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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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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학력 고사를 치르지 않고 재수를 대구에서 했습니다. 당시 대구엔 유명 학원이 비산동의 "대영학원"과 시내 가까이에 있던 "유신 학원" 이었지 싶습니다. 제 기억이 정확 하다면 대영은 종합반 위주로 유신은 과목 위주로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달성공원 부근의 삭월세 집을 얻어 지금은 돌아 가신 할머니께서 밥을 해 주셨습니다. 섬유회관 옆으로 해서 서문 시장 지나 샛 골목으로 구비 구비 걸어서 학원을 다녔습니다. 결과가 어땠냐구요? 과거를 묻지 마세요.

점수 발표 나는 날

집에 들어 가니

아버지께서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누워 계시더군요.
아이러니하네요.
선비 같은 분이 참 어지간히 애 먹였나봅니다.
근데, 골붕어님 프로포즈는 접수해수? @@"
흠~~

그시절엔 죄수들도 학원 다녔나보죠?

좋은 시절 인것 같네요 (뭔 죄를 졌을까??)성폭?
당시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고민 했던 -

뭐랄까?

성찰의 시간이었죠.
성? 에 관심이 많았군요~~
ㅋㅋ 저는 낚시만큼공부했더라면 내삶이지금어떻게됐을까항상궁금합니다
대장님!

어제 조황은 어떠셨나요?

운문사 단풍이 멋질 듯 합니다.
그래, 극복했습니까?
저와 겹쳐서, 진심으로 물어봅니다.
그냥---

성찰만 했습니다.

지금은 현찰을 고민 하고 있고요.
올게 홍시도 잘됐다 카던데...

청도는 가로수가 감나무 던데예 ~~ 참 좋은 동네 인것 같습니더
낚시인 : 낚시 한 것 만큼 공부 했더라면 -

소풍 : 공부한 것 만큼 낚시 했더라면 -


푸하하하
미소짓다님!

헉 이런 인연이--

혹 다음해도 다닌건 아닌지 --(삼수)

대영 학원 옆 막걸리 공장이 생각 납니다.

슬리퍼가 둥둥 뜨 있던..
한마디로 공부를 못했다는 이야기군요.....ㅎㅎ
머리가 커서 잘할것 같았는데??????

다른것 잘하는게 있으시겠죠?
성?....ㅎㅎ
지금 대영학원은 없어졌습니다
유신학원은 그대로 있구요
위에 두분

아~ 진짜

새상에 재수 학원 선후배 따지는건...

와~~~쪽팔려 ~~

빵 선후배는 이해하는데..ㅠㅠ
달성 공원 앞의 거인이 생각 납니다.

그 앞 이 맘때쯤 홍합 국물과 오댕도--
출소선배님 빵선후배 따져보까예?

아이구 저 뒤에 보이지도 않네예?

ㅍㅎㅎ
소풍님이 대구 다녀간 이후로

머리큰 남자들 전부 이민 갔데요
언젠가는

저 보다 더 큰 머리를

만나리라는 작은 희망을 품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

고무신 선배님! ^^
사수했던 친구는 이맘때만 되면 이유도 없이 가슴이 아프답니다.
흠...소풍님이 대영학원을요?
ㅎㅎㅎ..고생이 많으셨네요.
죄수시절 이라기에 새벽출소어르신과 같이 동거동락 하신줄ᆢㅋㅋ
재수 할 때의 심정이

죄수나 다름 없었습니다.

날밤님! 예전 두류 도서관 이야기를 했었지요?

ㅎㅎ 결국 학원은 8월에 쫑 내고 그 짝으로 다가 출퇴근 했지요.
재수가뭐고,삼수가 뭔지..

지는 사수부터 쳐줍니더.ㅎㅎ
재수 시절을 생각하면

걸음이 힘 드셨던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앉았다 일어 서기가 힘드셔서 짚은 손에 오돌 오돌 튀어 나오던 핏줄.

알람 했던 시계를 누른 다는게 잠결에 제 눈을 누르신 일

장 보기가 힘들어 1년 내내 싸 주셨던 미역 줄거리 무침.


