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삵에게 아까운 달구 한마리 헌납하고 닭읽고 닭장 고치기를 열심히 했습니다.^^
마침 일요일이라 소재지 철물점이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그간 사용하던 고기 구워 먹던 철망 석쇠를 이용하여
닭장을 철통 같이 보수했습니다.
이제 삵도 어쩔 수 없을거라 생각해 보는데...모르겠네요. 댓글에 워낙 삵이란 동물이 영물이라해서요.
그리고...
지렁이 양식통에 그간 지렁이를 빼다 쓰기만 했지 보충을 못해서 지렁이가 씨가 말렀더라구요.
그간 낚시 온 남도방 월님들 낚수 하고 남은거 모아 넣거든요.
오늘 인터넷 검색해서 지렁이 양식장에 문의했더니...1키로에 2~3만원 달랍니다.
오후엔 시간이 남아 뒷산 소키우는 곳에 갔습니다. 호미 하나 양동이 하나 들고요.^^
헉!!! 대박~~ 묵은 소똥거름을 호미로 파자마자 왠 지롱이들이 때거리로 몰려 있더라구요.ㅎㅎ
이건 뭐...손으로 줍지 않고 지렁이를 덩어리로 줒는 꼴로 채집을 했더니...엄청 많은 양입니다.
반은 지렁이 양식통에 넣고 반은 어제 삵에게 스트레스 받은 닭에게 먹엿습니다.
고 녀석들 엄청 잘 쪼아 먹더군요.^^
이렇게 하루가 갑니다.
점심도 동네 어르신 댁에서 닭죽으로 해결하고...^^
한가한 시간 즐깁니다. 월님들...행복한 주말 잘 보내고 계시쥬?
지렁이...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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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계신다고 끼니 건너띄지 마시고 꼭 챙겨 드세요..
대충 그냥 몸을 숙였다 앉아서 점프하면 3m 정도되는 담도 타고 뛰어올라 넘을 수 있다는 말씀입지요. ^^
지금 닭장의 모습으로는 삵이 닭장에 엉겨붙어 앞발로 닭을 가격함과 동시에 닭을 창살쪽으로 끌어당겨 목을 물어서 소리도 내지 못하게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앞발을 넣지 못하게 원천봉쇄하는 치밀함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
삵을 잡거나 쫓을 수 있는 방법은 그 동네 어르신들께서 잘 아실 듯해 패스합니다. ^^
아참! 제가 족제비나 삵에 대해 조금 아는 척하는 이유는, 저도 시골에 사는지라 어렸을 적부터 삵과 족제비와 전쟁(?)을 많이 치러봐서 그렇습니다. ^^
333님! 덕분에 궁금해서 삵에 대해 검색해봤습니다.
먹는 동물이 아니더군요. 동네잔치 못할거 같네요.^^
동네 어르신 말씀으론 삵이 닭맛을 보면 집요하게 공격해서 거의 말살이라하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쫌쫌하게 철멍으로 창살을 막았습니다.
저 정도에서 또 달구를 잡아 먹는다면...그땐 삵을 잡아야겠습니다.ㅠ
근데..어르신들 말씀엔 삵은 영리해서 덧에도 안걸린다 하시네요.
겨우 호미질 몇번에 양동이를 채울 만큼 양도 많더라구요.^^
참붕어, 새우가 채집 될 때까지 당분간 낚시미끼용 달구 간식용으로 채집하렵니다.ㅎㅎ
찌질한 개는 삵에게 물리고 할퀴고 당합니다. ^^;
초크그물(불법어로 그물)로 여러겹 팽팽하게 고정해서 닭장을 덧씌워두고 모이나 물을 줄 때만 걷고 하시는 방법도 있습지요.
불이 환한 곳은 삵이 잘 안 찾아옵니다만 그것도 적응이 되면 또...
낚시줄에 방울을 달고 삵이 건드리면 소리에 놀라는데, 그것도 한두번인지라...
총(총소리)에 간접적인 타격을 입으면, 놀라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데 이것도 쉽지 않지요.
쥐덫('철컥'하며 닫히는 소리에 놀라는 용으로만)을 사용하시자도 닭장을 2중으로 빙둘러야 하니까 적어도 열댓 개나 스무 개는 있어야 하겠는데요. ^^
더 살벌한 방법은 혹시나 삵에게 또 다른 닭이 피해를 당하게 된다면 쪽지로 드리겠습니다. ^&^
호랑이똥 구해다 뿌리믄 되는데 ㅎㅎ
어디선가 줏어들었네요^^
택배로 좀 보내주세요 ㅎ
비늘님께서도 가끔 기력이 딸리시면
토룡탕도 한번씩 끓여드셔요^^
며칠 두고보고 또 삵에게 달구 잡혀먹히면 꼭 조언 부탁드리겟습니다.
일단 제 지인이 총들고 온댑니다.ㅋ 와봤자 닭잡아 먹여줘야 하닌께...삵에게 잡혀먹힌거나 같아서리.ㅎㅎ
암튼 저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고...기다려 보려구요.
동낚님은 그저 장작만 해결해주삼~ㅋ
소박사님! 저 지롱이 탐나쥬? 택배는 주거도 못하겠고 오셔서 채집하삼.ㅎㅎ
전에 월척에 어느분이 지렁이 키울때 사과껍질 바나나껍질이 아주좋탑니다요.
