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낚시장비에 욕심이많을때는 받침틀을 한달동안 세가지를 삿었다
한번 펴보고 맞질않아 처분하고 사기는했지만 짬낚시에 펴지질않으니 다시 처분하고
그리곤 뒤늦게 깨달은건 부질없는 장비욕심에대한 후회였다
아파트 현관초입부터 도열된 낚시장비들
집안 어느곳한곳없이 낚시한이의 흔적 그대로 들어나
누구라도 집에오면 이집 가장이 낚싯꾼이며 꽤 장비에 많은돈을 버렷을거란걸
담박에 눈치채고 만다
한겨울
보일러를 따라 만들며 집중하다보니 출조에대한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할수있었다
만들고 부시고를 되풀이하며 들인비용만도 보일러 한두개는 사고도 남을정도였지만
덕분에 추운날 떨어가며 무리한 고행을 하지않아도되니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셈이다
아내역시 거실한쪽을 장악한채 온갖부품등을 늘여놓으며 밤늦게까지
단잠을 방해하는 남편의 서툰 공작에도 굳이 나무라지않고
엄동설한에 수염밑에 고드름달아가며 낚시하는것보단 이편이 맘편하니 오히려 협조해준다
그렇게 한겨울을 보내고나니 덕분에 부실했던 허리며 건강도 좋아지고
이쯤되니 집사람은 거실안에서 똑딱거리는 재료를 사는 일에도
별히 나무라지않는다
받침틀을 또하나 사볼까하다 결국 중고장터에서 동행출조받침틀을 하나 삿다
부식이심해서 쓸수나있을까싶었는데
분해해서 닦고 칠하고 며칠을 붙들고살았더니 신품30만원을 주고산것보다
훨씬 실용적이고 쓸만한 받침틀이됐다
퇴근하면 불에굽고 사포질하고 황토와모래섞어 닦아내고
다음날 또 도색하고 .코팅하고 ...
정성을 들인만큼 낚시싸이트에 달랑 입금하고 받은 신품보다 훨씬 애착도간다
보트에서 쓸 요량이었으니 이동시 거치할때 거치된대가 바람에 넘어지지않도록
U자형 볼트를 원목판에 대주고나니 더이상 손볼곳이없다
받침틀수리.개조작업을 마치고나니 퇴근후 또 무료해진다
뭐든 손에 틀어잡고있어야 마음이 허전하질않으니 또 뭔가를 생각해봐야겠다
나 또 뭐하나 만들고 싶은데 새것보단 중고가 좋겠지?
늘 뭐든사면 새것 .좋은것 사서 두번사지않게 하라던 아내도
몇번의 경험때문인지 흔쾌히 허락해준다
뭘해볼까
집중의 즐거움 ...
은근히 빠져드는 즐거움으로인해 부들과 갈대의 목마른 유혹도
금새 시들해져버린다
중고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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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 있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중고에다 닦고.조이고.기름치고. 완성 됐을때 그 성취감이란...
장비에 애착이 가는것은 당연지사^^
환절깁니다 감기조심하시고 498하세요^&^
저도 마찬가지로 한마디로 말하면 징합니다
안사면 왜 그리 갖고 싶은지
막상 사고나면 쓸일도 별로 없고 후회만 하다 일년이 지나가더라구요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중고장터 눈팅하다가 보면 또 지름신발동 나도 모르게 클릭하게되고
이늠의 병 .........
은둔자님 이제는 낚시의 계절이 왔네요
항상 안출하시고 워리대박나시길.......
많으시면 저좀 줘요 ㅎㅎㅎ
건승을 빌며 498하세요...
만들거 다 만들었어니~~~~~~~~~~~~~~~~~~
저도손소재주는 있는데 당체 하기 시러져서요.
행복해 보입니당 ~ ^^
두 분 사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여서 좋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직접 손이 간 물건이 애착이 더 많이 가죠...
집구석 어지린다고 안그래도 콕구념만한 집구석 어쩌구 함시롱 ...
언제봐두 은둔자님 옆지기님은 아량이 하해와 같으시넹 부러 부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