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낚시를 위해서 직장에서 지렁이를
채집했습니다. 스티로폼박스에 수십마리 잡아서
보관했는데 스티로폼을 과신했는지 차에 오전한나절뒀더니
전부 비실거리거나 죽었네요.
그리하여
이번주도 다시 채집해서 차안에 오래두지 않으리라하고
밤에만 트렁크에 보관하고 아침에 꺼냈는데...
꺼냈는데....
박스의 높이가 낮았던지 여러마리가 탈출을했네요.
다행히 저만쓰는 차라서 괜찮았지만 트렁크, 매트들어내고
아침부터 쑈했네요.,.;;;;
차 문여니까 그 틈까지 들어가 있었는데
만약 가족이 쓰는차에 두었었다면
지렁이의 생존도 저의 생존도 장담할수없었겠지요...
다른곳에 보관했는데 지금은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휴....
다행입니다 ㅎ
예전에 차 트렁크 청소하다 보면 시커먼 풀조각들이 보이는데 사실은 지렁이 말라 죽은거였더랬습니다. ㅡ.,ㅡ
워낙 덥다보니
순식간에 다 죽어버리죠
잠깐 가는데 설마 죽겠나
하다간 막상 점방 펴고 미끼달려고 뚜껑 열어보면 다죽어있죠.두툼한 나무로된 지렁이전용 보관통에 옮겨담아 내부가 답답하지 않게 해주고
아이스 팩 가방속에 넣고 편의점에서 쉽게 구하는 컵얼음 두개 넣어주면
안심 될겁니다.
(장어낚시라도 다니면 쓰겠지만ㅡ.,ㅡ)
낚수가방에 개구리 딸려 들온적은 있십니다
현재 지렁이는 스티로폼박스에 잘 지내고있고
아이스팩 넣어줘야할까봐요.
혹시 동사하지는 않을까요?ㅎㅎ
관리 잘못하면 모두 녹아버리는 사태가 생기기도 하죠..
지렁이가 탈출했다고 하니..
30여년 전 춘천공지천에서 밤낚시 할 때가 생각나는군요..
지렁이두통과 김밥을 사서 검은비닐봉투에 넣어놨는데..
지렁이한통은 낚시 할 때 사용하고..
나머지 한통이 뚜껑이 열려.. 김밥속에도 들러가고..ㅜㅜ
밤중이라 그것도 모르고..
호일베껴서 한 입 베어 물었는데..
뭐라고 표현 할 수 없는 특이한 맛 ..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헛 웃음만 나네요..
며칠 후에 기억이 나서 꺼내보니 흙 채로 꽁꽁 얼어 있었는데 혹시나해서 난로(군용) 근처에 놔뒀더니 꾸물꾸물 살아나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렁이는 더우면 죽습니다
시원하고 공기통하면 오래삽니다
냉장고에 넣어두실 간 큰 분들께서는 그리하셔도 되고요^^
날도 덮고 비가 많이 올수 있으니 건강 유의하시면서 출조하세요^^
다른 스티로폼박스(내부가 깊은..) 나오면 이사시키고 시원한곳에 보관해야겠습니다.
두집살림 힘드네요...ㅋㅋㅋㅋㅋㅋ
혹시 이녀석들 살고있는 흙도 갈아줘야 할까요??