 원줄은 또 카본 3호를 쓰신다고...
제가 그 두사람 의견을 개무시하고 다시 수평으로 맞추려는데, 그 두 인간이 펄쩍 뛰믄서 말리는 바람에 제법 부력이 나갈 법한 주간케미까지 꽂고 봉돌만 달아 바닥에 닿게 맞춰드렸습니다.
찌를 들고오신 어르신은 당황하시면서 먼저번엔 여기 싸장님이 수평으로 맞춰주더라시고...
저와 갑장인 친구는 민물낚시도 하지만, 그건 그냥 저냥 하는 것이고, 진짜는 추자도까지 다니는 바다낚시 준고수 정도는 되겠고, 고1 낚시점 아드님은 붕어낚시를 해봤어야 겨우 손가락으로 꼽을 정돈데...
차 떼고 포 떼고도 붕어낚시 조력 25년은 됨직한 제가 찌맞춤 하나를 제대로 못해(?) 갑장친구와 고1 낚시점 아드님한테 밀려 기양 바닥에 닿게 맞춤해드렸습니다.
그날 제가 졌어요.
뭡니까 이게... ㅜㅠ
졌어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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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고딩한테 다구리? 당하셨습니다
엉터리꾼님^^
눼.
제가 이러고 삽니다. ^^;
무님/
뭐욧!!!
확 마!
붕 날라...
목소리 큰분이 장땡입니다.
진리죠~~
그죠?
역시 4짜조사 꽃미남 조사님만 제 맘을 알아주시는군효. ^.^
사실, 저 맞춤은 찌맞춤시 적용해야 될 20가지 원칙에 대부분 위배되는 찌맞춤입죠.
어디 무 선생~
찌맞춤 20가지 원칙이나 함 토해보시져.
모르기만 해봐 그냥 확 마! 붕 날라...
민물낚시 바닥채비 열댓 개도 설명을 하시던가, 그림을 올리시던가 해보슈.
모르기만 해봐 그냥 확 마! 붕 날라...
화 마!
붕 날라...
세번은 우기셨어야 했는데.....
두번쯤 우기다 포기하셨으니....
선량한 이박사님 !
무......시 하셔염!
무님! 찌맞춤 할줄 모르는거,
다 아시믄서.....
사실 제가 새도 아니고..
잘 못 날라요. ^^;
택시 선배님/
생각 같아서는 플라잉니킥을 얼굴에 친절하게 넣어드리려다 하도 어이 없어 참았습니다. ㅋㅋ
두달 선배니/
무님이 찌맞춤도 몬해여?
어머머! ㅎ
무님을 무시하지마세요.
몇달전 제가갈쳐드린후
평택호에서 아마 어마어마한 붕순이를 잡았다죠.
그러니 무ㅡ시 하지마십시요들~~
왜그러셨떠욤......*_*
왜 그러셨쩌염!
왜 무님한티 찌맞춤을 가르쳐 드려서.... 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몸소 보여주시고 계시는 대견(?)하신
대~~~~~ 달랑무님!!!
ㅇㅇ"
투망 치는 법을 가르쳐드리시지...
무시님이 찌는 맞출 줄 알기는해요.
찌 맞춤만....
무시님은 저 붕어 진짜 낚은 거 마자여?
아무리 봐도 양방에서 주운 거 가튼데...
전에 부터,두달이도 갖구있던 의구심을 이박사님께서도..... ^^;
소문을 전합니다.
평택호 붕어가 저리 몬 생깄을리 없다꼬 이 연사 두 주먹 불끈 쥐고 강려키 외칩니다.
지는 게 이기는 거면...
그럼, 이기는 게 지는 것이 되나요? ^^;
주위에 다 먼천이들 밖에 없어서요.
첫월척님이 쫌 놀아줘요 눼? ㅎㅎ
그거
제
찌
맞춤인데...
풍덩...
그리고
떡밥질...
히히
그래서
못잡나 봅니다.
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