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지는해와

어제 퇴근길 바람이 너무 좋아 산으로 올라봤습니다

가을 꽃들이 향기를 더해가고, 흔들리는 상수리 잎들도 색을 바꾸기 시작 하더군요

지는해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굽이굽이 임도 올라와 코스모스 피기 시작한 언덕에 앉아

꺽어진 나이, 꺽어진 해를 지긋이 응시해 봅니다.

지는해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물기없는 언덕에 자리한 애처로운 꽃들

<P style="TEXT-ALIGN: center">그러나 최선을 다해 꽃을 피웁니다.

지는해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그 속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공 아래로 해는 미끄러지고

지는해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야속한 바람은 한기마져 느끼게 합니다.

지는해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해 넘어간 하늘 멍하니 바라보다

한참을 주저하다 발길 옮깁니다.

가을은 풍요롭지만 않은 계절이기에


산에 오르셔서 무언가 깊은 생각에 잠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노을이 참 멋지네요...^ㅡ^

함 뵈어야는데 이놈이 게으름을 피우네요...ㅎㅎㅎ
어이쿠 물골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언제 함 볼라능교. 건강하시이소
되돌아보고 사색하며 반성하는,,,

그러면서 마냥 즐겁지 만은 않는,,,

뭐 그런,,,

그런대요 상수리와 도토리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이 많아지시나 봅니다.

저도 물골님처럼 함박 반겨줍니까?
참나무 열매를 통 틀어 도토리라 합니다.

도토리중 제일 맛잇는 묵이 나오는 나무가 상수리라 하는데 이묵을 수라상에 올렸다고 상수리 이구요

그다음 굴참나무 이나무는 껍질이 코르크 마개의 재료인 굴피를 만들어내죠

가을참나무란 갈참나무

짚신속에잎을 깔았다고 신갈나무

큰잎으로 떡을 쌌다고 떡갈나무

그리고 제일 작은 열매가 열리는 졸참나무등이 있답니다
피터님 올 가실에 한번 찐하게 만나시지요
물골님은 맨발로 반기고 피러는 대충... ㅡ,.ㅡ"
헉 가을 타시나~~~~~~고무신 신었심더
피터선배님
그만큼이라도 나는 부럽기만 합니대이
나한테는 맨날 랩이나 하라 캐요
풍경에서 감정이 묻어나 듯~
그림 좋네요~
저 풍경에 묻혀 서 계셨다니~
남자의 가을이 느껴집니다~

가을은 가슴으로 묻히듯 젖어들 때~
느껴지는 것이가보네요~

괜히~ 멋져보이신다는~~
사색이 깊어지시는거보니

가을도 깊어지나보네요...
뚱복잉어님.


괜히 멋져보이는 겁니다. 괜히. ㅡ,.ㅡ"
풍가를 계약 하고
한참이 지난 뒤에 장인 어른을 모시고 갔다.

마치 자기가 땅을 산 것 처럼
좋아라 하시며 떨어져 있는 꿀밤을 주우셨다. 호두도...

그 후 2주일 정도 지난 뒤 갑자기 교통 사고로 돌아 가셨다.

장례절차를 다 치른 뒤 적막한 처갓집 .
장모님이 묵을 내어 놓으시며 한 마디 하신다.

"생 전 맛있단 말씀 안 하던 양반이 이 묵은 맛있다 하시더만 ..."

이 다음 조경이라도 할랍시면
퇴출 일순위였던...
그러면서도 요지를 뻔뻔하게 차지 하고 있는 그 볼품없는 상수리 나무는
아마 내가 살아 있는 한 그 자리를 지킬 것 같다.

********************************************

오래 전 초안으로 그냥 줄거리만 써 놓았던 글인데
'상수리 나무 ' 이야기가 나와 올려 봅니다.


가을 하늘이 좋습니다. ^^
가을인가 봅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하더니 또 한해의 화려한 장식을 시작하는가 봅니다.
http://postfiles5.naver.net/20150906_100/ptstorys_1441536773055Aeh72_JPEG/009.jpg?type=w2">

낚시터 옆에 키 큰 상수리나무
밤새 퐁...퐁...
헬멧이라도 써야~
가을날 해저무는 산중턱...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운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 있는 길~~~~~♫~♬~

꺽은 나이는 어쩌지 못해도
내 눈 안엔 한 가득 코스모스~~

이 시절을 아쉬워말고
느끼며 살아갑시더~~
똥복잉어님 저쫌 멋잇는 놈이라예 ㅎㅎ

예 소풍님 상수리나무 꼭 지켜 주십시오. 평일날은 혹시 시간이 되는가요. 뒷산에 함 올라가봐야죠

리텍시선배님 가을이 기다리던 가을이 왓는데 말입니다. ㅠㅠ

물가에선 나무님 창평지 상수리나무 밑에 퐁당퐁당 도토리 떨어질때가 피크 인데요 ㅎㅎ

이박사님 낚았는데 원줄끊고 도망 갔어요. 잡아줘요

소요님 넋놓고 왔습니다. 오늘 찾으러 올라가야 됩니더 ㅠㅠ

조운붕어님 그리 살아가입시더. 근데 지나고나면 또 아쉬워 지나깐요 ㅠ
두번째사진이

가장 마음에 듬미더.....캬~~~~~~~~~~~~~~~~~~^^
" 인생은 한낱 그림자와 같은것


힘내! 꼬마요정 피러~....



지는해 피러님께 떠오르는 해 두달이.....
헉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이아아 이건 아니구나. 여튼 져도 또 더오르는해 피터!님
노을진 풍경이후 꺾는 케미의 맛

밤낚시의 시작은 그로부터 시작되기에 저는 해 넘어가는
시간을 좋아라해요^^
저도 이시간이 최고의 시간이죠. 기대만땅이구요



2025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