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 소개 ㅋㅋㅋ

중고차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 소개 ㅋㅋㅋ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직접 써먹은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이 글을 정독하시면 마눌님 감쪽같이 속이고 중고차를 새차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으시는겁니다. 잘 읽기바랍니다. 이 글 읽고 저를 욕하시는분도 계실겁니다만, 그냥 에피소드로만 들어주시고 제발 욕만 하지 마시기바랍니다.ㅠ.ㅠ...^^ 결혼하던 이듬해인 93년도에 처음으로 프라이드DM 스틱을 샀습니다. 아들도 태어나고 당시 회사 다니면서 부업으로 만화가게를 하던 터라 배달 차도 필요했기때문이죠. 그러다가 현재까지 약 15년간 차를 여섯번 바꿨습니다. 차 욕심 때문이죠. 남자들은 차에 대한 욕심이 많다고 하지만 나는 더욱 심한것같습니다. 차를 바꿀때 마다 마누라 안바꾼것이 신기하다 라고 와이프가 일상처럼 푸념하더군요. 내가 봐도 너무 심합니다. ㅎㅎㅎㅎ 프라이드에서 시작하여 캐피탈, 세피아, 쏘나타3, SM5, 중간에 낚시용으로 한대 더 갤로퍼, 그리고 지금의 쏘렌토까지... 지금부터 여러분들에게 내 낚시 전용 차인 캘로퍼에서 쏘렌토로 바꾸게 된 사연을 들려드리겠습니다. 2005년도 가을 어느날 갤로퍼밴을 타고 지하주차장에 물기 고인곳을 지나다가 앞에 차가 나오는통에 브레이크를 잡았으나 ABS가 없어 물기에 미끄러져 사고 발생. 약 100만원 물어주고 ABS 없는것에 속 상해 하다가 좋은 차로 바꿔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함. 12월 초 어느날 눈 길에 미끄러짐을 느끼면서 에라 오늘이 바꾸는 날이구나! 생각하고 내가 잘 아는 카센터로 차를 몰고 들어감. 카센터 사장하고 작전을 짬. 나: 사장님! 내 차 저거 밧데리 선 분리 해주셔! 사장: 으잉? 왜? 나: 오늘부로 저 갤로퍼밴은 마지막이여. 차 바꿀라고 작전 씅께 나 하란대로 하셔 잉? 이리 와 보셔! 쏙닥 쏙닥! 사장: ㅋㅋㅋ. 알았당께 알아버럿어! 하이파이브 짝! 나: 벨렐렐렐레... 벨렐렐렐레... 엽때여? 응! 여보야여? 어따메. 나 지금 집에 못가! 마눌님: 왜? 나: 응 나 도로에서 차 스톱돼야버렸어. 시속 80키로에서 갑자기 서버리는디, 뒷차가 나 피한다고 또랑에 쳐박아불고 옆에차 중앙선 넘어가불고, 나 죽다 살었어! 마눌님: 허걱..! 괜찮어? 괜찮은겨? 나: 응. 부처님이 도우신가벼. 아니, 삼신할멈이 날 살려줬는가벼! 자기야! 나 무서워. 으잉 으잉 훌쩍! 마눌님: 거기 어디여? 정말 괜찮은겨? 나: 심장이 쪼금 벌렁 벌렁 하는거 외엔 괜찮은거같어. 여기 르노삼성자동차여 지금 올 수 있쪄? 마눌님: 차는 수리 된대? 나: 수리 할려면 엔진 350만원 주고 갈아야 된디야. 7년 된 갤로퍼밴 차값이 350인데 엔진 갈면 뭐햐? 앞으로 수리비가 더 나갈텐데? 어째야 쓰까 마눌님? 나 갤로퍼밴 무셔워 으잉 으잉 훌쩍 훌쩍! "속으로는 으헤헤헤 --- 으이구 가을사랑 대가리 굴리는 꼬라지 하고는(내가 생각한 내 모습)" 마눌님: 알았어 지금 갈께. 나: 응 알았어. 빨리 와... 무셔워. 훌쩍! 딸깍! 허겁지겁 마눌님 달려오고 카센타 사장 왈 사장: 에... 오셨니껴? 에... 사람 안다친게 천만 다행입니더. 그 큰 대로에서 차가 몇대가 엉켰는지...ㅠ.ㅠ 마눌님: 그래요? 아이구...! 자기 괜찮아? 나: 응 괜찮은데 아직도 심장이 벌렁 벌렁 그래. ㅠ.ㅠ 으잉... 나 무셔워.. 안아줘...ㅠ.ㅠ 사장: 시동을 거는척 한다. 딸깍 딸깍 소리만 나고 시동이 안걸린다. 본넷도 열지 않고 지금 엔진이 다 녹아서 수리하는데 350 들고, 비품 엔진 넣어도 200 든다고 한다 마눌님: 그럼 어쩌지? 나: 어쩌기는 일단 비품으로 얹어서 수리하고 중고로 팔아야재. 에혀 내팔자야! ㅠ.ㅠ 마눌님: 그럼 그래야재. 나: 사장님! 그라머 내일 찾으러올탱께 쌈빡하니 수리 좀 해놔주셔요. 200 맞지예? 사장: 내 아는 사이니 200만 받으께. 걱정 말고 가소. 오늘 사모님한테 몸보신 시켜달라 하소. 마이 놀랐재? 나: 아입니다. 남자가 갑빠가 있지. 그정도가지고 뭘요! 자기야 가자! 나 광시 소괘기 먹고잡어! 사장: (속으로) 저 능청 하고는! ㅋㅋㅋㅋ 집에 와서 당장 쏘렌토로 알아봅니다. 해서 열흘 후 갤로퍼밴은 팔고 쏘렌토로 구입합니다. 갤로퍼수리비 200만원(?)은 비자금으로 빼는 치밀함(잔인함인가?)까지...! 이상으로 저의 경험담을 들려드렸습니다. 혹시 필요하신분도 계실듯합니다만 꼭 차를 바꾸고싶으시나 차 바꾸면 사모님한테 혼나시는분은 이런 방법을 써먹어보시고, 무자년 무쟈게 어복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