삵"역시호랑이과 동물입니다.
청송쪽에 깊은 산골짝에서 예전에 큰 삵은 진도개 중개정도에 크기에 간땡이 큰 나도 머리가 싹~하던데요.
삵 그늠 오면 한판 뜨시지요~~
지렁이는 해결됐고 이제 기다란늠만
잡으시면 되겠읍니다.
악어님! 사진만 봐도 영~ 무서워서...ㅠ 맞짱 못 뜰거 같더라구요.^^
삵은 보기도 귀한놈이고 족제비에 고양이 동네 풀어놓은개
놀러오는사람들도 전부 닭을노리는 원흉들이지요ㅎㅎ
지렁이도 잘먹지만 깨구락지도 기가막히게 먹습니다
황소개구리잡아서 던져주세요
포동포동 살오릅니다 잘 살찌워두세요
월하님갈때 묻어가서 몸보신할랍니다^^
하얀비늘님 저정도 닭장이면 위험한디요 닭장고리도 위험합니다 문을 몇번흔들거리면
저고리는 열립니다 우리개집도 저런고리로 되어있는대 열립니다.
우째 마리수가 적어서 최소 100마리 정도는 키우셔야지요.
허연님 참 통 크신분인줄 알았는데...잘계시지요
얼굴에 숫분 바르고 닭장뒤에 숨어있다가
나타나면 호랭이 소리로 크게지러며 급습하면
혼비백산하여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겁니다..
허연님 파이링....ㅋㅋㅋ
용봉골님! 닭장 고리가..낼 어케 방도를 찾아서 튼튼하게 해보렵니다.^^
산꼴님~~ 켁 100마리요??? 무신 달구장사합니까?ㅠㅠ 저...통 작아유~ㅎㅎ
지렁이 많이 먹인 닭이 보약 이레요.
지렁이 잡아 붕어주시지말고 닭먹이세요.
제가 닭 도리탕 잘 끓입니다. ㅎㅎ(사실 울 마눌표)
삵괭이는 계속 내려올겁니다.
덫을 한번 놓아 보십시오
좀 서운하셔도 ..잡으시면 안되실것 같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그냥 진도개 한마리 키우세요.....
심심하지도 않으실거고....
철망 저것도 약해보이는데요?
족제비도 없다고 못보고...
철망밑으로 땅파서도 들어오는 놈들이라..
닭이 스트레스 받아 아침 계란후라이
못드시는것 아네요...ㅎㅎ
글고 삵은 덫에 안갈린다하더군요. 동네 어르신들 말씀입니다.
행복한날님! 검색해보니 그렇더군요. 사실..제가 무슨 재주로 삵을 잡겠어요.ㅎㅎ 제가 잡혀먹히지나 않았음 합니다.
석천공님! 삵이 그만큼 영악한 눔이군요. 더욱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아~ 계란 후라이..그건 좀 아쉬워유.ㅠ
콕
공기 좋은곳에서 너무 낚시만 하지 마시고 등산같은 운동도하시길
바랍니다.
후속편이 기대됩니다. 불쌍한 닭 꼭 지켜주세요^^*
확률님! 곧 뒷산에 올라가 고사리도 따고..나무도 해야해서 자동빵(?) 등산을 하게 되겠네요.ㅎㅎ
오늘밤은 은근히 닭장쪽으로 귀기우려지는군요. 닭들 비명소리 들리믄 몽둥이라도 들고 달려가려구요.^^
아는 형은 독사가 죽어있으면(로드킬) 주워다가 구더기가 생길 때까지 비닐포대에 뒀다가 구더기가 생기면 그 비닐포대를 통째 닭에게 던져주면 닭들이 구더기와 뱀살을 쪼아먹고 털을 다 벗는다더군요.
그 닭이 그렇게 맛있다며 침을 흘리던데요. ^^
하얀비늘님 아주 재미게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몸보신에 최고라고해서..한번 해먹어보려는 중입니다.ㅎㅎ(마눌님도 없이 사는데...뭐하러 먹는지 참나~ㅋ)
가슴님! 생애 첫 긴 휴가 중이라 재미를 창출하며 살아보려구요.^^
앞으로는 괜찬을겁니다.?
저정도 문단속 했는데도 잡아 묵히면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겠지요.^^*
삵은 영악해서 날마다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꼭 잊어먹을 만하면 온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
사시는 곳이 제 시골생활과 거의 비슷합니다.
두엄더미 뒤적이면 낚시가게에 납품할 정도로 지렁이가 흔하고, 채집망 한두 개 던져두면 새우+참붕어 우글거리며 잡히고, 사방이 저수지라 골라먹는(?) 재미를 따로 즐기며 월척급 붕어도 타작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쉬엄쉬엄 놀아가며 낚시해도 매년 두자릿수 월척은 쉬 따놓은 것이나 마찬가지고, 거기에 물 좋고, 공기 좋고, 인심 좋고...
천국이 따로 있겠습니까.
다만, 시골살이가 벌이가 변변치 않다는 것이 가장 큰 흠인지라 그게 문제이긴 합니다. ^^*
얼릉 귀농하셔서 전원생할 즐기세요
택배로 가능하겠죠...ㅎㅎ
보기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