암담 했던 그때를 떠 올리며

지금 열심히 살겠노라 생각해 봅니다.
죄수, 재수가 뭐예요??..

항상 좋은생각으로 좋은일만 하다보니...^^
좋은 생각을님!

혹시 수능 재도전 의향이 있으신지 ?
소풍님의 글에서는 평탄한 삶만 산 사람은 쓸 수 없는 깊이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성적과 무관하게 공부를 잘하셨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진심입니다.^^
비산동 ㅎㅎㅎ 제 나와바리 였습니다

참 문제의 동네였지요...ㅎㅎ
재수를 지나 삼수까지,,,,,,,

그 때 당구실력이 지금까지입니다.

학원비 번다고 커피숍 알바까지....

그 때 함께 일했던 그녀는 잘 사는지,,,ㅋㅋ
저의 본가가 대영학원 맞은편 입니다...ㅎㅎㅎ 아직도...ㅎㅎ
대영학원 앞 신호등 건너면 2층 당구장.....ㅋㅋ

칭구들이 대영학원을 많이 다녀서

당구장가서 짜장면 먹었던 기억이....

학원에 면회가면 없고

당구장가면 만날수 있었던 칭구들....

지금은 전부 미쿡가 있어...보고싶네요...
<대영학원> <유신학원> 반가운 이름이네요

저도 유신학원 다녀봤지요 ^^

막걸리집 <뗏목>에서 막걸리와 파전도 많이 즐겼습니다

중파 지하실 <목화다방>도 많이 애용했구요

지금 아직도 다들 있나모르겠습니다 ㅎㅎ
사립옹님!

삶의 깊이라뇨? 기피라면 모를까..ㅎㅎ

자주 오세요.

수다 떨고 싶을때 그래도 여기 만큼 편한 곳이 잘 없더군요.


소요님!

한참 후 비산동 염색 공단에서도 일을 잠깐 했습니다.

30-40명에 화장실 달랑 한개의 쪽방촌.

"때때마루"라 한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효천님!

공부 하기를 그렇게 좋아 하셨군요.

장기수라고 하지요. ㅎㅎ


구미지부님!

맞은편이라면 그 고불고불한 골목길을 말씀 하시는 모양이지요.

그 쪽으로 해서 늘 걸어 다녔습니다.

눈에 선하네요.


못안에 달님!

그 당구장 저도 몇번 가 봤습니다.

당구를 치진 않았지만 그냥 구경 하러--

한번씩 오셨던 당구 고수 외팔이 아저씨가 기억 나네요.

얻어 먹던 짜장면도...

늘 건강 하세요.^^
ponza님이 다녀 가셨네요.

유신학원 ..

거기가 반월당 이죠?

동아백화점 맞은편인가 있는 ..

재수시절 덕산인가 하는 나이트 앞에서 우연히 만난 고딩 친구.

참 비참 했고 뻘쭘 했었습니다.
소풍님~~~

덕산나이트는 1985년도에 개장했습니다

개장날 개그맨 최병서가 3일 왔어요

대구 최초 레이져쇼를 한 2층식 나이트 였죠....ㅋㅋ
음주 가무를

워낙 싫어 해서 가 보진 못햇습니다. ㅎㅎ


신입생 환영회의 주 코스로 알고 있습니다.

동대구역 24시간 비디오 여관과 함께--
못달 선배님 ㅎㅎ
덕산 / 무빈 / 하와이 / 영세븐 등등.....ㅋㅋ
말춤 / 닭춤 / 패션춤.. ㅋㅋㅋ

콜라에 빨대 하나 꽃아주면서 1000원 했지요 입장료가 ㅎㅎㅎ
아참 참고로 전 중앙공원 옆에 있는 투모로우 죽쨍이 입니다..ㅋㅋㅋ
헉..우리동네..@@
대영학원 맞은편 길쪽에 울집이 있는데
서문시장, 대영학원이라는 글을 보니 반갑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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