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쿡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파O고니아 설립자 이본 쉬나드의 글입니다
일본 친구가 25년 전 유리 섬유 재질로 된 릴 없는 낚싯대를 주었다. 아름답고 귀한 선물이었다.
가볍고, 예민하고, 우아했다.
이 텐카라 낚싯대를 받았을 때,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그래서 물가에 버드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와이오밍 레인지(미국 와이오밍주 중서부에 있는 산맥)의 개울에 가서 한 번 써보자고 생각할 때까지, 집안 선반 위에 15년 동안 올려두었다.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부는 8월의 어느 날이었다. 메뚜기마저 바람에 휩쓸려 갔다.
낚싯대를 꺼내 상류와 하류에서 모두 물고기를 낚아 올렸다.
말 털로 만든 가늘고 묵직한 낚싯줄은 바람을 가르며 멀리 날아갔다.
플로팅(미끼를 물에 뜨게 하는 방식) 플라이 낚싯줄보다 나았다.
릴을 돌려 낚싯줄을되감을 필요 없이 웅덩이를 옮겨 다녔다.
다시 낚싯줄을 던졌다. 모든 웅덩이에서 물고기를 잡았다.
40 센티미터나 되는 멋진 송어도 잡았다.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이 기술은 완벽한 플라이 낚시법이었다.
그 때부터 텐카라 낚시가 첨단 기술을 적용한 플라이 낚시보다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느님은 플라이 낚시꾼들이 물고기를 더 잘 낚게 해준다는 새 장비에 사족을 못쓰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아신다.
송어 낚싯대는 추를 단 스트리머(인공 미끼)를 강 건너까지 던질 수 있게 디자인한다.
누르는 방식을 쓰는 구식 드래그(미끼를 문 물고기가 낚시대를 끌어 당길 때 낚싯줄이 일정한 힘으로 풀리도록 도와주는 도구)로도 송어를 끌어 올릴 수 있지만,
트럭을 멈추기 위해 개발된 기술을 적용한 드래그가 달린 릴을 사용한다.
플라이 낚싯줄은 종류가 수백 가지다.
하지만 조건에 맞추어조정한 낚싯줄이 전통적인 더블 테이퍼(플라이 낚싯줄의 한 종류) 방식보다 송어를 한 마리라도 더 잡을 수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
오리지널 페잔스 테일 님프(가장 일반적인 님프 미끼 중 하나)는 여전히 가장 물고기가 잘 잡히는 님프(곤충 애벌레 모양의 미끼)이다.
우리는 장비를 사랑한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잘 만들거나 지나치게 전문화된 장비가 많다.
장비는 우리와 경험 사이에 있다.
만족스러움은 우리가 점점 잃어가고 있는 손과 눈, 근육의 조화에서 생긴다.
셰리든 앤더슨(미국의 유명한 플라이 낚시꾼이자 작가, 일러스트레이터)은 커티스 강 선언문이라는 플라이 낚시 지침서에 다음과 같이 썼다.
"여러 잡소리를 떠나, 물고기를 잡는 것이 낚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물고기를 잡는 과정에서 훨씬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
플라이 낚시, 사냥, 클라이밍과 같은 스포츠의 더 높은 목적은 영적 혹은 육체적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과정이 망가진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플라이 낚시에 일어난 일은 다른 모든 스포츠나 사회 전체에 일어난 일과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세계 경제는 끝없는 소비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물건을 버리는 행위는 지구를 파괴한다.
첨단 기술을 쓰고, 매우 위험하고 중독적인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 낸 결과 앞에서,
정신없이 바쁜 소비 지향적 생활 방식에 대해 되묻는 사람들이 많다.
모든 기술을 거부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소박한 생활을 간절히 바란다.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이 말들 속에 있는 것 같다.
절제, 가치, 소박.
성장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길게 던지는 것에만 집착해 낚싯줄을 물고기가 있는 곳보다 멀리 던지는 플라이 낚시꾼처럼 되고 말 것이다.
어떤 행위에 대해 깊고 자세히 알려는 노력은 결국 소박한 삶으로 이어진다 것을 믿는다.
소박함은 앎으로 복잡한 기술을 대신한다.
더 많이 알게 될수록 필요한 건 더 적어진다.
플라이 낚시에 대해 단순하고 소박하게 접근하는 것은 경이로움을 느끼는 힘을 갖게 한다.
플라이 낚시는 아름다운 자연과 고요함 속에서 물고기를 낚으며,
삶이라는 강물의 기적을 보고 냄새 맡고 느끼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다.
텐카라 낚시는 소박함이 삶을 빈곤하게 할 것이라고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오히려 소박함은 삶을 더 풍족하게 만든다.
소박함은 낚시와 인생을 더 만족스럽게 즐기는 방법이다.
내용이네요.
하지만...
이미
민물대낚시의 장르에도
고가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60칸 70칸....
강건너까지 던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
쓰레기 버리는 넘들이 이것들을 이해 할수는 없습니다.
파서 변형 시키고~ 만들고~ 그 다음에 그것들을 버리고 파묻고~
그러구서는~ 왜 내근처에 파묻냐 등등
영화 같은데 보면은 괴상한 모양새에 외계인들이 잘 나오더군요.
동조하구 막 휘두르는 금마들은 사고가 우주밖인 듯한 생각도 듭니다.
갸들은 본인들만이 중요하지,
타인이나 후세에 대한 영향이나 걱정 같은것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는 저 역시도 도전도 해보구, 지향하구 싶은 최고의 삶인듯 합니다.
혹 가다가, 자연속으로 회귀해서 자급자족의 삶을 시도하시는 분들께 응원은 못할지언정
살아봐야 뻔하구 다시 도시로 복귀를 할꺼다구, 임의대로 단정을 지어 버리더라구요.
윗글들을 표현하실때 조구사 방침대로 장대의 관한 글들이 역시,나올지 알았습니다.
어느 표현대로 저는 깨끗하구 넓구 아름다운 공간들을 찾는 프론티어라구 해둡시다.
혼자 미쳐서 그런다구 칩시다.
같이 미치라구 한적은 없습니다.
제가 서부로 간다구 칭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미쳐가지고 달나라로 가는 우를 더이상은 범하지 않으면 모두가 좋습니다.
아마도, 잘 되면은 조만간 저수지들을 덜가구
물가에 서계신 어느분처럼 아주~ 예전처럼 개울이나 냇가에서
월척도 잡구 참붕어도 잡구 기타 아름다운 물고기들을 만나구
저에게도 그러한 시기들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무원 말에 의하면 그리 되는곳이 있다구 들어서 1~2년이 너무 기다려 지네요.
불가능들이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대한 허무함과 자연의 배려가 느껴지는 ....
진정 낚시란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되새겨주는 좋은 말씀입니다.
미니멀라이프,
참 좋은 삶인데 이미 편리함을 맛본 사람들이 실천하기는 너무 어렵지요.
자제한다고 하고는 있는데도 늘 차에는 낚시대가 30여대 실려 있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