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님들 더운날씨에 안녕들 하셨지라.^^
지는 지난 화욜부터 금욜까지 3박4일간 자유로운 독조를 즐겼심니다.
부푼 기대감으로 맨 처음 안면도 미포지 섬으로 보트를 이용해서 들어가 첫날을 보냅니다.
다행히(?) 그 넓은 저수지와 섬안에는 저 혼자였지요.
지난 조행기에 미포지에서 장어낚시에 굵은눔으로 재미봤다하길래 지도 장어릴채비와 충주에서 택배로 주문한 청지렁이까지
준비해가 제방쪽으로 릴7대 피고 그 옆엔 현장에서 채취한 백새우 튼실한 눔으로다가 2.8칸대부터 4.0칸으로
대물채비 낚시대 8대 깔았습니다.
만수위에 물색 좋고 겉보리 깔고 캐미꺽을 때까진 그래도 대물과 만날 기대감으로 들떠있었지만...
점잖게 올라오는 찌올림에 힘찬 챔질로 걷어올린 붕어...4치입니다.
연방 올라오는 눔들은 4치에서 기껏 7치까지.ㅠㅠ
거기에 청지렁이 껴서 던진 릴에는...90도 꺽기는 입질 대신 깔짝대다가 줄 늘어져서 감아보믄요.
손가락만한 빠가새끼가 그 큰 청지렁이 다 묶고 나옵니다. 이런...ㅜㅜ
이거 이러다가 권형님 5치부대로 강제 징병 될까봐 걱정되더먼요.
분명 대물 확율이 높은 분위와 여건에도 왠지 자잔한 붕애들과 블루스 땡고 파티가 되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데요.
이곳를 추천해준 안면대물낚시 사장님은 그냥 계속 파라고 하는데...갈등이 되더먼요.
남은 2박을 여기서 잔챙이와 노느니 단 한마리라도 덩어리를 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철수하기로 하였고
요즘 최악의 조황을 보인다는 부남호로 달려갔습니다.
역시 그 드넓은 부남호엔 낚시꾼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흙탕물에 녹조에...완전 만수로 낚시자리도 만만치 않더군요.
그나마 부남호에서 알게되어 친해진 부남호 장박꾼 [동대문 박사장님]이 오셔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2일째 낚시..
별기대감 없이 시작했는데 얼라~ 부남호 붕어들은 역시 부남호 장박꾼에겐 호의를 보이더군요.
4짜를 포함 38짜리 덩어리까지 동대문 박사장님 품에 안깁니다.
뭐 지는 여전히 무소식으로..ㅠㅠ
안면대물낚시 사장님이 청소하러 왔다가 황급히 사진찍고 가더군요. 부럽당~(낚시점조황에 나옵니다.안면대물낚시점편)
그러고 이제 마지막 3박째 낚시를 시작합니다.
이거...얼매나 기대하고 출조한 장박낚시인데 이렇게 허무할 수가...ㅠㅠ
그러나 저에게도 행운이 전혀 없진 않았습니다.
3박째 밤낚시 10시쯤 3.2칸대 새우미끼에 입질이 옵니다.
찌가 정점까지 오르고 멈추는 순간 챔질..짧은 실랑이 끝에 틀채로 걷어 올린 눔은
빵은 4짜인데...기락시는 33.5짜리 혹부리붕어였심니다.^^(요것도 낚시점조항 안면대물낚시편에 나옵니다.)
그리고 담날 아침까지 턱거리포함 8~9치로 5수했심다.
뭐 이정도면 이번 낚시조행에 섭섭하진 않을 조과였구요.
다행히 5치부대에 징집은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이번 조행을 끝으로 당분간 장박낚시는 어렵고 짬낚시 정도로 만족해야 하겠네요.
담 주부턴 아뎔눔이 개학이라 제 일을 도울 사람이 없어서 말이죠.
대신 월척에서 입낚시는 장박으로다가...ㅎㅎ
더운날씨가 내일부턴 누그러진답니다.
선선한 날씨가 되면 조황도 살아나겠고 월척님들도 더욱 신바람나는 조행이 되시겠네요.
늘 행복한 조행되시길 바랍니다.^^

안심하시지 마세요. 저두 얼마전까지 걸면 4짜소리 듣던 사람입니다.
5치부대와 나란히 대를 펴는 순간...
모든 상식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제 조과는 불루길 자동빵 한수 입니다.
그래도 5치 부대와 동출은 매우 재미 있으니, 오히려 그게 더 문젭니다. ㅠㅠ
그리고 저 붕어 시장에서 사셨지요? 빵 좋은것 아주 존거 사셨네요. 저런건 얼마면 살 수 있는 건가요?
거래처 쪽지로 알려주시죠. 5치 부대들에게 알려드려야죠...
저거 부남시장가믄 겉보리두봉지 새우3봉지 글루텐5+글루텐3으로 쇼부보믄 살 수 있으겁니다.ㅎㅎ
5치부대 나비효과라 할 수 있겠군요.
흠!!! 더욱 무서워집니다. 공포의 5치부대...
쪽지좀부탁합니다 ㅡ,.ㅡ
4짜잡으신분 얼굴만이라도 보고싶네요 정말 진심으로 ㅡㅡ
뭐 꼭 보시고 싶음 일년 중 8개월을 부남호에 계시니 직접 부남호에서 뵈야하겠네요.^^
낚시점조황에 그분 사진 올라와 있심니더.
글고 월척에 4짜꾼들 수두룩하신데 말입니다.ㅎㅎ
저는 보령이 고향이고 현재 홍성에서 거주하는데 부남호나 미포지면
제가 거주하는 곳과 가까운 곳이군요
우선 이 무더위에 월척을 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낚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저도 하얀비늘님처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몇 일씩 낚시만 했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남은 올 한 해 꼭 4짜, 5짜 기록갱신하세요
보령이시라면 진짜 낚시하기 좋은 고장에 계시는 군요.
모닥불님께서도 곧 5짜와 상면하시길 빌어봅니다.^^
저도 언젠가 4박5일 기회 오겠죠 ㅎㅎ
역시 비늘이 하얀네요 ㅎㅎ
낚시란 기다림에 미학이일수도...
장박도 하시고 덩어리도 보시고
부럽습니다.
다음엔 꼭 미끈한 4짜 그녀를 만나시길.....*^^*
월척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