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중
내리는 빗물이 마른 들판을 적시며 양분을 휩쓸어 저수지로 흘러드는 지금
풀씨들과 곡물들과 유기물들과 광물질들을 가득 싵고
시원한 물냄세를 풍기며 저수지 도랑에 새물이 들어가는 지금
아껴둔 계측자도
잘 쓰지 않고 넣어뒀던 5단 살림망도
늘 갖고 다니지만 아직 필요치 않던 채비집의 큰 바늘도
비오면 입으려고 사뒀던 우비도
장화도 모두 써 보련만 ..
꾼도 지금 달리면 그리던 그림을 그릴수 있으련만
아서라 ..
채비물고 나와 얼굴 보여준 사짜 붕어도 반가운 마음뿐
계측자에 올리고 사진 한장 남기고 풍덩 던져주면 그만인것을 ..
마음 뿌듯한 그것 빼곤 뭐가 있다고 ..
아 .. 그래도 가고 싶어라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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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는 焉敢生心...씨-__^익
굵은 빗방울에 고개숙인 찌를보며 낚수질 하구 시퍼여~
천둥소리가 요란뻑쩍합니다
가고싶고 하고 싶을때 아니가고 안하면
마음에 화병생깁니다
후닥 다녀오이소^^ㅎ
이틀째 아쉬움이 온통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긴 기다림. ..짧은 만남!
저녁때가 되면 배나 안고픈지 걱정됩니다.
놀라게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내년 봄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은둔자님!
많은양은 아닐지라도 배수에 놀란 붕순이들에게
이번 비가 좋은 서식환경 회복에 도유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것도 거추장스럽지 아니하게,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저 그렇게 자연이고 싶어집니다...
비가 내리는 저수지의 분위기는 아마도 최고라고 생각하는 부족한 사람인지라, 비 내리면 빈바늘에 한밤을 취하곤 했지요...
늘 건강과 안녕하심을 소망합니다...^^
농사에도 좋고
낚시에도 좋고
너무가뭄니다 한줄기 푹내려
땅을 푹적셔 못마다 물이가득 아좋은그림입니다
비가 좀 푹내렸으면 좋겠읍니다
비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