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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사내 대략 6편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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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사내라는 제목으로 몇편 짧은글을 썼나 봅니다 참 난감한 나이죠 앞으로도 .뒤로도 갈수없는 애매한 나이 그런데 이중년의 쓴맛을 제일 먼저 맛보게 하는곳이 내집 다른곳도 아닌 내집 이더라 이겁니다 아이들 커가니 늘 소통하는 어미하곤 그래도 잘 통하는데 밖에서 돈벌고 집나가 취미생활하는 아비하곤 전혀 소통이 안되더라는 얘기죠 아이들하곤 그정도 문제지만 마눌하곤 좀 더 심각 합니다 심심하면 당신 안나가 ? 애들 시험기간인데 집에서 티비보면 어떡혀 ? 은근히 나가 있길 바라니 도시락 싸들고 가고싶지않은 낚싯터라도 가야쥬 제 경우는 아직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 보니 꼴이 참 우습디다 집사면서 등기도 마눌앞으로 통장도 자기앞으로 죄다 옮겼다가 세금 무서워 남편앞으로 쬐끔 한달 쥐 꼬리 만큼 용돈 쥐어주고선 생일이다 뭐다 해가며 그나마 맘놓고 쓰게도 못하더이다 비교적 사정 이른 둔자네도 레임덕 현상 초기증상이 오기 시작 했는데 .. 어제 였습니다 집에온 아들녀석에게 그간 마눌의 만행(물국사건부터)을 다 일러 바쳤더니 같은것 달았다고 지원사격 해줄줄 알았던 아들녀석이 아군이 아니더라 이겁니다 아빠가 잘못 했구만 뭐 옆에서 딸아이 마저 아빤 맨날 저래 ... 회심의 미소를 짓는 마눌 .. 당신 이제 끝났어 하는 눈으로 느글느글 저를 내려다 봅니다 좌절감에 빠져 차 콘솔박스에 동전이라도 찿아 살집 구해볼까 볼까하고 뒤지는디 불쌍했는지 산책 가자 하데요 달래줄줄 알았는데 때는 이때다 하고 아주 선전포고를 합디다 예전에 말이야 연애할땐 당신이 불량배들 하고 40대 1로 싸워 이겼다고 해도 나 다 믿었어 근데 .. 에고 겨우 두넘한테 디지게 맞더만 글고 당신 입에서 나온 소리는 다 책인줄 알았어 얼마나 유식하고 박학다식한지 난 당신이 천잰줄 알았당께 근디 알고본께 앙끗도 모르더만 영리한줄 알았더니 완전 멍충이여 .... 멍충이 멍충이 멍충이 .... 머릿속에 멍충이가 메아리 치는디 딱 한마디 더 하더구만요 워메 눈까루 돌아간거 봐라 아직도 청춘인줄 아는가벼 잘 생각 해보믄 당신 처지를 알것인디 시방 지나가는 아가씨 다리에 눈이가 얼레 그래도 남자라고 할건 다혀 쏘크라가 말 혔어 지 자신을 알라고 ...(쏘크라테스 인디...) 인제 기저기 차야 할 형편에 지나가는 아가씨 궁둥이에 눈이 가 콱 ... 말 잘들어야 살어 알어 ? 당신 적응 잘 하쟎아 이제 헌 .. 구신 씨나락 까먹던 남정네의 시대는 가고 새 시대가 돌아왔도다 당신 말 잘 들어 안그럼 팍 던져뿐다 요즘 연속극 자주 나오데 갖다 버려 "... 츄리닝 고무줄만 매만지고 있던 둔자 고개 빼꼼 쳐 들고 반전을 시도해 봅니다 .. 아까 그거 쏘크라테슨디 음마 머시라고야 ..눈 봐라잉 눈까러 안까러 ? 이것이 나 칠공주 뛸때 실력 한번 보여줘 앞으로 잘해라 ..잉 예 .. 목소리 크게 안하나 예 ..언니 ..아니 성님 흐미 ...... 중년남성 여러분들 이제 성질 버려야 삽니다 공공질서 잘 지키고 경우도 반듯하게 지키고 항상 웃는낯 하고 말소리도 부드럽게 .알아도 모른척 .... 점쟎은 중년이 못되면 세상 어디에서도 받아줄곳 없습니다

멍충이~

콱! 팍!

갖다버려~~~

앞으로 잘해라..잉!

큼주엄니 화팅!!!

회는 물건너 가뻔진것 가꼬~

에라~

꼬소롬 ㅋㅋ
참 잼나요~

아들이 대세를 아는구만~

바로 줄 바꿔서버리게......

한편으론 꼬소헝거 같음시러

까깝해져오는 내 가슴은 왜글지?
않돼것어요

오늘이 곗날이라던디, 혹시 오늘 곗돈타믄 갖고 튀셔요.

지도 바로 따라서 튈랍니다.

어디로 훌쩍가서 다 용서해 줄테니까 돌아와만 달라구 애걸하믄

그때나 돌아오게요.

연락 않오믄 어쩔수 없구요.

붕어팔아서 연명해야쥬.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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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은 안 빌려주구만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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