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는 화물차는 한때는 고급 스포츠카 오빠 달려 차를 능가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주인 닮아 반짝반짝 잘생긴 외모에 탄력을 받으면 구형 포터로는 드물게 150킬로를 넘어가는 속도에
짐을 고봉으로 실어도 어떤 길 이든 막힘 없이 힘차게 달렸습니다.
근데 세월이 가면서 주인이 늙으니 차도 따라 늙어 갑니다.
아침에 산지에 가서 짐을 이빠이 실코 오는데 일차로를 쌩쌩 달리던 차가
언덕 고바위를 만나니 속도가 확 줄더군요
그래서 옆 차선으로 비켜 줄라고 하는데 뒷 차 들의 추월이 시작됩니다
첫번째로 쓰래기 차가 추월 하고
두번째로 고물집게차 가 추월 하더니
공교롭게도 세번째로 똥 푸는 차가 추월을 합니다
저는 핸들을 만지며 차에게 말하였습니다
" 야 ! 힘내 임마 ! 너 아무리 늙어도 존심이 있지 어떻게 똥 차 한테도 밀리냐 ? "
차가 힘겨운 엔진 굉음으로 대답합니다
우우웅 ~~왱 ~!!! 덜덜덜덜~~~~
( 아이고 힘들다 )
그 순간 옆구리에 분뇨수거 라고 쓴 녹색 탱크로리가 내 차를 또 추월해 나갑니다.
따라가 ~!!
힘차게 엑셀를 밟았습니다.
그러나 앞차는 점점 멀어집니다.
뒤에 써있는 정화조 청소 라는 글씨도 점점 작아집니다 .

에혀~~
차나~주인이나~~!
원래 늙으면 그래댑니다
ㅎㅎ 저도 사료운반차한테 추월당해 봤습니다.
운행하시지요?
패지는 마시구요
살살 달래세요^^^^^^
그래도 떵차에는 추월당해본적이 없어서 패~쑤~~~~..
세살 안된놈으루
그냥 주면 더 좋구요^^
요렇게 냄새나는 차 넉대에게 나란히 추월은 처음 당해 봤습니다 ^^
그런날은 로또사야하는디?...아까비~~
로또되면 유미아빠님께 강포 세트 쏩니다
주소 보낼 준비하십시요
죄송합니다.
앞으론 추월하면 한 바가지 선물로
뿌려 드리고 가겠습니다.
냄새나는 차를 ~~
젊은놈으로 하나 마련해야 하실 듯합니다.
젊은놈으로 장만할까
아니면 할배차를 더탈까 고민중입니다^^
두 바가지로 올립니다.ㅋ
한번에 로또 백만원어치씩 사이소^^
실꼬 오게 맹글겠습니다
밀어 주십쇼~
사람도 마찬가지ㅠㅠ
그거 있잖아요... 그거... 소박사님 옆동네...
불X원X 한방에 넘기시고...다시 힘 찾으시길...
세번 먹입니다 늙어서
힘이 떨어져서 그렇지 엔진은 말짱합니다
그냥 유유자적 하면서 콧노래 부르며 가는겁니다
한때 스피드 광으로서 ..
지금은 되도록 80-100Km 를 준수 한답니다
앞 눈도 나가고 ..
거금 10만 들여서 밧대리 없좀 시키고 눈알도 새로 낑가 습니다...
밧대리 출고품 암페어가 너무 낮아서 네비 블박 키고 야간 운전하면 라이트가 흐리한게
빵빵하게 두배로 올려내유..
그나저나 내 용돈 ..결제 받어야하는디..ㅡ.ㅡ;;;
늙었다고 구박하면 그나마 가다 섭니다.
살살 달래가며 따스한 봄날을 만끽 하면서 걍 가셔야 합니다.
텨==3333333
월 잡목님
화이팅 하십시요~^^
진짜로요~~~^♥^*
차값은 3000만원 입니다
차값 100마눤 에 절세미남 프리미엄 2900마눤...
1억 더 받아야 됩니더.
칠천만원 게워 내셔야 겠습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